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사찰에서 지켜야 할 신자들의 예절에는 어떤 것이 있나
절은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신성하고도 장엄한 곳이고, 스님들이 모여서 열심히 정진하는 수행의 도량이며,
이 세상 중생들이 찾아와 번뇌와 탐욕 등 온갖 더러운 때를 씼어내어 마음을 깨끗이 하는 곳이고,
스스로의 잘못을 참회하고 올바른 삶을 다짐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절문에 들어왔으면 집에 돌아갈 때까지 매사를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합니다.
화려한 치장을 피하여 단정하고 검소한 옷차림과 부처님께 참배하는 경건한 마음을 지닙니다.
절의 입구에서부터 지켜야 할 예절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절문에 들어갈 때에는
중앙을 피하여 왼쪽가나 오른쪽가로 출입하여햐 합니다.
일부문에서부터 사찰 경내에 해당되므로 법당 쪽을 향해 합장반배를 하고 몸가짐을 정숙히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입적하신 스님들의 사리나 유골을 모셔놓은 부도와 불법을 수호하는 천상의 신들을 모셔놓은 사천왕문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합장하고 반배합니다.
또 법당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합장반배를 하여야 합니다.
법당 앞마당에는 대부분 불탑이 모셔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탑은 전통적으로 부처님의 사리나 경전을 모신 곳이므로 정성껏 예배합니다. 먼저 탑 앞에 서서 합장반배한 다음, 합장한 채로 오른쪽 어깨가 탑 쪽을 향하도록 시계방향으로 세 바퀴를 옵니다. 그리고 다시 탑 앞에서 합장반배를 합니다.
절의 경내에 들어와서는화급을 다투는 중대한 용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먼저 법당에 들어가서 부처님전에 삼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사찰에서 나갈 때에는 다시 법당을 향하여 반배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이라도 부처님이 안 계신 곳은 없지만 특히 사찰은 불.법.승의 삼보가 모셔져 있는 곳이므로
정중하고 예절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