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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8장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방문과 장로를 세워 효율적인 재판을 함
(찬송 시편 19편 3-5절 – 악보는 맨 뒷장에)
2024-4-20, 토
맥락과 의미:
출애굽기18장은 앞선 1-17장을 요약하고, 동시에 19-40장을 소개하는 징검다리와 같습니다. 오늘 본문인 18장까지는 이집트에서 해방되는 과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는 이집트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말하면서 이야기의 한 단락을 끝내고 있습니다. 다음 장인 19장부터는 시내산에서 새 언약을 맺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그런 점에서18장이 일종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그동안의 일을 정리하고 새 시대를 열어갑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왔을 때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미디안에서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드로는 이스라엘 사람은 아니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었습니다. 모세 때문에 하나님을 더 알고 경배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이드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제사를 드렸습니다(1-12절). 둘째, 이드로는 앞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릴 재판장과 공무원을 세울 것을 조언해 주었습니다(13-27절).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의 구원을 돌아보고 감사하며 미래를 준비하게 도왔습니다.
그런 다음 19장에서 하나님은 시내산 언약을 맺으십니다.
1. 모세의 장인, 아내, 두 아들이 하나님의 산에 옴(1-12절)
2. 재판과 조직에 대한 조언 (13-27절)
1. 모세의 장인, 아내, 두 아들이 하나님의 산에 옴(1-12절)
1) 두 아들의 이름과 모세의 신앙(1-7절)
오늘 본문은 언뜻 보면 그냥 단순히 이야기의 흐름 속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2~4절에 모세에게 두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와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을 모세의 장인이 데려온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은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중간에 그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2장에서는 모세가 아들 게르솜을 낳았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게르솜뿐만이 아니라 둘째 아들 엘리에셀도 태어났다고 말합니다. 여기 엘리에셀을 소개하는 이야기는 의도적인 것 같습니다.
첫째 아들의 이름 게르솜은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는 뜻으로 아주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야기했습니다. 둘째 아들 엘리에셀의 이름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와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는 뜻입니다. 둘째 엘리에셀은 굉장히 늦게 낳은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직접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세 나이가 80이 되어서 낳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째 아들은 모세의 40년 첫 번째 인생, 이집트 왕자였던 시절을 끝내고 두 번째 40년을 광야에서 목자로 지내던 시기, 이방에서 나그네가 된 때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엘리에셀은 하나님이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는 고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출애굽한 이후 시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전에는 첫째 아들만 소개하고, 출애굽한 지금 여기서 둘째 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독특한, 아주 지혜로운 문학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옛날에 있던 일을 이야기로 기록한 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둘째 아들을 여기서 소개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을 감사 찬양했을 것입니다.
2) 모세의 간증과 그의 장인의 찬양과 제사예배(8-12절)
이드로의 역할: 모세가 아내와 두 아들을 다시 만난 곳이 하나님의 산입니다. 장인 이드로가 온 목적을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신 일을 제사장으로서 감사 찬양하는 것입니다. 제사장의 직분과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좀 더 조직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장로와 같은 직분을 만드는 지혜를 주는 것입니다. 모세를 도와 장로제를 만드는 일종의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을 했습니다.
모세의 간증, 우리의 간증(8절): 모세는 하나님의 산에 들어와서 아내와 두 아들 그리고 장인 이드로를 만납니다. 아주 반갑게 인사하고 간증을 합니다. 8절,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파라오와 이집트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이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염려와 걱정으로부터 구원하신 일에 대해 계속 말해야 합니다. 성경의 구원 이야기를 계속 자녀들에게 말해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큰 이야기 가운데서 우리 개인의 삶과 가족에게 일어난 일도 서로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찬양하는 그런 간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이드로의 찬양과 제사 예배(9-12절): 모세의 이야기를 듣고 이드로는 찬양과 제사를 드렸습니다. 9절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모든 좋은 일을 행하시고 이집트 사람에게서 구원하신 것을 기뻐했습니다.
10절에, 기뻐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곧바로 여호와를 찬송했습니다. “찬송한다”는 본래 ‘축복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하나님을 축복하리로다.” 모세는 이드로에게 하나님의 축복 이야기를 들려 주었고 그것을 들은 이드로는 하나님을 축복하며 찬양합니다.
“이집트 사람의 손과 파라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셨다. 이제 내가 알았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물리치신다.”
