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의 혼을 담아 세상에 표출한 헤이리마을

[cowboy]

 토요일 이른아침 파주 장단콩 축제에 가기위해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자유로를 이용해 임진각 광장

에서 열린 장단콩 축제를 구경하고 돌아오는길에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통일동산으로 들어갔다. 두부전

골을 시켰는데, 정신없이 장단콩 축제를 즐기느라, 3시경에 먹는 점심은 꿀맛 같았다.

 일단 배를 불리고 바로 앞에 있는 헤이리 마을을 돌아보기로 했다.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헤이리"

 1998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헤이리는 15만평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건축가 등 380 여명의 예술인 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공간을 지속해서 짓고 있다.

마을 이름은 경기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단다.

헤이리는 대체 무엇을 하는곳 인가?

문화예술의 창작공간
미술·음악·연극·영상·사진·조각·공예·문학·출판·학술에 종사하는 작가 300 여 명이 모여 살고 있는곳 이라고

익히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는 전혀 알지 못한다. 아름다운 생태와 교류를 통한 창작환경 속에서

 시대를 앞서 가는 문화예술의 성과를 창출해 내는 역할을 한다고 나름 안다는 사람이 전한다...좀 거창하다.

솔직히 난 이재까지 그냥 이름있는 예술인들 과 좀 산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주거지로만 알고 있었다.

허기사 그것도 다 틀린것은 아니지만,예술인들이 창작작품을 전시하고 공연하고 더불어 판매도 하는.그런.

곳 이었다.

 "전시공간"
헤이리의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외 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기획 또는 상설 전시되는 곳 이란다.

이러한 국제적 문화교류 역할을 위해 헤이리에는 향후 100곳 이상의 전시판매 공간이 마련될 거라니..

이런 마인드로 이곳을 오랜기간 꾸몄으니 젊은이들이 시간내서 이곳으로 아베크를 오는 이유아니겠나 

 
"공연공간"

음악·연극·무용, 전통예술 등의 무대예술을 위한 전용 공연장과 다목적 공연장, 야외 공연장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고, 계속해서 더 들어설 예정이란다.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계절별 축

 제별로 감상할수 있도록 헤이리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축제공간"

연중 다양한 문화 예술축제가 열린단다. 장르별로 세분화 되거나, 종합적인 성격의 헤이리만의 고유한

 색깔을 지닌 국제적인 '축제'에서부터 계절 이벤트, 주말 이벤트에 이르기 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연출

하고 있기에 젊은이들이 자주 즐겨 찾는 공간이 되고 있단다

 "교육공간"
이렇게 헤이리는 하나의 큰 문화예술학교 로서의 성격을 가지며. 미술, 영화, 음악 등 각종 창작 교육기관

이 만들어 질 것이며 헤이리만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반으로 견학과 탐방교육의 공간으로도 충분히 가능

한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할것이란 당찬 포부를 가지고 출발했단다 

 "판매공간"
헤이리 작가들의 직접 만든 문화예술품 뿐만 아니라, 좋은 기획력을 통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판매되

는 고급 문화예술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 하고 있단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마을,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설계를 지향함으로써 산과 구릉, 늪, 개천

의 많은 부분이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는게 특징이며, 생태 철학적인 정신은 건축, 에너지 시스템채택,조경,

포장 등 전 영역에 걸쳐 수미일관하게 적용되고 있으니, 그간 내가 알고 있던것과는 너무큰 차이가 있다.

친환경투어 미니버스 이다 얼마나 앙증맞은지..헤이리 구석구석을 한바퀴돌아 오는 코스로 인기가 좋다

  최고의 건축가들이 설계하는 건축전시장
헤이리 건축에는 엄선된 국내외 대표건축가들이 참여합니다. 또한 건축물 사이의 조화와 시대정신의 구현

을 위해 건축 코디네이터 들이 심혈을 기울여 건축 지침이 마련 되었단다. 한편 설계실명제를 통해 완성된

 건물들은 살아있는 건축박물관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당신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문구가 정말 내맘에 든다

 
헤이리에는 5개의 다리가 있다. 작은 다리 이지만 현상 설계를 통해 예술적 가치를 높였단다. 이같은

 일은 국내에서 드문 일로서 국내 토목, 건축학계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단다.

휴먼스케일을 살린 스카이라인
헤이리의 모든 건축은 3층 이하로 세워진단다. 기존의 도시를 옮긴 형태가 아니라 인간의 심성과 조화를

이룬 휴먼 스케일의 도시를 위해서라니 그 심허한 뜻을 내가 어찌 알았겠는가. 돌아보면 볼수록 내 느낌이

 점점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ㅎㅎ이러다 여기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건 아닐지..

 

아무래도 이 여행기 한편으로는 헤이리를 표현하기엔 부족할것 같다. 사진도 풍부하게 찍었으니 이곳은 한편을

더 써야 할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 일단 전편의 끝을 맺어야 할것같다.

가는길안내 : 자유로 이용(성동IC) 통일통산 내

영어마을 옆 위치

헤이리 예술마을:  http://www.heyri.net/

[송쓰]

데이트하러 가끔씩 갔던 곳이군요! 다리도 생기고, 친환경 관광차도 생겼다고 하니 신기하네요!

[후나후나]

저번에 여기 차를 몰고 갔는데.. 역주행한 기억이... 새록새록 ㅎㅎㅎㅎ

[라이카]

건물들은 정말 독특한게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