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안녕하세요? 22살 쳐먹고 언니소리가 나오네요..미안요..
하...생정은 처음이라 떨린다능ㅋ덜덜덜덜더럴더러덜더러덜덜덜
지금부터 시작하겠어횻ㅇ▽ㅇ
때는 2월 26일. 남친몬은 기초훈련단에서 벗어나 후반기 교육을 받을때였어요 이때까지 편지 열심히씀ㅋ하루에한통ㅋ
그때부턴 면회가 가ㅋ능ㅋ하기에 전 생전 싸보지도 않던 도시락을 싸기로 결심을 했죠..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ㅠㅠ
친구와 마트에 가서 장을 봤어요.... 오마이갓ㅋ 10만원 좀 안돼게 들었어요....남친몬...니가 뭐길래...
눈물을 머금고 ㅠㅠ 계산을 하고 친구가 사는 오피스텔로 고고싱했죠....잘키운 친구하나 열 남친몬 안부럽다
빈둥빈둥 놀다가 새벽 2시부터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어요.... 광란의 도시락싸기 파티가 시작돼었죸ㅋㅋ!!!!!!!
밑에부터 도시락 설명과 만드는법을 적어올리겠쌉싸리와용 과정샷없는거 미안해요...
1.유부초밥
모든 도시락의 기초를 제공하는 유느님이시어...♡
재료 : 마트에서 손쉽게 살수있는 유부세트, 밥, 당근, 참치
헐ㅋ 존나 간단ㅋ이걸 생정이라고 올리는거임?
유부초밥은 따로 설명 안드려도 될것같아욬ㅋㅋ...
언니들도 다 만들수 있↗쬬↗?
전 기존의 유부초밥에 색 넣으려고 참치랑 당근만 넣었어요.
이것만 넣어도 맛있구 이뻐보여요! 아니라면 시망ㅋ
2. 무쌈말이
무쌈마링..널 30개는 만든것같아...그치만 남은건 20개 뿐이지..어디로갔을까?
재료 : 레몬무쌈(그냥무쌈쓰셔도무방),오이,크래미,홍피망,노란피망
정말 간단해보이는데 의외로 손이 많이 가고 짜증났던 무쌈말이.
1.무쌈에 물을 꼭 짜주세요
2. 오이는 씨가 있는 부분과 껍데기가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채썰어주세요
3.홍피망,노란피망도 씨를 제거하고 채썰어줍니다.
4.크래미는 손으로 찢으려고 하니 다 부셔져서 칼로 썰었어요.
5. 이 모든 재료를 무쌈에 말아주세요...그럼 끝!
3. 김밥+참치김밥
밑에는 그냥 김밥이지만 아래는 참치김밥임.레알임.정말임.
재료 : 김, 밥, 오이,단무지,우엉,계란,김밥햄,당근/참치김밥은 김밥재료+참치,마요네즈,깻잎
1. 계란은 후라이펜에 부침개처럼 부쳐주신 후 식은 뒤에 칼로 길게 잘라주세요
2. 당근, 햄을 볶습미당 함께 볶아도 무관. 어짜피 위로 들어가면 그게 그거ㅇㅇ
3. 오이냔의 씨를 또 빼요. 껍데기가 거슬리니까 껍질도 까서 길쭉하게 잘라줘요.
4. 우엉,단무지는 김밥용으로 나온것으로 삽니다...
5. 김을 깔아요. 밥을 주먹보다 조금 작은크기로 쥔다음 김냔의 몸에 발라주어요.
김의 3분에1을 밥으로채운 후 손질해놓은 재료를 차곡차곡 넣습니다.
친구냔네 집은 가난해서 김발이 없는 관계로 김을 살포시 들어서 재료들을 덮듯이 포갠 후
동그랗게 꾹꾹 눌러가면서 김밥을 싸주었어요.
김발이 없어도 김밥을 쌀수 있으니까 여러분...긴장하지 마쎄여...
