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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청정지역 설악산 백담계곡 앞의 어느 캠프장..
소나무 향이 그윽한 솔밭아래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 던지고 자연과 동화된 시간이었다.
남들은 꽃맞이하러 남도로 내려가건만 우리는 우리만의 컨셉으로 움직이기 위해 조용한 곳으로 찾았다.
멋 모르고 처음 캠핑을 한 그 추억이 얼마나 좋았던지.. 밤새 허접한 가스등 아래 음악을 들으며 다같이 책을 읽었고 별을 보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첫 캠핑..
그 후 여러 모임과 캠핑 동호회의 모임에 참여하며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가족간 대화의 시간과 휴식의 완전한 확보가 사실은 어려웠다. 캠핑의 본질에 조금은 멀어져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캠핑은 불편한 것이고 외로운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맛이 나는 것이지 편하고 북적대는 것이라면 콘도나 펙키지 여행을 택하여야 되지 않을까?
올해에는 좀 더 본질에 가까운 캠핑을 하고자한다. 15여회의 캠핑 경험후에 내린 결론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 이다.
캠핑의 장비는 사실 평준화 되는것이다. 즉,하드웨어는 초보나 고수나 약간의 투자면 다 같아진다. 이제는 소프트웨어에 보다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우리 캠프랜드도 포커스를 잘 맞춰야 될터인데..)
그런면에서 이번 백담 캠핑은 성공적이었다. 만해"한용운"님의 시와 그분의 역사적 업적에 대해 만해마을과 기념관 ,백담사를 경유하며 많은 이야기를 아이들과 할 수 있었던 점에서.. 그리고 많이 걸었다(다리 아프다고 투덜대었지만). 직접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보라고...
황태구이 전문점에서 외식을 하였는데 그리 별맛은 없었다. 다만,반주로 곁들인 옥수수 황금주는 맛이 좋았다.
3박 정도로 푹 빠져 올려다, 직업상 월요일에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으로 일요일 밤 늦게 출발 하였다.
아직도 백담사로 통하는 백담계곡의 아름다운 물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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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고로,명지아빠와는 <Y대 동문,금융분야(나:펀드메니저(선물딜러),명지아빠:공인회계사),나이도 동갑(말띠)>이고 부인들끼리도 같은회사 같은팀 과장님(?)들로 아이들도 2학년 동년배 여자아이라 ...아주 머시기하고 거시기한 사이입니다.
초등학교 1~3년사이의 아이를 둔 캠핑가족이 있으시면 꼭 댓글 달아주세요. 같이 다니십시다
안녕하세요. 하늘과바다임다. 좋은 소프트웨어 개발하시면 소개해 주세용....
우리집은 아들만 둘 2~4학년 짝한번 맞혀봐ㅋㅋㅋ
잘 됬구먼...!
모야 봄이라고 짝짓기 할라 그러는 거야? 모야 이거 ㅋㅋㅋ
그럼 난 입양해야 되는겨, 그런겨?
고암형님 아직도 안 늦으신 같은데요..수수님 닮은 예쁜 딸 하나 생산 하시죠. 자연의 정기 그동안 많이 축적 해놓으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