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동의 몽마르뜨 공원 찾기
◇ 몽마르뜨 공원 : 서초구 서초동 산 177-3
- 프랑스인들이 이곳에 많이 거주하여 파리의 몽마르뜨 이름을 붙인 공원
몽마르뜨 공원은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파리의 랜드마크 중의 하나인 몽마르뜨 이름을 따왔다고 전한다.
이 공원은 국립중앙도서관 뒷쪽 언덕, 서초동 서래마을과 대법원, 대검찰청 사이에 있다.
서래마을은 외국인, 특히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 때 유명세를 타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거리가 이국적이고, 프랑스풍이다. 공원 내부에는 널찍한 잔디밭이 있다.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뜨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그래서 이 공원에는 고흐, 고갱, 피카소 화가의 조각상을 세워 놓았고, 르노아르의 그림을 조각으로 조성하였다.
이 공원에서 누에다리를 건너면 서리풀 공원으로 연결된다.
◇ 누에다리 : 몽마르뜨공원~서리풀 공원
- 몽마르뜨공원과 맞은편의 서리풀 공원을 이어주는 다리
서초구는 2009년에 서초경찰서 뒤편의 몽마르뜨공원과 맞은편의 서리풀 공원을 이어주는 ‘누에다리’를 가설했다. 이 다리는 밤에 2,376개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에서 나오는 총천연색 불빛으로 매혹적인 야경에 눈을 뗄 수 없는 서울의 새로운 야경명소로 자리 잡았다.
누에다리를 설치함에 따라 걷고 싶은 사람들이 서울 성모병원~방배역까지 이어지는 3.25km의 녹색길이 열렸다. 서래마을과 대법원, 정보사 부지로 둘러싸인 서리풀공원은 54만 여㎡에 달해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녹지공간이다.
◇ 서리풀 공원 : 서초구 서초동 1005-6
- 2019년에 조성되어 서래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서초구 서래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서리풀공원은 휴식과 건강을 위한 공간이다. 몽마르뜨공원과 서리풀공원을 하나로 묶어 서리풀공원이라 부른다. 1970년대 군부대가 주둔하여 주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공간이 2015년 군부대 이전과 함께 2019년 조성되었다.
이 곳 잔디광장을 둘러가며 조성된 산책길은 아기자기하고 편안하다. 매년 6월 몽마르뜨공원에서 열리는 ‘반포서래 한·불 음악축제’를 비롯해 11월에는 문화 교류의 장인 ‘서래당제’,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 등이 성황리에 열린다.
서리풀공원의 산책로(등산로)는 반포동~방배동까지 서초구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두 가지(빠른 길, 여유롭게 가는 길)의 산책로(등산로)로 구성되어 있다. 약 4km의 산책로는 몽마르뜨 공원까지 이어져 도로로 단절된 길을 누에다리와 서리풀다리가 연결하여 주어 북쪽으로는 한강을 남쪽으로는 우면산을 조망할 수 있다.
◇ 정곡(鄭谷) 표석 : 법원로 15(서초동) 법원단지, ‘정곡빌딩’ 서관 입구
서초동 해주 정씨 집성촌 입구에 세워놓았던 표석
현재 서울고등학교 북쪽에 위치하던 정곡(鄭谷)마을 입구에는 조선시대인 숙종 33년(1709)에 선공감 부정(繕工監副正)을 지낸 백석(白石) 정중만(鄭重萬)이 쓴 ‘정곡(鄭谷)’이라고 쓴 표석 2개가 최근까지 세워져 있었으나 지금은 해주정씨 대종친회 건물 옆에 옮겨져 있다.
서초역 7번 출구를 나오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과 영포빌딩이 있고, 그 옆에 정곡빌딩이 있다. 현재 정곡빌딩 서관의 뒤편 화단에는 ‘정곡’ 표석과 정역 신도비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서있다.
1989년에 법원청사와 검찰청 청사가 서초동에 신축되면서 정역 묘소 등이 자리했던 이곳은 법조타운이 되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 해주 정씨의 집성촌에는 ‘정곡’마을 표석 두 개가 세워져 있었으나 현재는 이곳에서 300m 거리의 해주정씨 대종친회 건물 옆의 정역 신도비가 세워진 곳으로 이전했다.
◇ 정역(鄭易) 신도비 : 법원로 15(서초동) 법원단지, ‘정곡빌딩’ 서관 입구
조선초 왕실의 척신(戚臣)으로 대제학을 지낸 정역의 신도비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북쪽 일대에는 지난날 해주 정씨들이 모여 살던 정곡(鄭谷) 마을이 있었다. 해주 정씨 종친회에서 세운 ‘정역 신도비 안내판’을 보면 법원종합청사 자리에는 조선초 태종 때 집현전 대제학을 지낸 정역(鄭易 : ?∼1425년)의 묘소가 있었으나 법조단지 조성으로 인하여 1984년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오계리 북정산으로 이장하고, 신도비(神道碑)는 전보다 50m 아래인 이곳에 이전해서 세워놓았다고 소개하였다...
정역은 본관이 해주이고, 시호는 정도(貞度)이다. 조선초에 예조·형조판서와 의정부 좌찬성, 집현전 대제학 등을 지냈다. 태종의 신임을 받아 효령대군을 사위로 맞고, 문종의 딸 경혜공주를 며느리로 들이는 등 왕실과 인척 관계를 맺었지만 성품이 근검하고, 교만하지 않았으며, 덕망이 높았다고 전한다.
◇ 천년향 (千年香) : 서초3동 1748-10번지 (서초역 부근)
- 서초역 부근에 서있는 약 885년된 향나무 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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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로와 반포로가 교차하는 서초역 지상에 있는 천년향(千年香)은 2023년 현재 약 885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이다. 나무높이 15.5m, 가슴높이 둘레 1.1m로 서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향나무로 1968년에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의 상록 침엽수로 겨울에도 푸르고, 아름다우며 오래 살기 때문에 옛부터 신목(神木)으로 숭앙(崇仰)을 받았다. 번식은 씨와 꺾꽂이로 하며, 공해에 강하여 요즘은 도시 경관수로 흔히 심고 있으며, 목재는 향이 좋아서 제사용 향재 또는 고급 가구를 만드는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