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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실패_우리가 처해 있는 위기는
열왕기하 23:1-3
1.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들을 소집하였다.
2. 왕은 유다 국민들과 예루살렘 시민들, 사제들과 예언자들, 높고 낮은 모든 백성들을 데리고 야훼의 전으로 올라가 야훼의 전에서 찾은 언약법전을 읽어 조목조목 다 들려주었다.
3. 그런 후에 기둥 있는 데로 올라가서, 야훼를 따르며 마음을 다 기울이고 목숨을 다 바쳐 그의 계명과 훈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언약을 이루기로 야훼 앞에서 서약하였다. 백성들도 모두 따라 서약하였다.
어제 십여만 인파가 몰린 할로윈 축제에서 건국 이래 최대의 압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밤 10시 20분쯤 이태원 골목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오늘 아침 6시 현재 149명이 죽었고 79명이 부상당했다고 합니다. 8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규모이며 사상자들도 대부분 10대와 20대였습니다. 질서 유지 등 안전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탓이 큽니다. 정권 안보에만 몰두하고 국민의 안위에는 관심 없는 정부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서 분노가 치밉니다.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의 철권통치 이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단됩니다.
북이스라엘은 총 19명의 왕이 통치했는데 그 과정에서 7번의 쿠데타가 일어날 정도로 혼란을 거듭했습니다. 성서는 19명의 왕 모두가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다고 증언하죠.
남유다는 다윗의 혈통인 20명의 왕이 통치했는데 그중 선한 왕으로 기록된 왕은 단지 3명뿐이었습니다. 그 3대 선왕은 여호사밧, 히스기아, 그리고 요시아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들들은 아버지를 본받지 못하고 모두가 악한 일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그 3명 중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왕은 요시아입니다.
요시아 왕의 할아버지는 므낫세입니다. 선하고 위대한 왕이었던 히스기야의 아들이었죠.
히스기야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긴 왕이었습니다. 앗수르 대군이 쳐들어왔을 때 그는 전심을 다한 기도로 하나님을 감동시켰습니다(왕하 19:17-19).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 18만 5천 명의 앗수르 대군을 하룻밤 사이 모두 시체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히스기야의 뒤를 이은 아들 므낫세는 55년을 통치하며 아비의 길을 버리고 악행을 일삼았습니다. 므낫세는 부왕 히스기야가 철폐시킨 신당을 부활시켰고 바알과 아세라 신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그는 자기가 만든 아세라 나무 우상을 하나님 성전 안에 세웠고, 일월성신을 숭배하여 그 단을 성전 마당에 세웠습니다. 점술가, 신접한 자, 박수를 신임하였고 몰록 신에게 인신제사를 드리기도 하였죠.
또 므낫세 왕은 무고한 사람들을 많이 죽여 그 피가 예루살렘 전역을 물들게 하였습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도 므낫세 치하에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므낫세의 아들이며 요시아의 아버지인 아몬 왕은 2년간 다스리다 신하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합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일어나 반역자들을 물리치고 아몬의 아들 요시아를 왕으로 세웁니다. 이때 요시아의 나이는 8세였고, 31년간 유다를 통치합니다.
요시아 왕의 통치 시기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혼란한 격변기였습니다. 주변 강대국 동향을 보면 앗수르 제국이 무너져 내리고 옛 바벨론이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는 때였습니다. 국내 정세를 보면 유다는 방탕과 타락, 미신과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지자들은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의 멸망은 물론 예루살렘 성전 또한 무너지고 왕과 귀족들이 포로가 되어 끌려갈 것을 예언했죠.
그러나 요시아는 하나님의 눈에 드는 정치를 하려고 애썼습니다. 이에 대해 성서는 “모든 일을 태조 다윗을 본받아 한 발짝도 어긋나지 않고 그대로 살았다(왕하 22:2)”고 증언합니다.
