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흥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전남 보성, 《한맥문학》, 《문학과 의식》 등단,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졸업, 세계한인작가연합 사무총장, 한국문인협회 정책개발위원, 서대문문인협회 회장 역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문학과 의식 기획위원, 한국문인산우회 회장, 《순수문학》 이사, 《한강문학》 이사, 《한맥문학》 동인회 감사, 한국문협 서울시지부회장단협의회 감사,
저서:《바람이 스치고 간 흔적》, 《나는 또 수작을 건다》, 《이제, 말을 하라》, 《당신의 텃밭》, 《이 시
詩를 기다리고 있었네》, 《사라져 가는 것이 아쉽다》 외, 전자출판:《가려진 세상》, 《가을이 물 들면 사랑에 빠진다》, 영랑문학상 대상, 푸슈킨문학상, 서대문문학상, 아리수문학상 수상
목구멍이 포도청이구나 외 2편
이 강 흥
먹고살기 위해서 일터에서 일하다
사고로 죽는다면
포도청은 무어라 말할까
욕심 내지마라
권력을 잡고 부자로 살고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는 것도
운명이라 말하기에는
살아온 인생이 너무 짧다
다시 한번 생각해라
올 때도 빈손
갈 때도 빈손인 것을
왜 쓸쓸한 그 길로 먼저 가는가
무슨 가난이 죄인가
하지만 먹고살기 위하여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며는 안된다
무슨 일이든 매사 열정적이고 창의적이며
사교적으로
항상 웃을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양심을 꽃 피워라.
It’s grape syrup
to work at work to make ends meet
If you die in an accident
What would grape syrup say
Don't be greedy
I want to be in power and live a rich life
Even if it's not as I want
To say it's fate
My life is too short
Think again
Even when I come here, I'm empty-handed
Even when I go, I'm empty-handed
Why do I go on the lonely road first
What poverty is a sin
But to make ends meet
You shouldn't do what you shouldn't do
what you must not do
Whatever you do, you're passionate, creative
socially
I can always smile
with a free spirit
Bloom your conscience.
사랑이란
좋으나요 좋으시나요
그렇게도 좋으시나요
사랑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있네요
내 맘을 이해해줘
조금이라도 사랑한다면
나에게 다가와서 말해줘요
사랑한다는 말만 들어도
난 너무 좋아서 사랑을 고백해버린 널 잊을 수가 없어
정말로 사랑한다면 내 손을 잡아줘
마음까지 느끼도록
딱 한 번만이라도
손 한 번 꽉 잡아보자
사랑이란 이런 것처럼
관심 없이 사랑이 싹이 트는가
이 한 몸 너에게 던지고 싶어
사랑이 싹튼다.
What Is Love
It's good. Is it good
Are you that happy
My heart beats just hearing love
Please understand how I feel
If you love even a little bit
Come up to me and tell me
Just hearing that I love you
I love you so much that I can't forget you confessing your love
If you really love me, hold my hand
So that you can feel my heart, too
Just once
Let's hold onto our hands
Like this, love
Does love sprout without interest
I want to throw this one body at you
Love springs to life.
누가 삼겹살 데이라 말 하는가
누군가 3월 3일을
삼겹살 데이라 말하는가
한 해의 긴 겨울 앞에
추위와 배고픔이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을 보낸
춥고 배고픔을 달래보려
소주 한잔을 그리다 보니
눈을 뜬 날이다
꽁꽁 얼었던 개울도
조금씩 녹아 내리면서
배고파 허덕이며
생각하던 눈물처럼
흐른다
왠지 오늘은 둥근달에게
삼겹살 데이를 알리고
서로 주름진 노고를 달래면서
너와 나 3월의 축배를
배부름으로 채워보자
저기 아득히 먼곳에서 부터
밀려오는 냄새가
3월 3일 오늘은
맛집을 찾고 있어
삼겹살 데이라
말하고 싶다.
Who says pork belly day?
Someone said March 3rd
Is it pork belly day
in the face of the long winter of the year
The cold and hunger
on the way to spring
wintry
I'm trying to soothe my coldness and hunger
Since I'm drawing a glass of soju
It's the day I wake up
Even the frozen stream
As it melts down little by little
I'm hungry. I'm struggling
Like the tears I was thinking about
It's flowing
For some reason, today, to the round moon
Let's announce the pork belly day
Soothe each other's hard work
The toast of March between you and me
Let's fill it up with fullness
From a distance over there
The smell of rushing in
Today, March 3rd
I'm looking for a good restaurant
It's pork belly day
I want to 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