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크린 골프를 하면서 그냥 7번 아이언 가지고만 때려 보았습니다. 요즘 스크린 골프장에 가서 공을 치면 공 스피드와 각도를 분석하여 거리를 표시해 주더군요.. 용을 써가면서 아무리 세게 쳐도 130m 정도 나오더군요. (런 포함해서..)
그런데 힘을 빼라는 말을 어제 좀 느꼈습니다. 나중에 힘이 빠져서 백스윙 탑에서 하체리드(체중이동), 바디턴 이런거 생각하지 않고 그냥 아무 힘없이 클럽헤드를 몸쪽으로 떨어뜨리기만 했는데 115m ~ 120m 가 나오는 겁니다. 정말 저는 아무런 힘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중력에 의해서 클럽만 몸 가까이 떨어뜨렸습니다. 제가 힘껏 친 거랑 클럽헤드만 떨어 뜨린 것이랑 거리 차이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뭐 신기하기도 하고, 골프란 정말 어려운 거라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스윙어가 되어야 겠고, 쉽게 쉽게 골프 스윙을 하는 법을 익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 요즘은 그냥 다운스윙시 팔을 몸 안쪽으로 떨어뜨려 치는 법만 염두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몸 안쪽으로 떨어뜨리니, 헤드업을 하고싶어도 못하고 치킨윙도 고쳐지고, 코킹도 유지되는 듯 합니다. 역시 힘을 줘서 인위적으로 헤드업을 막으려고 해서 될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스윙 궤도를 정확하게 해서 자연스럽게 헤드업을 막아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 백스윙의 목적은 다운스윙을 팔로만 하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즉 백스윙 할 때 확실하게 꼬으면서 양팔을 모으면 팔로만 다운스윙하는 게 힘든 것 같습니다. 이것만 염두하고 합니다.
2. 샤프트 탄성을 좀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30cm 플라스틱 자를 땡겼다가 놓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샤프트의 휘어짐을 느끼며 스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느낌을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한계가 있고, 또 어떤 식으로 스윙을 하면 이런 탄성을 느낄 수 있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우연히 이렇게 된 것 같아서) 여러 고수분들도 이런 샤프트 탄성을 느끼시면서 임팩트를 가하십니까? 만약에 그렇게 하시면 어떤 이미지로 하면 계속 이 느낌을 갖는데 도움이 되겠습니까?
3. 어제 스틸 아이언과 그라파이트 아이언을 둘 다 테스트 해 봤는데,스윙어에게는 오히려 무거운 스틸 아이언이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확실히 히터형 스윙을 하는 사람에게는 그라파이트가 더 거리가 나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틸 아이언을 하나 사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체력이 약해서 (남자지만 60키로가 안됩니다.) 스윙어 스타일로 가려고 합니다. 일전에 필드에 나가봤는데, 힘껏 후려치는 스윙을 하니 후반 9홀에서 좀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거리보다는 정확도 위주로 가려고 합니다. 이런 훈련을 위해 무거운 머슬백 아이언으로 연습하는게 도움이 될까요?
4. 어제는 팔을 중력에 의해서 떨어뜨리기만 했는데, 하체 리드를 통해서 원심력을 증대시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하체리드를 하려고 하면 중심이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5. 그리고 저는 정확히 클럽페이스에 공을 스퀘어로 맞추려면 항상 오른 팔목의 각도를 어드레스시의 각도로 스윙 내내 유지시켜야만 합니다. 이러다 보니 손목에 힘을 빼라는 말이 많은 데, 그게 잘 안됩니다. 다른 분들은 손목을 지렛데 같이 이용하여 임팩트시 확 풀어버린다고 하는데, 저는 항상 오른 손목 각도가 스윙 내내 같습니다. 제 손목 사용이 잘못된 것이죠?
- 이상은 항상 고수님들의 조언만 구하는 백해무익한 6개월 경력의 골퍼 윤구 아빠입니다.^^
PS.) 여러 6개월 이내의 초보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한번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도 이제 골프친 지 6개월 다되어 갑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힘껏 치는 것이랑, 중력에 의해 가볍게 떨어뜨리는 것이랑 거의 거리차이가 없습니다. 방향성은 더 좋습니다. 효율적인 스윙을 익혀 보십시오. 그리고 헤드업을 하지 말아라, 임팩트시 오른 발을 붙여라, 상체 들면 안된다,, 등등의 말은 불필요한 힘을 줘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거 보다 올바른 스윙 궤도를 만드는 식으로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
출처 : 골프 싱글 쉽게 되기 ㅣ 작성자 : 윤구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