요시아는 왕위에 오른 지 8년 된 16세에 성전 수리를 시작합니다. 성전을 수리하던 도중 야훼의 법전이 발견되죠. 법전은 대사제 힐키야에 의해 공보대신 사반에게 넘겨졌고, 사반은 그 책을 왕 앞에 나가 읽습니다. 요시아는 그 법전을 듣고 옷을 찢으며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이번에 찾아낸 이 책에 여러 가지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 나와 온 유다 백성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야훼께 나가 여쭈어보시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선조들이 그 말씀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우리가 불길 같은 야훼의 진노를 사게 되었소(왕상 22:13)."
왕은 유다 국민들과 예루살렘 시민들, 사제들과 예언자들을 데리고 야훼의 전으로 올라가 법전의 내용을 조목조목 다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에 기록되어 있는 언약을 이루기로 야훼 앞에서 서약하였죠. 온 백성도 모두가 서약에 동참하였습니다.
요시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시행했던 이교 숭배 정책을 과감히 뜯어고칩니다. 우상과 미신을 척결하고, 바알 당과 아세라 목상 등을 모두 불사릅니다. 또 예루살렘과 지방 성소의 신당을 폐지합니다. 가짜 사제들을 파면하고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봉사하게 했습니다.
요시아 왕은 즉위 18년 되던 해 전국민에게 명령을 내려 과월절(유월절) 축제를 지키게 하죠. 가나안 땅 정착 이후 실종되었던 과월절을 복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킨 과월절 축제는 “일찍이 판관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나 왕들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리던 어느 시대에도 없었던 것(22절)”이라고 성서는 증언합니다.
과월절 축제는 야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건져내신 것을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민족구원과 해방의 사건을 잊지 않고 다시는 종살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축제였던 것이죠. 과월절 축제 때는 누룩 없는 빵과 어린 양과 쓴 풀을 먹습니다. 이 3가지는 이집트에서 종살이할 때를 기억하게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먹었던 눈물과 고통의 상징이었던 것이죠.
각 가정에서는 과월절 만찬을 진행하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순서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출애굽 사건을 재연하는 시간입니다. 성경에는 ‘반드시 자녀에게 출애굽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라’는 기록이 네 번에 걸쳐 나옵니다(출 12:26-27, 13:8, 13-14, 신 6:20).
유월절 오후 3시가 되면, 레위인들이 유월절 제사를 위한 짐승을 잡고 제사의 핵심인 피 뿌리는 의식을 행한 뒤 식사를 합니다.
축복 기도 후에 첫 번째 잔의 포도주로 식사가 시작되고, 쓴 나물과 양고기를 먹죠.
두 번째 포도주를 마시고 가장 어린 자녀가 오늘 밤이 왜 다른 밤과 구별되는지 아버지에게 질문합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하가다(Haggadah)라는 출애굽 이야기와 노래를 암송합니다. 하가다를 통해 자녀들은 유월절의 의미를 잘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세 번째 포도주를 마시면 과월절 예식이 끝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출애굽이라는 과거 해방의 역사가 지금 이순간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안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것이 축제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남유다의 역사 속에서 가장 성공적인 개혁을 이뤘던 요시아 왕은 “야훼께로 돌아가 마음을 다 기울이고 생명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모세의 법을 온전히 지킨 왕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25절)”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가 이룬 업적을 열거해 본다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정결 ▲바알과 아세라 신당 제거 ▲미신 타파 ▲성전 수리 ▲율법 책(법전) 발견 ▲성전의 세속화를 막기 위한 투명한 금전 관리 ▲대대적인 과월절 복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시아 왕은 개혁을 다 이루기 전에 너무도 허무한 죽음을 당합니다. 성경은 그의 죽음에 대해 단 한 절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다스리고 있을 때, 이집트 왕 파라오 느고가 아시리아 왕을 도우려고 유프라테스 강을 향하여 출병하였다. 요시아 왕은 그를 맞아 싸우려고 출동하였다. 그러나 요시아는 므기또에서 파라오 느고와 접전하자마자 전사하였다(29절)”
당시의 국제 정세 속에서 남유다가 나서 이집트와 전쟁해야 할 이유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병하여 전사했다는 것은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그의 죽음의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은 29절 앞에 끼워져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므나쎄 때문에 너무나도 속이 썩으셨으므로 유다에 쏟으시려던 맹렬한 진노를 풀지 않으셨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다. ”나는 이스라엘을 내쫓은 것처럼 유다도 또한 내쫓으리라. 일찍이 선택하여 내 것으로 삼았던 이 예루살렘 도성과 내 명의로 삼았던 이 성전을 버리리라(26-27).”
