[한달여간을 달려온 하비보스 M1070 .. 오늘 드디어 옷을 입었습니다. 자꾸 배경화면에 눈이 가네요....-.-" 얼마전에 타짜3 보고 신세경 양에게 푹 빠졌네요.. 사실 영화는 생각안나고 신세경 (슴가)만 생각나더라는.. 영화는 사실 타짜1 보다 못했어요.. ]
주말에는 드디어 옷을 입혔네요.. 알룩달록한 나토3색 입니다.
1. 도색전 할 일
(1) 접착제 자국 지우기
[조립중 생긴 접착제 자국등을 사포등으로 지워줍니다. 유난히 에칭부품이 많은 제품이라 순접 자국도 많네요..]
(2) 세척
[원래라면 물과 중성세제로 세척을 해주저야 하지만 잔부품이 많은 제품이라 락카신너를 휴지에 묻혀 고루 닦아주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3) 프라이머 칠하기
[메탈프라이머를 준비합니다. 메탈프라이머는 에칭부품과 같은 금속부품에 칠하여 도료가 떨어지지 않고 붙을수 있도록 피막을 만들어 주는 도료중 하나 입니다. 락카게 도료라 락카신너에 씻으면 되고 붓으로 바를때는 원액으로 발라주고 에어브러쉬를 이용할때는 원액 혹은 락카신너로 희석해 뿌립니다.]
[구찮아서 붓으로 대충 그리고 꼼꼼하게 메탈프라이머를 발라줍니다.마찬가지로 고무나 PVC 부품이 있다면 레진프라이머를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서늘한 곳에서 건조합니다. 반나절 정도 건조후 드디어 서페이서를 칠할준비를.]
2. 도색
(1) 서페이서 칠하기
[서페이서를 구석구석 고르게 뿌려줍니다. 서페이서는 사출색을 감추는 역활도 하지만 제일 중요한 역활은 도료가 잘 붙도록 거친표면을 만들어주고 보이지 않는 흠집이나 지문등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혹자는 서페이서가 효과가 없다고도 하지만 미라지는 반드시 도색전 서페이서를 먼저 발라주는 편입니다. 경험상 서페이서를 바른것과 안바른것과의 도색후 효과는 큽니다. 특히 이번 제품처럼 에칭부품이 많은 경우는 반드시 서페이서를 칠해주어야 합니다. (아니면 에칭부품만 색이 도드라진다) ]
[트레일러 바닥면과 같은 구석진곳은 블랙을 뿌려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미리 구석진곳에 명암을 그려주는 효과 입니다.]
[잘 건조시킵니다. 두시간 동안..]
(3) 나토3색
[본격적으로 색을 힙일 차례 입니다. 우선 참고할 도색가이드를 준비합니다.]
NATO camouflage (NATO 3-color camo scheme ) 에 대해
나토(NATO).. 풀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로 불리는 이 조직은 1958년 소련이 자국의 위성국가로서 바르사바 조약기구를 창설하자 이에 대응코져 냉전시절 만들어진 군사적 합의체 입니다.
그 이유로 청설이후 유일한 임무는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유럽침공시 이를 막는 임무가 주였으나 1990년대 소련이 붕괴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르사바조약기구도 소멸 최근에는 임무를 평화유지군으로 돌리는 추세 입니다.
암튼 나토는 소련의 팽창주의를 막기위해 냉전시절에 만들어진 군사협력집단으로 일종의 서클과 같다고 보셔도 무관합니다.
여기에는 회원들국간의 무기체계의 공통화나 탄약과 통신망의 표준화 등이 포함되는데 이중 장비의 도색방법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게 됩니다.
잘 알다시피 나토군이 주든하고 주무대가 되는것은 유럽... 유럽은 광활한 숲과 나무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이곳에 맞는 위장무늬가 필요했습니다.
[유럽은 대부분 초지와 숲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1970년대말 이에따른 새로운 위장색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만들어진게 NATO camouflage (NATO 3-color camo scheme ) 도장이다]
그에 따라 그린 green (Federal Standard–’FS’–# 34094) 와 브라운 brown (FS# 30051) 그리고 블랙 black (FS# 37030) 3색으로 구성된 표준화된 위장무늬 체계가 1980년대초부터 도입되게 됩니다.
green (Federal Standard–’FS’–# 34094)
brown (FS# 30051)
black (FS# 37030)
이는 유럽의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빽빽하게 세워진 나무와 그늘을 표현한것으로 나토회원국들은 이 3가지 색을 균형있게 배치하여 독자적인 위장무늬를 장비에 그려넣게 되어 있습니다.
