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더비는 깨졌습니다.
부활을 꿈꾸는 세이기너.
과연 그가 만드는 포지셔닝의 끝은 어디일지는 모르지만 생각대로만 된다면 언제고 10점 이상은 득점 가능하네요.
다만 조금이라도 어색하면 득점이 어렵고 아쉬운 상황.
현재의 트랜드와 거리가 멀어진 예전 당구.
후구제가 있는 경기라면 최상의 조건이지만 그 조건 자체를 불허하는 요즘 선수들.
그 틈세시장에서 그리움만은 넘쳐납니다.
솔직히 한편으로는 브롬달 선수와 경기 운영과 비중이 비교되니 아쉽네요.
그저 추억으로 남겨야 할런지......
대회 기간동안 무서운 컨디션으로 무패를 기록한 터키 A팀이 4년간 월드 팀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던 철옹성을
함락시키며 결승에 진출했다.
터키 A팀은 5연속 우승을 노리는 에디 멕스, 프레드릭 코드롱이 속한 벨기에 A팀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세미 세이기너 선수는 초구 9점을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에디 멕스 선수의 디펜스 플레이에도 멈칫 하지 않으며 다득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냉철한 득점력을 가진 에디 멕스 선수도 다시 돌아온 천재 앞에서는 좀처럼 힘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미 세이기너 선수는 4이닝 22:5로 쉬는 시간을 이끌었고, 7이닝 30:13, 11이닝 40점에 성공하며
벨기에 A팀보다 결승 무대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한편 최근 좋은 성적으로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루피 체넷 선수는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를 상대로
하이런 15점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승리에 대한 집념으로 득점에 박차를 가했고 16이닝 30:40으로 승리하며
벨기에 A팀의 결승 진출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본선 8강에서 독일 A팀과의 스카치 게임에서 승리하며 아슬하게 준결승에 오른 네덜란드 팀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팀의 대표 주자인 딕 야스퍼스 선수는 오스트리아의 아르님 카호퍼 선수를 만나
초구 10점 성공을 시작으로 10이닝만에 경기를 끝내며 무시무시한 기량을 선보였다. (10이닝 40:20)
오스트리아의 안드레아스 에플러 선수와 네덜란드의 장 반 에르프 선수의 경기는 막상막하로 흘러갔다.
누가 선두랄것도 없이 엎치락 뒤치락 하며 같은 팀의 애간장을 타게 만들었다.
결국 38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 37:38에서 반 에르프 선수가 마무리 2점에 성공하며
딕 야스퍼스와 함께 결승 진출에 기뻐했다.
이로써 월드 팀 챔피언십의 결승전은 터키 A팀과 네덜란드 팀으로 결정됐다.
대회 내 전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유한 터키 A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네덜란드 팀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 밤 10시 시작된다.
벨기에 팀의 독주를 완벽하게 막은 터키 팀
아슬아슬 공방전 끝에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