이 구절은 요시아의 개혁 정도로는 므낫세, 아니 이스라엘 민족이 지은 죄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행간의 뜻을 읽어 보면 더 이상의 개혁이 진전되지 않도록 하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유추해 본다면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이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그를 제거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는 출병과 죽음, 요시아의 죽음 이후 남유다가 이집트의 속국이 된 점도 이를 뒷받침 해주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요시아의 뒤를 이은 여호아하즈는 3개월 만에 이집트에 잡혀가고, 이집트 왕 느고에 의해 여호야김으로 이름을 바꾼 엘리야킴이 왕위에 오릅니다. 여호야김은 매년 이집트에 은 백 달란트와 금 십 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기 위해 전국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유추해 본다면 외세와 결탁한 매국 세력이 개혁을 저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개혁에 실패한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고 맙니다.
10월 24일 미디어 오늘에 실린 손석춘 칼럼 <“윤석열이 왜 저러지?” 삼중 위기>라는 글에는 “윤석열이 왜 저러지?” 의아해하며 그들이 만들어 낸 3중 위기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의 위기를 전임 정권에게 떠넘기며, 종북, 주사파들이 장악한 전 정부와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메카시즘 행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의 분석을 살펴볼까요?
<첫째, 민주주의 위기다. 어느새 우리는 정부의 장관급이 전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로 단정 짓는 매카시즘 세상에 살고 있다. 상식으로 짚어보자. 김일성주의자가 이 나라를 최근 5년 동안 책임졌다는 말인가? 윤석열과 김문수의 발언에 힘을 받은 ‘태극기부대’는 성조기까지 흔들며 거리로 나서 ‘문재인 구속, 이재명 구속, 주사파 척결’을 외쳐댄다. 문재인의 ‘내로남불’을 비판하며 유명세를 탄 윤석열 자신은 지금 검찰의 ‘내로남불 수사’를 즐기는 듯하다.
둘째, 민생 위기다. 아침에 건강하게 출근한 가족이 일터에서 숱하게 숨져가고 있는데도 노사정 대화를 끌어갈 책무를 맡은 김문수는 중대재해법에 “독소조항이 많고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의 노동 탄압의 일환인 손배소송을 막으려는 ‘노란봉투법’에도 붉은 색깔을 서슴지 않고 칠한다. 양곡관리법은 농민에 도움 안 된다는 윤석열의 단언도 농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셋째, 남북관계와 안보 위기다. 남북문제와 북미핵문제를 대화로 풀어보려는 시도를 ‘종북주사파’로 몰고 있다. 참으로 철딱서니 없잖은가. 남과 북, 미국 사이에 대화가 아니라면 대체 어떻게 해결할 셈인가.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이고 총살감이라고 부르는 자가 정부의 각료급이고 대통령이 그를 두둔하는 모습을 평양은 어떻게 바라볼까. 과연 대화에 나서고 싶을까. 더구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내놓고 한쪽에 밀착한 외교를 줄달음칠 때 안보 위기는 물론 경제 위기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제 집권 6개월 넘긴 대통령의 지지율은 20% 후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연일 이재명 리스크를 터뜨리고 있는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2% 하락한 35.5%(민주 4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여당이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지금 닥친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 남북간 안보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은 정치보복에 올인하며 민생 외면, 경제위기, 안보 불안을 더 키워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윤 대통령은 2023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유난히 "약자 복지'를 강조했습니다. 재정을 아껴서 저소득층과 노인 등을 위한 복지에 정부 돈을 많이 쓰겠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말 따로 예산 따로인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노인·청년 일자리 예산, 지역화폐 예산, 임대주택 예산만 따져도 전년 대비 대략 10조 원 정도의 민생 예산이 삭감되었습니다. 또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그린 수소와 도시재생 사업 역시 많게는 4조 원까지 삭감되었죠. 반면 대통령실 예산은 878억, 그 외에 권력기관인 법무부, 검찰국과 국가정보원 등에 추가된 예산은 3천 3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윤 정부가 손대서는 안 되는 예산 삭감 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르신 돌봄 예산 80% 삭감 ▲어르신 치매 예산 지원 삭감 ▲초중고 돌봄교실 지원 72억 전액 삭감 ▲임산부 친환경농식품 예산 전액 삭감 ▲미숙아 지원예산 42.9% 삭감 ▲공공형 노인 일자리 6.1 만개 축소 ▲소아 재활 인건비 지원예산 전액 삭감 ▲지방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화폐 예산 삭감 ▲공공 임대 주택 예산 5조 삭감 ▲국방예산 1조5천억 삭감(F-35개량·해상초계기, 전투화 예산 등 감액)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예산 대폭 삭감 등입니다