[나토3색 위장으로 불리는 위장무늬는 그린 green (Federal Standard–’FS’–# 34094) 와 브라운 brown (FS# 30051) 그리고 블랙 black (FS# 37030) 3색으로 구성된 것으로 유럽의 평야나 숲에 어울리는 위장무늬를 개발하면서 시작되었다]
[독일군 LEOPARDII A5/6 에 그려진 나토3색 독일군은 대체로 그린의 색이 짙고 검정이 차지하는 부분이 그린과 거의 1:1 정도 이며 브라운의 비율이 거의 적은편이다 ]
[미군사양 색들간의 간격과 균형이 비슷하다]
[일명 프렌치 스타일로 부르는 프랑스군 사양 그린이 더 곱고 전체적으로 브라운과 그린의 색이 밝은편이다]
[나토3색도장은 유럽의 평야와 숲지에 적합하게 설계된 위장무늬이다 사진은 프랑스군 사양의 나토3색]
각국의 나토3색의 응용
나토3색은 이건 이렇게 하라고 규졍은 있지만 실제로 이에 따라 100% 맞게 칠해진 경우는 많치 않습니다. 주둔지의 배경이나 사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칠해졌는데 (그린의 톤을 달리한다던지.. 브라운 계열로 칠한다던지..) 아래는 그예중 하나 입니다.
[나토3색 도장패턴을 응용한 칠레군의 LEOPARD2 A4 의 모습. 일반적인 블랙의 비율을 줄이고 반대로 브라운과 그린의 비율을 높인 버젼이다]
[숲이 울창한 핀란드의 환경을 잘 반영한 필란드군의 LEOPARD2 A4의 모습 브라운이 빠지고 대신 다크그린을 추가하였으며 패턴도 침엽수림에 맞게 날카로운 각을 이루고 있다]
[역시 블랙의 비율을 줄이고 독특한 붉은빛의 브라운을 추가한 그리스군의 도장모습 나토3색은 꼭 그린-브라운-검정으로 고집하지 않고 회원국의 토질이나 사정에 맞게 융통성있게 변경되어 칠해진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핀란드군과 비슷한 색의 스웨덴군의 도장패턴 완전 나토3색은 아니지만 나토3색을 응용한 위장색중 하나이다]
[네덜랜드군의 나토3색은 색감은 독일처럼 어두으아 패턴은 미국식에 가깝다]
[캐나다도 그런편]
[현용 나토3색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이 가능한데... 그린-흑색의 비율이 거의 5:5 정도로 비슷하고 브라운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독일식과]
[독일식 나토3색은 그린이 어둡고 붉은빛이 되는 브라운 그리고 블랙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편이다 그린과 거의 1:1 수준]
[반면 미국식은 그린이나 브라운의 밝기가 밝은편이며 브라운의 비율이 높은편으로 그린-브라운-블랙의 비율이 각각 4;3;3 수준이다]
현재 나토3색은 독일식과 미국식 두가지로 구분히 가능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각 회원국들은 사정에 맞게 일부 색을 변경한 파생형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죠..
[프랑스는 프렌치스타일 (FRENCH STYLE) 로 불리는 독자적인 나토3색을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린의 색이 더 밝고 브라운도 역시 밝은편]
[현재 나토3색을 재현할수 있는 방법은 위 3가지 방법 입니다.A.GSI NATO COLOR SET를 이용하는방법 B.락카도료 303,43,185 조합 C.기타 대체도료들.. 단 락카도료 기준..]
(1) GSI Nato 3색 특색
[이중 가장 쉬운건 군제에서 판매중인 나토3색 세트색을 이용하는겁니다. 이건 완전 독일식 나토3색을 재현한 특색입니다. 색이 어두운편 입니다만 가장 쉽게 나토3색을 재현하는 방법중 하나 입니다. ]
이번에는 국산 락카도료인 IPP 사의 나토3색 특색을 이용해봤습니다.
[우선 그린을 뿌려줍니다. 나토3색에 베이스가 되는 색으로 구석구석 빠짐없이 뿌려줍니다.]
[트레일러 부분도 골고루 그린을 뿌려줍니다. 아낌없이~~]
[본격적인 위장을 그려줍니다. 우선 브라운을 준비..이때 2호 에어브러쉬가 있다면 프라핸드로 쉽게 위장을 그릴수 있습니다.]
[나토3색에 있어 기본인 그린의 색감에 따라 브라운의 선택도 달라집니다. 대부분 나토3색을 칠하는데 실패하는 이유는 이런 색배합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린을 짙은색으로 잡았다면 붉은빛이 많이 도는 갈색계열의 브라운을 택해야 맞습니다.]
