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년 K-1 -70kg 토너먼트 우승자 조르조 페트로샨(아르메니아/이탈리아)의 차기 두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페트로샨은 1월 2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Thai Boxe Mania(무에타이광이라는 뜻)라는 대회에서 세계킥복싱조직 무에타이 -67kg 챔피언 숫사콘 소글린미(타이), 3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하는 Oktagon 2011 in Milan라는 대회에서 전 잇츠 쇼타임 -77kg 챔피언 코스무 알레샨드리(브라질)와 대결한다.
페트로샨은 입식타격기 66승 2무 1패, 2007년 1월 23일 만장일치 판정패 이후 무패라는 엄청난 전적을 자랑한다.
숫사콘은 2009년 9월 18일 타이 룸삐니 경기장에서 세계무에타이평의회 -70kg 챔피언 경력자 껨 싯송삐농(타이)에게 3라운드 TKO 패를 당한 후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인 두 선수의 격돌로 흥미롭지만 숫사콘이 올해 1월 15일 타이 옴노이 경기장에서 껨과 개인 통산 2차전으로 설욕을 노리고 있는 것이 변수다.
만약 숫사콘이 껨과의 경기에서 KO로 지거나 승리하더라도 부상을 당한다면 2주 후로 예정된 페트로샨전에 결장하거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무에타이광이라는 대회 뜻이 무색하게 페트로샨과 숫사콘의 경기는 K-1 규정으로 진행되며 체급은 -70kg이다.
숫사콘은 작년 3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잇츠 쇼타임과 현지 단체 옥타곤의 합작 대회에서 샤히드 울라드 엘 하지(모로코/네덜란드)에게 2-1 판정승을 거두면서 K-1 규정을 체험했다.
잇츠 쇼타임의 경기 운영은 K-1 규정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편, 페트로샨과 코스무 알레샨드리의 경기 체급은 -73kg으로 예상된다.
2007년 세계무에타이평의회 -73kg 대륙간 챔피언을 지냈던 코스무 알레샨드리에게 낯선 체급은 아니다.
그러나 작년 5월 2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잇츠 쇼타임 대회의 -73kg 경기에서 2007년 K-1 -70kg 북유럽예선 우승자 니키 홀즈컨(네덜란드)에게 판정 4-1로 지면서 연승 가도가 8경기에서 멈춘 것은 좋지 않은 징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