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추석 연휴를 보내고 화요일로 시작하는 새로운 한주입니다.
뉴스타임을 통해서 아이들이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냈는지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하윤이의 추석연휴 키워드는 경주, 불국사, 뮤지컬보기(제목은 기억 안난지만 재미있었다고 함)입니다. 세욱이는 화명동 할아버지집, 동래 외할아버지집입니다.^^ 석환이는 할머니집, 심심, 사촌형, 게임이고, 우영이는 좀 많네요. 창녕, 외할머니집, 용돈, 아빠에게 빼앗긴^^ 용돈, 고기, 바디프랜드, 모기입니다. 진환이는 대구, 송정자연휴양림, 캠핑, 라면, 무릎화상, 얼음찜짐, 밤에 곤충잡기, 달팽이입니다.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들과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은 것 같습니다. 진샘이 지난 목요일에 추석연휴 숙제를 내주셨는데요. '부모님을 포함해서 연휴동안 만나는 사람들에게 웃으며 반갑게 큰 소리로 인사하기'였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평소와 조금 다르게 인사를 적극적으로 한다고 느끼셨는지요?ㅎ
오늘도 아침 리듬활동으로 분위기를 잘 잡고, 옥상으로 올라가 텃밭 돌보기를 했습니다. 나흘이나 물을 주지 못해서 조금 걱정이었는데, 큰 문제 없이 열심히 싹을 키우고 있네요.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면서 정성을 듬뿍 들였습니다. 잠시 쉬는 동안 아이들이 물통 안에서 장구벌레를 잡았네요. 다섯명이 또 머리를 맞대고 장구벌레를 들여다보면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한참을 재잘댑니다. 진샘은 "쟤들은 어떻게 저렇게 관찰을 오래오래 잘할까요?"하십니다.^^ 교실로 돌아와 옥상에서 관찰한 것을 그림으로 정리했습니다.
2교시에는 주기집중 말과 글, '그리스 신화'수업을 이어갔습니다. 오늘도 진샘이 해주시는 신화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하이데르에서 디오니소스까지 오늘도 여러 신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주로 진샘이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시지만, 중간 중간 아이들의 간섭, 질문, 감탄이 추임새처럼 끼어들면서 1시간 30분이 지루함없이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오후에는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 손공예 수업을 했습니다. 오늘은 '바늘꽂이'를 만들었네요. 이번학기에는 '바느질'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바느질 작업에 꼭 필요한 것을 첫 수업에서 만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하루가 흘렀습니다. 감사한 하루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