[메뉴얼을 보고 조십스럽게 나무가지 무늬의 브라운을 그려넣습니다. 독일식의 유럽 나토3색은 브라운의 비율이 매우 적습니다. 그린과 블랙이 거의 4:4 수준이고 2 정도가 브라운으로 블랙주면으로 살짝만 들어가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미군의 나토3색은 그린이 5 블랙이3 브라운2 정도의 비율로 그린과 블랙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고 브라운이 약간 있는 형태 입니다. 브라운은 좀 넉넉하게 뿌려줍니다.]
[트레일러 부분에도 브라운을 넉넉하게 그려줍니다.]
[대부분 위장무늬를 그리는데 실패하는 이유를 보면 에어브러쉬 사용이 서툰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색균형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
[트럼페터나 하비보스 메뉴얼에 나온 312번 그린을 택하면 이런병신같은 색감이 나오는데 트럼페터와 하비보스의 색지정은 사실 완전히 틀렸습니다. 그대로 하면 이상한 색감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블랙을 입혀줍니다. 블랙은 나토3색의 포인트가 되는 색으로 무늬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비율 조화를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나토 3색을 그려줄때는 메뉴얼 보고 똑깥이 따라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비율을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그린과 블랙 그리고 브라운의 비율이 잘 맞아야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나토3색 무늬가 나옵니다.]
[무늬는 나중에 추가적으로 덧칠하여 수정하면 되고 전체적인 비율을 잘 맞추는게 포인트 입니다.]
[급한대로 팔라딘을 태워봤습니다. 짐칸에 실을 전차를 제작해야겠습니다. M1A1 이 좋을듯 싶네요..]
[칠하고 나면 색이 좀 떠보이지만 건조하고 나면 또 달라지고 먹선을 넣으면 차라앉으니 걱정 하지 마세요~~]
[이렇게 복잡하게 생긴 트럭등을 칠할때는 인쇄된 지면상의 무늬와 상당히 달라지기 쉬운데 무늬를 의식하면 전체적으로 색 비율을 놓칠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2D 상태의 도색가이드를 입체형태로 재구성하여 표현하는 공각지각능력이 얼마나 우수한가겠죠..? 공각지각능력은 많은 연습을 통해 훈련할수 있습니다.]
[다른 도색도 마찬가지지만 나토3색의 경우는 위장무늬에 너무 집착하다면 전체적인 색 비율을 놓칠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색비율 명심하세요~]
[무늬가 마음에 안든다면 몇번이고 덧칠하여 수정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괜한 욕심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적당할때가 가장 좋은겁니다.!]
[유화 블랙을 에나멜 신너로 묽게 희석하여 먹선넣을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붓에 찍어 구석진곳에 흘러 넣어줍니다.]
[먹선을 넣으면 이처럼 전체적으로 톤이 가라앉아 한결 실전적인 느낌이 납니다. 그러니 처음 색이 밝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너무 어둡게 기본색을 잡으면 먹선넣으면 전체적으로 칙칙하게 나올수 있습니다.]
[다시 두어시간 건조후 면봉에 에나멜 신너를 듬뿍 묻혀 살살 닦아냅니다.]
[먹선작업을 마치니 색도 한결 가라앉아 보이고 어느정도 완성모습이 보입니다.]
[먹선 넣고 바퀴도 끼우고 나니 어느정도 정상이 보이는듯 합니다.]
[트레일러 부분을 보니 고색하며 만들던 지난 한달간이 주마간산 처럼 흘러가네요.. 이제 여기에 아부바할 전차도 빨리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첫댓글 고생하신 흔적이 고스란히 나마있는듯 하네요
이거 끝내고 발주주신거 해야할텐데.. 두대나 연달아 만드니 질려버리네요 ^^
작품 제작에 상세한 도료선택 도색요령까지 얄려주시고..
수고 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도움이 되신다면.. 뭐라도.. 시간나실때 제 강좌 차근히보세요.. 감잡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에칭 보니까 갑갑해집니다. 쉽게 만들어지는 작품이 아니군요. 배경 사진 보면서 갑갑한 마음 풀어 봅니다.
이건 진짜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칭을 어려워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고수들도 에칭보면 울렁증 있는분들이 많은데.. 하물며 초보자라면.. 줘도 완성못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배경사진 좋쵸 ^^
자세한 도색 정보 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만 그런가? 모형보다 가슴에 눈이 더.......
포샵인듯... 영화속에 생각나는건 이것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