그는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가 섬기는 신보다도 크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다른 성도로부터 하나님께서 하신 구원의 일을 들을 때 기뻐합시다.
모세는 일종의 가르치는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일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이제 내가 알았다” 하고 기뻐하면서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니다.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가져오니까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백성의 대표로서 그와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었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예배입니다. 하나님께 말씀을 배우고 배운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하는 것입니다. 예배 자체가 번제물, 희생제물이고 그것을 하나님 앞에 드리고,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성찬이 성도들이 함께 먹는 것의 본질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 때부터 광야에서 그 허술한 시기에서부터 바른 예배를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시작하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좀 더 조직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주일마다 축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을 감사하고 축하하는 삶이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쁨으로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성찬에 참여합시다. 또 성찬 후에도 기쁨의 나눔이 계속되어서 성도들의 교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2. 재판과 조직에 대한 조언 (13-27절)
1) 모세의 재판 일을 위한 이드로의 조언: 장로들을 세움(13-23절)
13절 이후는 이드로가 보기에 모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재판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백성이 재판을 받으러, 모세의 판단을 물으러 오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모세가 알려줍니다. “법도”는 말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율례”는 하나님이 정하신 더 근본적인 법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생활을 벗어나 새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모를 때 모세에게 물으러 옵니다. 그때마다 모세는 “이 경우에는 율례와 법도를 이렇게 적용하라” 하고 말해 줍니다. 이렇게 하니 너무 힘듭니다.
이드로가 그걸 잘 표현합니다.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18절). 기력이 쇠한다는 말은 죽는다는 말과 그 어원이 같습니다. “너는 제 명에 살지 못하고, 하나님이 살라는 시간만큼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네가 이것을 혼자 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내 말을 들으라.” 하고 지혜를 나누어 줍니다.
“내게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방침은 원래 군대의 전쟁 작전을 가리킵니다. 일을 아주 지혜롭게 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 하고서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19절) 축복의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이제 이 일을 통하여 너와 함께 계시면서 너로 하여금 더 효과적으로 이 백성을 이끌어 가게 해주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모세에게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모세 네가 다 재판하지 말고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19절) 합니다. 모세가 백성을 일일이 만나지 말고 모세 너는 항상 하나님 앞에 있어서 소송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가라 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하나님께 가져가고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라” (20절)고 합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어떤 일에 대해 경고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모세는 일이 일어난 후에 가르치기도 하고 일어나기 전에 예방적으로도 가르쳤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말씀의 기본원칙을 백성들에게 계속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모세가 전한 말씀에 따라 백성들의 구체적 사건을 판단하는 직분자를 따로 세우라고 합니다.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입니다. 그들이 직접 때를 따라 항상 재판을 하도록 합니다.
더 이상 모세가 모든 백성을 중앙에 불러서 재판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중앙에서 계속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백성들은 자기 곳으로 가서 때를 따라 재판을 받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재판관들이 풀지 못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모세에게 가지고 오면 모세가 가르쳐 주라고 했습니다.
24, 25절에 모세가 이것을 받아들인 것을 보니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그것이 옳다고 성령으로 감동을 준 것 같습니다.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이후에는 곳곳에서 동시에 재판을 계속했습니다. 모세가 있는 천막으로 온 것이 아니라 지파 별로 각각 그 지역에서 판단을 했습니다.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쉬운 일은 그들이 스스로 판단한 것입니다.
이 역할을 하는 직분자들을 다른 곳에서는 장로라고 합니다(민수기 11장). 구약교회는 말씀의 지도자와 장로가 함께 세워 갔습니다.
2) 장로 직분의 자격(21,25절)
지금의 교회에도 모세와 같은 일을 하는 말씀의 직분자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씀의 직분자 혼자서 성도들의 가정 문제와 다른 일들에 조언한다면 혼자서 다 감당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은혜로 교회에 장로를 주셨습니다.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같은 역할을 공식적으로 하는 장로를 우리 교회에도 하나님께서 세워 주셨습니다. 목사에게 말씀을 잘 배운 사람들 중에서 장로를 세워서 그 말씀을 따라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하고 성도들을 지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성도들을 섬길 장로입니까?
a)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21절): 일을 잘 처리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b) 진실한 사람(21절): 이 말 했다 저 말 했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뜻을 그대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c)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사람(21절): 뇌물을 미워하는 자입니다.
d) 능력 있는 사람(25절):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적용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 네 가지 조건의 핵심은 뭡니까?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정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지금은 교회가, 그런 사람을 살펴서 세워야 합니다(20절).
