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의 관법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 사주에 해당될 때는 솔깃하게 들어옵니다. 제 관법에는 일지 격국이 있습니다. 아래 글 사이 파란색 화살표 부분에 의견을 적어봅니다.
Q 편인격/칠살격 그리고 편인세운 | 명리마당
달이친구 | 2012.03.04. 13:45 | http://cafe.daum.net/2040/MsI/41177
* 요즘 조흔님의 글을 읽다보니 申月 甲木은 편인격으로 하신다고 관법을 본 적이 있습니다.
* 여러 가지 사주 구성을 다 따져봐야 하겠지만, 본기보다 본기의 생을 받는 월지 지장간이 있다면 그걸 격으로 봐야 하는지요...?
=> 그렇습니다. 월지가 장생지월일 때입니다. 단, 뭣이든 예외는 있습니다.
72 62 52 42 32 22 12 02
壬 癸 甲 乙 丙 丁 戊 己 --- 庚 甲 庚 癸 : 30세 남명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 午 戌 申 亥
* 월지가 戊壬庚인데 중기 壬水가 庚金의 생을 받으니 壬水가 격으로 되는 게 마땅한지요...?
=>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본명은 일지에 戌土가 있습니다. 사주는 일반적으로 일주와(일간+일지) 월지를 대비해서 봅니다. 그런데 일간은 생극제화에 간여하지 않으니 일간보다 일지가 더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일간은 일간의 특징을 감안해주는 정도이고, 힘겨루기에서는 일지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 본명은 월지 관살격에 일지 재화격이니 합해서 보면 재살 조합격입니다. 사주에서 가장 흉한 형태가 재살 조합입니다. 그러나 본명은 원국 천간에 癸水가 있고 일지와 시지가 연합해서 火局을 짜므로 관살은 인수가 유통시키고 재화는 식상으로 변질시키니 흉중길한 명이 되었습니다.
=> 본명은 土金이 조합될 때 흉하고 水木火는 희신입니다.
* 저는 지금까지 칠살격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올해가 아이러니한 게 편인 세운이더군요. 억부 용신으로 치자면 水가 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상신은 격국과 상반되거나 통관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편인격이라면 水가 도리어 기신이 되는지요.
=> 일간 입장에서만 보는 일간 억부론은 저는 채용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水인수를 써도 일간 억부론자는 일주를 생해주기 때문에 쓴다는 개념이지만, 제 관법은 기신인 칠살의 기운을 빼준다는 개념으로 씁니다. 그러므로 火도 火克金하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일간 억부론적 입장이라면 火는 신약한 일간을 설기시켜 더욱 신약하게 하므로 흉하다고 할 것입니다.
72 62 52 42 32 22 12 02
壬 癸 甲 乙 丙 丁 戊 己 --- 庚 甲 庚 癸 : 30세 남명 (음 07.06)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 午 戌 申 亥
* 아이러니하게 회사를 다니다가 이번 달에 회사에 배신감을 느껴 기쁜 마음(?)으로 사표를 냈습니다. 편인운이 기신일 때 회사를 그만두거나 한다구 했는데,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 사실 庚寅年/辛卯年의 어려움을 끊고 壬辰年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이런 경우를 용신운에 망한다는 것입니다. 금년에 힘든 것은 잠시 후에 말하기로 하고...
=> 28세~29세 丁巳대운 庚寅年과 辛卯年은 지지로 寅卯의 일간의 뿌리가 함께 오면서 庚辛金이 와서 金관살이 일주를 치니, 일주가 버틸 힘이 있으면서 천간 癸水가 상생시켜 넘어갔지만,
=> 금년 壬辰年은 壬水 희신이 와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천간으로 丁壬合으로 희신끼리 묶여서 흉하고 일부 化木기운도 나오니 金木이 상쟁하는 형국이 됩니다. 그리고 壬水가 入墓地에 통근하기도 하지만 입묘지의 특징은 일시적 마비가 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辰戌沖하니 土가 동하면서 土克水 및 土洩火하면서 土生金하면 金克木하게 됩니다.
=> 그렇다 하더라도 천간으로 土가 들어온 달도 아닌데 사직하게 된 것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일지를 중시해서 봐야 하는 재살격이 아닌, 투간 癸水를 중시해서 봐야 하는 인수격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사표를 쓰게 된 동기가 된 날이나 쓴 날이 土가 강한 날이 아니라면 인수격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 참고로 금년은 30세이니 소운이 乙未소운입니다. 저는 동지 세수설을 채용하니 壬辰年은 庚子月부터 보지만, 己亥月부터 다음 해의 기운이 서서히 들어온다고 봅니다. 己亥月 이전 戊戌月부터 원인이 제공돼서 壬寅月에 사직한 것이 아닐까 추리합니다. 이게 아니고,
=> 壬寅月에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다면, 인수격에 火用 사주로 봐야 할 것입니다.
=> 요는 일지 戌土를 더 중시할 것이냐 투간 癸水를 더 중시할 것이냐 하는 왕쇠 문제입니다. 명리를 공부한 분이니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과거 입사나 진급했던 시기나 연인과 행복했거나 헤어진 시기나 학창시절에 공부가 잘 됐거나 안 됐던 시기 등을 참고해서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 사표를 내고 난 다음에 조금 허탈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네요. 새 출발이 가능할까요.
=> 인수격이라면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재살격으로 보기에 이 달부터 2달 사이에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 사주를 보기에 앞서서 생각할 게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사는 지혜입니다. 갈 데를 정해놓지도 않고 사직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무책임한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새직장을 구하면 좋은 조건에서 취직이 가능하지만, 실직 상태에서 취직하려고 하면 그만큼 조건이 나쁘게 되는 것입니다.
행 / 시 일 월 년
乙 / 甲 丙 戊 壬 : 음력 생일 신수표
未 / 午 辰 申 辰
=> 土金이 강해서 水木이 필요한 명조인데, 庚寅 辛卯月이 천간으로 土金이 조합된 달이라 흉했으나, 水木이 투간하는 달에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水木상생은 관인상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