그런데도 부자들에 대한 감세는 대략 60조 원 정도가 됩니다. 부자 감세만 안 하더라도 약자들에게 쓸 예산을 빼앗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한나라의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 연설에서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으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지난 27일에는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를 80분간 생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대책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속에 서민의 경제적 고통은 이미 한계치를 넘고 있는데 부자 감세와 낙수효과만 거론될 뿐이었죠.
더 우려되는 것은 모든 정부 부처를 산업부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발상입니다. “국토부 아닌 건설산업부”라는 대통령 발언에는 ‘대기업·부자’ 중심 경제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음을 알 수 있었죠.
주52시간제가 경제 위기의 원인이 아닌데 고용노동부장관은 “현재 90일에서 180일로 대폭 확대하겠다“거나 “일몰제를 2년 더 연장하는 법을 추진하겠다”는 말로 지금의 위기를 호도했습니다. 노동자의 과로가 민생대책이라는 식의 논리가 그들의 경제 상식이었던 겁니다.
704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불러오는 군사훈련 중단을 한미에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한동안 축소되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지난 8월 다시 대규모로 진행되었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미군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도 강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북측의 대응도 강경해졌죠.
최근에는 전쟁을 가상한 한미 훈련이 계속되었고, 오는 10월 31일부터는 한미군의 F-35A, 주일미군의 F-35B 전투기를 비롯한 공군 전력 240대가 투입되는 비질런트 스톰 훈련이 예고되었습니다. 이 훈련은 북한의 전략 거점 수백 곳을 동시에 타격하는 내용이라서 한반도의 전운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세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전쟁의 가능성으로 제3차대전의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사활을 걸게 될 대만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은 가장 큰 피해국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 또한 끝 모를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죠.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 여당은 권력 유지에만 급급하여 아무 대책 없이 지난 정부와 국민을 겁박하고만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의 결과는 촛불 정부의 개혁실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국민들이 행정, 입법, 지방 권력까지 몰아주었으나 개혁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탓입니다. 해방 이후 거듭된 일인데도 정치권은 백성들의 뜻에 반해 왔던 것이죠.
요시아 개혁의 실패 뒤에는 개혁에 반대하는 기득권 카르텔이 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백성들은 개혁을 원했지만 적폐 세력들이 똘똘 뭉쳐 외세를 끌어들여 개혁을 좌절시킨 것이죠.
우리 또한 이런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광장의 촛불이 높이 들렸습니다. 이번에 들려지는 촛불은 개혁의 사명을 스스로 완성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결국 멸망하게 된 전철을 밟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새 세상을 만들려면 개혁의 고삐를 멈춰서는 안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백성의 힘으로 이겨나가길 기원하며, 개혁의 길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2022.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