살피는 것은 ‘영적 세계를 본다’는 뜻입니다. 한 사람의 영적 상태에 대해 예언자에게 임하시는 성령님의 감동으로 분별해서 직분자를 세웁니다. 그냥 괜찮겠다 해서 직분자를 뽑아서는 안 됩니다. 25절에서 모세는 그런 사람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모세가 말씀을 계속 가르치고 백성들을 지도하면 그 중에서 말씀에 잘 반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세워 주십니다. 백성들이 자연적으로 그들을 분별합니다. 그 사람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세가 해야 할 핵심적인 역할은 무엇입니까? 지속적으로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분을 행하도록 하나님께서 불러주는 사람을 영적으로 분별해서 뽑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과 직분자를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드로의 조언 속에 하나님의 명령이 들어 있음: 이드로가 하는 말이 23절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것은 명령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드로가 지혜를 주었지만 이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모세가 이 일을 잘하면 어떻게 됩니까? 23절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감당하고” 라는 말은 선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이 일에 설 것이고, 백성들은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갈 것입니다.
3) 모세가 이드로의 조언대로 장로를 세움(24-27절)
모세는 이드로의 조언대로 십부장 등 장로를 세웠습니다. 이드로는 자기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도 모세처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신 구원의 일, 내가 받은 구체적 은혜를 서로에게 말해 줍시다. 가족에게, 성도에게 말해 줍시다. 이런 일을 들을 때 하나님을 함께 감사 찬양합시다.
특히 예배에서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찬송을 부르고 성찬에서 은혜 받고 감사합시다. 불신자와 직장동료에게 말해 줍시다. 그들도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드로와 같은 지혜로운 사람의 조언을 듣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화 속에서 성령으로 감동하시고 결정을 내리게 하셔서 모세가 참으로 지혜롭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갔습니다.
하나님의 새로운 영적 정부 조직을 세워갔습니다. 백성 가운데 말씀을 잘 이해하고 그대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 들은 말씀을 진실히 말하는 사람, 돈 때문에 불의한 이익 때문에 진실을 왜곡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장로로 세워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장로들이 역할을 계속해서 잘 감당해 나가도록 기도합시다. 목사가 복음을 힘껏 전하고, 장로들이 그 말씀에 따라 성도들을 돌아보며 지혜롭게 권면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목사와 장로의 섬김으로 말미암아 우리 교회와 각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굳건하게 세워질 것을 기대하며 감사합시다.
각 가정의 가장들이 힘껏 자기 가정을 말씀으로 세워가게 해 주시길 구합시다. 또 주께서 직분을 맡기시면 기쁘게 교회를 위해 감당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구합시다. 오늘도 성도들의 가정과 직장과 학교 생활에 복을 내려 주셔서 주의 말씀을 생각하고 주님을 의지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구합시다.
이 땅에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지만 그 가운데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아룁시다. 이 땅의 수고가 끝나고 영원한 천국에서 쉴 날을 소망하며 부르짖읍시다. 그냥 부르짖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행하여서 많은 열매를 맺읍시다.
우리 모두가 영광스러운 구원 안으로 들어가도록 은혜 주시기를 구합시다. 우리가 다 죄인들이니 오늘도 죄를 회개하고 새로운 존재로 변화되게 하여 주시기를 구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8장은 요약과 준비 역할을 함
18장에서 모세가 있던 곳은 하나님의 산입니다. 하나님의 산은 이미 17장 6절에서 호렙 산 바위를 이야기할 때 나왔습니다. 호렙 산이 바로 하나님의 산입니다. 그보다 앞서 3장에서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곳이 바로 “하나님의 산 호렙”(3장1절)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세 장에 걸쳐 연결되어 있습니다.
2장에서 모세와 이드로의 딸 십보라 사이에 한 아들이 태어났다고 했습니다. 18장은 또 모세가 두 아들을 다시 만났다고 합니다. 2, 3장과 18장이 앞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참고> 18장은 요약과 준비 역할을 함
출애굽기18장은 앞선 1-17장을 요약하고 동시에 19-40장을 소개하는 징검다리와 같습니다.