김밥이란냔...알고보면 쉬운냔임^^
*참치김밥은 저 재료에 참치+마요네즈 쒜킷해서 깻잎 위에 얹어줌!*
4. 깻잎말이김치볶음밥/베이컨말이김치볶음밥
뭥미ㅋ 음식 이름이 뭔가 이상햌ㅋㅋㅋ
재료: 깻잎,김치,밥,양파,햄/베이컨,김치,밥,양파,햄
1. 김치볶음밥을 간단히 해주어요. 전 그냥 있는 재료로 양파, 햄, 김치, 밥만 넣고 볶음ㅋㅋ
이걸 만들때 시간이 새벽 4ㅅㅣ였음ㅋㅋㅋㅋ비몽사몽ㅋㅋㅋ 독약 있었으면 그것도 넣었을거임ㅋㅋ
2. 깻잎을 끓는물에 살짝 데칩니다. 힘이 없어서 나폴나폴대는 깻잎을 펴서 김치볶음밥을 넣어 돌돌 말아주어요.
깻잎말이김치볶음밥완ㅋ성ㅋ 참 쉽죵?
3. 길쭉한 베이컨을 3등분으로 자른 뒤 후라이펜에 구워요
4. 베이컨이 익으면 도마위에 올려놓고 잠시 식히는동안 김치볶음밥을 둥글게 말아줘요
5. 둥글게 만 김치볶음밥을 베이컨에 싸준 뒤 고정되게 이쑤시개를 꽃아주세요!
*깻잎말이김치볶음밥은 좀 맛 없어요...ㅋ....그치만 베이컨은 맛있다능!그렇다능!능능능!
5. 내가 해놓고도 맛있어 죽을뻔했던 롤 샌드위치
재료 : 식빵, 샌드위치용 햄, 치즈, 참치, 양파, 당근, 딸기잼, 마요네즈,비닐랩
1. 당근,양파를 작게 아주 작게 채 썬 후 기름을 뺀 참치와 마요네즈와 함께 쒜낏쒜낏 비벼주어요
2. 식ㅋ빵ㅋ의 가장자리부분을 잘라낸 뒤 방망이같은걸로 식빵을 밀어주어요.(전 없어서 그릇으로 밈..친구..거지같은냔)
3. 비닐 랩을 밑에 깔고 납작해진 식빵에 딸기잼을 쳐덕쳐덕 발라줘요. 얇게.
4. 그 위에 치즈를 올리고 햄을 올린 후 아까 만들어둔 참치샐러드냔을 숟가락으로 퍼서 식빵위에 얹어요.
5. 밑에 깔아둔 비닐랩으로 식빵을 동그랗게 말아줘요.
6. 비닐랩에 포장되어 있는 롤샌드위치를 칼로 3등분해서 잘라준 뒤 비닐랩을 벗겨내면 완ㅋ성ㅋ
6. 베이컨 파프리카 떡말이
원래는 베이컨 파프리카 말이었지만 떡이있는 친구냔의 냉동장을 본 뒤로 생각이 달라짐 ㅋ
재료 : 베이컨, 빨간색, 노란색 파프리카, 가래떡, 간장, 설탕, 물
1. 가래떡을 떡국에 있는 떡마냥 썰어주어요
2. 빨간색, 노란색 파프리카를 채썬 후 떡과 파프리카와 베이컨을 둘둘 말아준 뒤 이쑤시개로고정시킵니다.
3.간장 4숟가락, 설탕1숟가락, 물 2숟가락을 냄비에 넣고 끓여주어요
4. 비루할정도로 간단한 양념이 끓을때 떡말이를 투하해줍니다.
5. 타지 않게 돌돌 굴려주면서 떡이 말랑해질때까지 익혀주어요
마...마싯따!...
7. 남친몬 골려주려고 만든 쌈밥
재료 : 밥, 상추, 깻잎, 청양고추, 마늘
1. 상추와 깻잎은 잘 씻어준 뒤 물기를 탁탁 털어내줍니다.
2. 밥을 동글동그랗게 말기 전에 밥 안에 청양고추와 마늘을 폭탄처럼 넣어주세요.
3. 그런 뒤 아무일도 없던것마냥 밥을 다시 동글동그랗게 말아줍니다.
끝^,.^...참 쉽죠?
사실 도시락싸면서 신경질이 백퍼까지 올라갔을때 만든거에욬ㅋㅋ 난 이렇게 고생하는데 넌 지금쯤 쳐자고 있겠지..
하는 생각엨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남친은 청양고추와 마늘을 사랑하는 아이였어요. 정말 예상치 못한 변수였음ㅋ
결국 저에겐 남친몬의 마늘입냄새만 돌아왔져.....
