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건강생활 - '그린체' 건강칼럼
"건강한 갱년기는 아름답다"
글 강남여성병원 - 성영모
인생의 큰 변화인 갱년기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속히 저하된면서 시작된다. 에스트로겐은 월경 및 임신에 관여하고 여성을 여성답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으로,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저하되고, 자연스럽게 여성성을 드러내는 신체 내 활동이 멍추면서 여성들은 괴로움을 겪게된다.
여성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지금까지 많은 갱년기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느낀점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갱년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관리하지 않는다는것이다.
갱년기는 인생의 큰 변화이긴 하지만 충분히 준비하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제대로 예방하면 인생의 제 2막이 시작되는 갱년기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심한갱년기 증상을 이겨낸 그녀
치료했던 환자 중 유독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 44세의 주부였는데, 언제부턴가 생리기간이 짧아 지더니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죽을 만큼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심하게 겪은 분이었다. 더 큰 문제는 그로인해 우울증이 심해졌다는 것이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왜 살아야하지' 하는 안좋은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고 흉을 보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한다. 결국 그녀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끊고 무려 3년을 집에서만 보냈다. 병원에 찾아온 때는 증상이 심해질 대로 심해진 후였다.
의사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 갱년기로 힘들어 하는 그녀에게 행복을 되찾아 주고 싶었다. 꾸준히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왔고, 무엇보다 갱년기는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 응원을 해주었다. 지금 그녀는 병원에 찾아왔을때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갱년기를 몰랐을 때와 같이 상냔한 엄마이자 활발한 친구의 모습을 되찾았다.
제대로 알아야 갱년기가 행복해진다.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필요하다. 술,탄산음료,카페인,소금,지방 등의 섭취를 피하고 고칼슘, 저염식, 저지방의 음식을 섭취해야한다.
갱년기에 좋은 운동은 체중부하운동이면서 유산소 운동인 걷기,달리기, 수영 등의 운동이므로 가족들과 가병운 산책을 자주 즐기기를 권유한다. 증상이 심할때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것이 좋다.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안면홍조, 우울증 등의 증상개선에 도움을 주며 , 콜라겐을 보존하여 피부노화 및 주름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모든 이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유방암 또는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거나 의심이 되는 환자, 진단되지 않은 비 정상 생식기 출현 환자들의 경우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건강기능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대두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이나 백수오가 많이 알려졌고 이외에도 보라지종자유,마카,석류, 비타민D 등이 갱년기 건강에 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와 기능이 비슷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갱년기는 충분히 준비하고 예방하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호르몬 치료 및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꾸준히 하면 누구나 행복한 갱년기를 보낼수 있다. 의사이자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 갱년기를 겪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여성에게 응원을 보낸다 "갱년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얼마든지 가슴 벅찬 시간을 보낼수 있습니다. 인생의 목표를 다시 세우고, 새롭게 도전하면서 성취하는 삶을 살아보세요. 중년여성만이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보내보세요.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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