모세와 장인, 아내와 아들이 2장에 나오고 모세 혼자 부름을 받은 “하나님의 산”이 3장에 나옵니다. 그들이 다시 모세와 백성들이 다 있는 이 곳에 들어온 것이 18장에 나옵니다. 그 사이에 출애굽과 광야 여행이 나옵니다.
그래서 18장은 2장에서 시작한 그 구원의 준비가 성취되었음을 요약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단계가 19장에서 시작되는 것을 준비합니다.
1) 얼마 전 모세는 하나님의 산에 들어왔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3:1). 이드로가 모세의 아들들과 아내와 함께 하나님의 산에 들어왔습니다(18:6). 그때 모세는 자기는 능력이 없어서 이 일을 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모세를 쓰셔서 이렇게 이루셨습니다.
2) 모세가 이집트로 갈 때 아내와 자녀들을 데리고 갔습니다(4:20). 이집트에서 나온 다음 이드로가 모세의 아내와 아들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18:2). 모세는 이집트에서 나온 다음 가족을 이드로에게 보내 인사를 하고 오게 한 것 같습니다.
3) 모세의 아들들의 이름을 통해서 이집트에서 나그네 생활하던 것과 하나님이 도우셔서 파라오로부터 건져내어 주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 찬양합니다(18:3, 4).
“게르솜”에서 “게르”는 나그네라는 뜻입니다. “엘리에셀”은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뜻입니다. 고난의 땅에서 벗어난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모세의 아들들의 이름을 다시 들으면서 우리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감사합시다.
4) 전에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4:18)고 인사했습니다. 지금도 이드로와 모세가 서로 평안을 물었습니다(18:7). 하나님은 이렇게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고 평안을 주셨습니다.다.
<참고> 20절, 율례와 법도
법도(토라, 보통 율법으로 번역됨)는 ‘말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율례(호크)는 그보다 더 원초적인 하나님이 정하신 뜻 그 자체를 말합니다.
<참고> 장로의 직분을 세운 교회의 복
하나님께서는 장로 직분에 대해 구약교회에 계속 가르치면서 교회를 세워 갔습니다.
민수기 11장 14절, 17절에 시내산에서 이미 1년을 지낸 다음 출발할 때에도 다시 하나님께서 직분자들을 임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신명기 1장 9절, 11절에서도 모세가 그때로부터 40년이 지난 다음 광야 생활을 끝내고 모압 평지에서 다시 이때 일을 회고합니다. 자기가 혼자서 일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직분자를 세웠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교회는 이 직분을 통해서 세워져 간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이 제도를 따라 이스라엘에는 역사 대대로 직분자가 있어 왔습니다.
또한 이것은 사도들이 한 일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세운 크레테 지역의 교회에 디도를 말씀의 직분자로 파송했습니다. 디도가 말씀을 가르치면서 “각 성에서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디도서1:6)함이었습니다.
바울이 말한 장로는 1차적으로 지금의 목사를 말합니다. 또한 장로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도 가르치는 목사와 함께 장로가 있었고 또 집사직을 세워서 구제하고 돌보는 일을 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들이 교회에서 말씀을 배우고 자기 가정에서 말씀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가정을 잘 세우는 남자들 중에서 가정을 넘어 교회를 섬길 장로 직분자들을 일으켜 주십니다. 그들을 교회에 선물로 주십니다.
이를 위해서 모든 성도와 특히 남자들은 계속 말씀을 주일마다 배우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배우고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목사는 성실하게 그것을 가르치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하나님께서 각 가정을 판단하는 일을 가장에게 맡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가장들은 이미 오부장 정도는 됩니다. 식구 다섯 명 오부장이고 일곱이면 칠부장 정도가 됩니다. 각 가정에서 가장 역할을 이미 신실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정을 힘껏 잘 섬길 때 가정을 넘어서 교회를 섬기는 일을 맡게 됩니다. 디모데전서 3장에서 말한 직분자의 자격, 곧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 잘 지도하는 자, 말씀으로 인도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직분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교회가 가진 복입니다. 교회가 계속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치면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이런, 잘 판단할 수 있는, 말씀에 잘 순종하는 지혜로운 자를 세우십니다. 우리 교회에도 하나님께서 좋은 장로를 선물로 주셔서 교회와 성도들이 많은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19편”을 검색하여 들으며 연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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