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의 상처 치료

[솔샘(구규일)]

수목의 상처 치료

  수목을 이식하는 과정이나 중장비 작업 조경수 관리 작업 등에서 나무껍질이 벗겨져 생긴 크고 작은 상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잘 자란 나무줄기의 수피가 크게 벗겨져 속살이 휑하니 드러나 있는 커다란 나무는 나무에도 치명적일 뿐 아니라 보기에도 애처롭다.

수세가 좋으면 웬만한 작은 상처는 그대로 두어도 스스로 잘 아물지만 큰 상처는 아무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방치할 경우 상처가 점점 악화되어 상처부위부터 썩어 나무를 죽게 하기도 한다.

나무에 커다란 상처가 났을 때는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되도록 일찍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나무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1. 나무의 상처는 어떻게 아무는가?

사람이나 동물의 경우 상처부위에서 자체적으로 피부조직이 재생되면서 상처가 아물지만 나무는 새살조직이 재생되지 않고 상처 가장자리의 수피 안쪽에 있는 형성층에서 자라나는 유합조직이 상처 부위를 감싸는 방식으로 상처가 아문다.

2. 상처도포제

수피가 벗겨져 목질부가 노출된 상처부위에는 먼저 상처를 예리한 칼로 잘 다듬어 준 후 도포제(톱신페스트, 실바코도포제)를 발라서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3. 수목의 상처 치료

  1) 갓 생긴 나무의 상처 응급치료

중장비, 도로공사, 조경수 관리 작업 등으로 수피가 크게 벗겨졌을 때는 즉시 목질부와 수피 사이에 있는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노출된 목질부가 마르기 전에 수피를 원래 있던 자리에 잘 맞추고 상처 부위가 마르지 않도록 여러겹의 물티슈나 젖은 타올 등으로 패드를 만들어 상처 부위를 덮은 다음 비닐로 패드부분을 덮고 햇볕이 투과하지 않도록 녹화마대 등으로 감아준다.

  2) 상처치료시기를 놓쳐 한두 달 경과한 수목의 상처 치료

상처 부위를 확인하여 잘 드는 칼로 노출된 상처의 모양에 따라 상처 가장자리에서 바깥쪽 1~2mm 이내에 있는 온전한 수피를 모가나지 않게 둥글게 도려낸다.

수피를 도려낼 때 목질부가 깊게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하고 칼은 에칠알콜에 담가 소독하여 사용한다.

상처 부위의 벗겨진 수피나 노출된 목질부는 금방 마르기 때문에 이들이 마르기 전에 응급치료 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

4. 수피 이식

줄기의 수피가 수평방향으로 많이 벗겨진 경우 그대로 방치하면 나무는 쇠약해지거나 심하면 죽게 된다.

수피가 벗겨져 생긴 상처의 크기가 둘레의 25% 미만이면 대부분 상처가 잘 아물지만 50% 이상 폭넓게 벗겨지면 일부 가지들이 고사하면서 나무는 점점 쇠약해지며 심하면 죽게 된다.

따라서 수피가 수평방향으로 많이 벗겨졌을 때는 수피이식을 통해서 상처를 치료한다.

수피 이식은 상처부위에 있는 들뜬 수피를 말끔히 제거한 다음 상처 가장자리에서 바깥쪽으로 2mm 이내에 있는 살아있는 온전한 수피를 수평방향으로 6cm 길이로 도려낸다.

근처에 있는 비슷한 나무의 줄기 혹은 굵은 가지에서 비슷한 두께의 신선한 수피 절편을 채취하여 상하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서 노출된 상처부위에 밀착시킨 후 녹슬지 않은 못으로 고정시킨다.

상처가 수평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있으면 수피절편을 이어 덧대어 노출된 상처부위가 모두 덮이도록 연속적으로 밀착시킨 후 작은 못으로 고정시킨다.

수피이식할 때 노출된 상처부위와 벗겨온 수피절편이 마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수피 절편을 모두 밀착 고정하고 여러겹의 물티슈나 패드를 덮어주고 비닐로 덮고 접착테이프로 단단히 조려준 후 햇볏에 노출되지 않도록 녹화마대 등으로 감사준다.

수피 이식은 수피가 가장 잘 벗겨지고 형성층의 세포분열이 가장 왕성한 4월말에서 5월 중순까지 실시하는 것이 성공율이 가장 높다.

5. 맺음

나무에 큰 상처가 났을 때 적절한 치료로 나무를 바르게 회생시켜 명목으로서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도 수목을 키우는 사람들이 꼭 알아두고 해줘야 할 일이다.

수피의 상처가 아무는 속도는 수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수세가 왕성할수록 상처가 빨리 아무는 반면 수세가 약한 나무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병원균의 침입을 받기 쉽다.

따라서 상처치료를 하고 난 후에는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비료와 물을 최적의 상태로 주고 엽수와 엽면시비 등으로 비배 관리에 먼 저 힘써야 한다. 

[실개천 탁류(김용배)]

헐~! 외과 수술? 놀랍습니다 경험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니...
배움에 감사드립니다

[솔샘(구규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기회가 주어져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상옥프로폴리스]

소나무 수피가 벗겨졌을때에도 빨리 치료를 하는게 최우선 이네요
늘 조은 정보를 제공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솔샘(구규일)]

상처부위가 완전히 말라있거나 부패했다면 생환이 어렵다는 이론이 많은 것 같아요
관심 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순 ( 강 순국)]

귀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솔샘(구규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수사랑/이기철]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솔샘(구규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체게바라(송백원)]

항상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솔샘(구규일)]

고맙습니다. 늘 성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더불어 행복합니다.

[박정규]

기회가 있으면 치료해 주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