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보재기집 찾아 가는 길
. 위치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374-8(선창마을 입구)
. 상호 : 거제 보재기집
. 취급메뉴 : 사계절 물회, 해물 모듬, 해물 비빔밥, 매운탕, 해녀 해산물 등 다양함
. 전화번호 : 055-682-0111/ 010-4591-3031(대표 김오용)
거제 보재기집 이야기
(* 보재기 : 거제도는 해녀의 방언이며, 제주도 방언으로는 어부를 말함 )
무자년(1948) 동백꽃이 아름다운 섬 지심도에서 태어나 지극한 효녀였으며 섬마을 분교의 선생님을 사모하던 꿈 많고 수줍던 섬 처녀가 초라하고 볼품없던 한 남자에게 마음이 끌려 이곳 선창마을에 시집와서....
끼니때 마다 보리쌀 꾸러 다니기가 창피해서 배운 물질(해녀)이 평생의 직업이 되어 생전 내지도 못할 것 같던 숨비(해녀 숨소리) 소리가 저절로 입에서 나오는, 힘든 물질(해녀)을 하시며 집안을 일으키고, 잠시의 여유도 즐기지도 못한 채, 57세의 짧은 생으로 동백꽃 붉게 피는 계절에 너무도 빨리 세상을 떠나시니....
고명딸과 사위라며 처가에 올 때 마다 그날 물질(해녀)한 전복이며 소라, 멍게, 해삼, 성게... 갖가지 해산물과 맛난 물회를 못난 딸 사위 먹이시고 흐뭇해하시며 고단함을 달래시고 끼니마다 끊여 주시던 동네 일등 손맛의 매운탕이며 모든 음식들이...
그 모든 맛이 날이 갈수록 장모님의 사랑과 함께 너무도 그립습니다.
이에 못난 딸과 사위가 그리운 장모님의 그 손맛을 기억하며 이 『거제 보재기집』을 열어 오시는 모든 손님께 장모님의 그 솜씨를 맛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장모님의 그 손맛에 누가 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늘 한결 같은 마음과 맛으로 손님을 맞이하겠습니다.
항상 장모님과 장모님의 그 손맛이 그립습니다.
2013년 가을에...
지심도 섬 처녀 김 무 자 님의
못난 사위 : 김 오 용
고 명 딸 : 김 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