상처뿐인 쌈밥..
8. 제육볶음
재료 : 목살, 양파, 마늘, 파, 떡, 고추장, 마트표 제육볶음용 양념
1. 양파는 두껍게 채썰어주시고, 파도 대충대충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마늘은 다지거나 편으로 썹니다
2.. 손질된 고기에 손질한 채소와 떡을 한군데에 넣고 마트에서 산 제육볶음용 양념을 붓습니다.
하시다가 보면 고기의 색이 조금 연합니다. 그럴땐 고추장을 좀 더 넣어줍니당ㅋ
간장, 설탕 이런거 비율맞춰가면서 하는것보다 제육볶음용 양념 싸게 사서 넣는게 더 좋은거같아요..
고추장만 한스푼 넣어줘도 훨씬 나아요..ㅋ....제 생각인가..여...?
3.주물럭거린 제육볶음냔을 냄비에 넣고 볶아줍니당.
9. 날 울게한 과일
재료 : 딸기, 키위, 파인애플
이건 따로 설명 안드려도 될것같네요....그냥 이쁘게 이쁘게 잘라주세요..ㅋ..
근데 왜 제목이 날 울게한 과일이냐구요?ㅋㅋㅋㅋ
종이가방에 과일칸을 제일 위에 놨는데...
버스 옆자리에 종이가방을 놓고 잠깐 조는사이.....
버스가 급정거를 해버렸고....
과일이 담긴 도시락이 날아가서 버스 바닥에 떨어졌거든여...ㅋ......
그래서 키위는 하나도 못먹고 딸기는 한 5조각 먹었낰ㅋㅋㅋㅋ.....
버스에 떨어진 과일 줍는데 눈물이 나더군뇨...하...ㅋ..... 쪼..쪽팔리기도 했음 ㅋㅋㅋ..
10. 케익은 훼이크다. 옆에있는것이 레알. 오렌지 젤리
재료 : 오렌지쥬스,판 젤라틴2장, 설탕 한큰술
1. 오렌지쥬스에 설탕 한큰술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잘 녹아야함!!
2. 판 젤라틴 2장을 따뜻한물에 30초동안 놔두면 애들이 흐물흐물해집니다.
그걸 건져서 전자렌지에 10초만 돌려주thㅔ요!
3. 재빨리 오렌지쥬스가 담겨진 컵에 부어준 뒤 잘 저어줍니다.
그런다음 냉장고에서 3~4시간동안 굳혀주면 끝!!!!!!
이거 만들다가 실패 많이했어요 ㅋㅋ설탕 양 조절 실패. 젤라틴 넘많이 넣고 , 적게넣고....하;;뭐가 이리 힘들던지..
고생 좀 했습니다...ㅋ.....여러분은 실패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
전체샷입니다.
저의 노고가 보이나요?
ㅋ...ㅋㅋ... 태어나서 처음 싸본 도시락인지라...실패도 많이 했어요.
남친몬한테 갖다 바치니까 무덤덤 하더군뇨....하....
밤새서 만들고 아침해가 뜨기 전에 집을 나서서 면회갔는데...
조금 서운했어요 ㅠㅠ 면회 끝마치고 집에 가는길에 전화가 오더니
정말 고맙다고. 잘먹었다고 그래줘서 조금 기뻤어요 ㅋㅋㅋ
저 많은 양을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면서 다 먹어준 남친몬...*-_-*
만들땐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먹여놓으니까 뿌듯은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대신....이런 도시락....이제 없습니다...ㅋ....정말ㅋ 힘들거든여 ㅠㅠ...
그래도 800일 사귀면서 한번도 못해줘봤던 도시락 싸기 해줘서 기분은좋습니당
만드는시간은 총 27일 새벽 2시부터 아침 6시까지 4시간 걸렸어요!
친구냔의 도움이 없었으면 정말 죽을뻔했겠지요...ㅋ
이 영광을 부천에 사는 윤모양(22.백수)에게 돌립니다.
어렵지 않아요..쉬..쉽...쉽습니다....
여러분도...한번...해보세요...
아 이거 끝내는거 어렵네요
어떻게 끝내야하죠?
그럼 이만 안녕.
궁금한건댓글로물어보th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