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 역대 지폐에 1000자가 붙은 화폐를 탄생 순서대로 나열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천원권은 천원--> 천환 --> 다시 천원 이렇게 새이름을 갖습니다....
해방을 전후에서 우리나라에는상당한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자 어쩔 수 없이 고액권을 발행하기에 이릅니다..
우리나라가 지폐제조 기술이 없다보니까 대부분 일본내각인쇄국에서 지폐를 찍어서 조선은행권으로 발행을 하게 되는데
일부 화폐인물이 낯설기도 합니다..
많이 낯설죠?...언제 발행됐는지 자료도 확실치 않은 1000원권입니다..
이것은 당시 일본에서 인쇄된 것으로 일본의 '갑'천엔 화폐에서 일본은행 아래에 붉은 글씨로 조선은행이라 인쇄를 해서 발행한
다소 황당하고 기이한 화폐입니다..그러나 유통은 되지는 못하고 인쇄만 된 상태에서 금고에서 사장되어 지금은 보이지 않는 귀하신 몸입니다..
크기가 172 x 100mm 였네요...
참고로 2011년 4월 9일 ,코리아머니 옥션,에서 43,000,000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네요
조선은행 갑 1000원 - 위 화폐인물은 근대 우리나라 화폐 대부분에서 모습을 보이는 '수노인상' 입니다.
수노인:동양민속의 7복신중의 하나인 수노인상이라도하고 그 모델은 구한말 학자였던 '운양 김윤식'의 초상이라고도 전해집니다..
인쇄는 일본 내각 인쇄국에서 했지만 당당히 조선은행권이 붙은 지폐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해방이 되면서 인쇄는 해놓고 미쳐 발행되지 못한 미발행권으로 귀하디 귀하신 몸 값을 자랑 하시겠습니다..
크기는 170 x 92mm로 다소 작아졌네요....귀하신 몸이라 그런지 미사용기준으로 값이 도감가로 5천만원입니다.
1950년 4월 21일 국회 본회의 에서서 한국은행법이 통과되어 6월12일 한국은행이 창립됩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창립되고 불과 13일만에 6.25동란이 일어나 우리나라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북괴 1000원권
6.25개시 후 단 3일만에 서울을 정복한 북한은 한국은행 본점을 점거하고 전쟁물자 조달을 위해 조선은행권 1000원지폐를 불법으로 발행합니다.더구나 최고액권 화폐의 남발로 남한 지역 경제를 교란시키기에 이릅니다..
당시 북한이 불법발행한 위 1000원권은 유통은 되지만 한국은행에서 정식으로 발행된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미발행지폐로 남아있습니다.. 크기 160x91mm 네요
최초 한국은행권-서울에선 북한이 불법으로 1000원 고액권을 마구 찍어내는 이 때에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은행은 그 해 7월 한국은행 창립후 처음으로 1000원권과 100원권을 발행하기에 이르는데 정식발행됐던 구화 즉 조선은행권들과(1존,5전,10전,1원,5원,10원등) 교환을 시도하기에 이릅니다,,이를 제1차 통화조치라 합니다..
당시 이승만의 존재가 얼마나 절대적이었는지 화폐인물로 현재 최고 정치가를 선정했습니다..대단해요...
위 지폐는 처음에는 일본내각인쇄국에서 제조하다가 51년 한국조폐공사가 설립되면서 한국에서도 지폐를 제조하기에 이릅니다.
크기171x78mm
신1000원권 -제1차 통화 조치 중에 한국조폐공사법이 발효되면서 1952년 10월 한국조페공사에서는 가로쓰기로 변경한 신 1000원권을 제조하고 한국은행이 발행하기에 이릅니다.. 신1000원과 구 한국은행권의 교환이 이루어지는데 이 화폐는 수명이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태어나서 4개월 남짓 살다가 1953년 2월에 제2차 통화 조치로 유통이 정지 됩니다..,
크기 155x65mm
미제1000환권 - 1953년 2월17일 정부는 극심한 인프레이션을 잠재우기위해 1:100의 환율로 화폐개혁을 하게 됩니다..지금까지 쓰던 화폐단위를 원에서 환으로 바꾸고 비밀리 미국연방인쇄국에서 제조한 미제 1환,10환,100환,1000환권을 들여와 화페를 교한해주기에 이르는데 이를 제 2차 통화 조치라 합니다.. 상태가 많이 낡았네요..판매물량도 많지 않고 보유한 것이 이것 밖에 없어서 그렇습니다..ㅎㅎ
크기 156x66mm
신천환권 - 1957년 3월 양복입은 이승만 초상을 도안으로 한 신 천환권이 발행되게 이릅니다..
이를 우리는 '우이박'(우측에 이승만 박사)이라 칭합니다..
크기166x73mm
개천환권 - 1960년 4.19혁명으로 자유당이 무너지자 그해 8월에 이승만 대신 세종대왕의 초상이 새겨진 개1000환권을 발행합니다..
이때 처음므로 세종대왕의 용안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 이때까지도 표준영정이 없어 다소 어색한 세종대왕 모습니다.
표준영정의 지금의 만원권에 새겨진 세종대왕의 용안과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암튼 이 새지폐는 처음으로 한자 없이 순 한글로 된 최초의 지폐가 되었습니다..
크기는 165x73mm
1962년 6월 10일 세상에 또 한번 화폐개혁의 포문이 열립니다.... 박정희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투자 자원을 동원할 목적과 악성인플레이션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일환으로 환에서 원으로 1:10의 화폐개혁을 감행합니다..
이 때는 1000원권 발행 없이 1원,5원,10원,50원,100원,500원권을 비밀리에 영국에서 제조하여 국내로 들여와 한국은행에서 발행합니다.... 이를 우리는 제3차통화 조치라 부릅니다.... 영국제는 1000원권이 없는 관계로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가천원 - 이제 우리의 눈에 익은 1000원권입니다..
일찌기 72년에 5,000원권과 73년에 10,000원권이 발행된바 있는데 다소 늦은 75년 8월에 퇴계 이황을 모델로 한 가 천원권이 발행됩니다..전면에 무궁화꽃이 선명하게 인쇄된 '가천원권'은 앞서 발행된 천원권들과 달리 18년을 장수하게 되고 1993년 모든 화폐의 새도안 변경되던 해에 생을 마감합니다.. 크기 163x73mm
나천원 - 1993년 정부는 1원, 5원,500원 주화를 제외하고 일제히 모든 화폐의 도안을 변경하고 새도안의 화폐를 발행을 합니다..
이 때 천원권도 새얼굴을 하게 되는데 인물은 퇴계이황은 변함이 없으나 옛날 궁중 놀이기구인 '투호'가 눈에 띔니다..
이 즈음 한국은행은 수집가들을 위한 배려를 하는데 바로 2장을 연결한 연결권을 케이스에 넣어 판매를 하고.
가로 5장 세로 8장 더합 40장인 전지를 원통형 케이스에 넣어 판매를 합니다..그리고 처음으로 9번으로(가가가9000001) 시작하는 보충권을 발행하기에 이릅니다..
크기는 151x76mm
다천원 - 2006년 5000원권을 시작으로 최첨단 위변조 방지 시스템이 첨가되 다시 지폐의 디자인이 변경됩니다..
따라서 2007년 1월에 천원권도 색과 디자인을 일부 변경한 다천원이 발행됩니다..그런데 어째 이전 천원권에 비해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개인적으로 돈의 가치가 자꾸 떨어지니까 디자인도 값 없이 하는것 같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ㅠㅠ
크기 136x68mm
이상으로 우리나라 화폐 역사상 1000자가 붙은 지폐를 훑어 봤습니다..
여러분은 이 화폐중에서 몇가지나 써보거나 만져 보셨나요?..
위에 열거된 자료 중에 제가 보유한 것도 있고, 가격이 후덜덜이라 보유하지 못한 것도 있고, 보유하고 싶은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크게 머 재테크를 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화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제 손에 들어 온 것이
제법 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