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으로 ‘대국민 사기’ 친 윤석열 정권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3/05/03 [00:03]
- 흔히 누군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때
- ‘언어도단(言語道斷)’이란 말을 자주 쓰는데,
- 윤석열이 미국에 가서 한 의회 연설문과 ‘워싱턴 선언문’이 그렇다.
- ‘언어도단’이란, ‘사리에 어긋나서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때
-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말장난’으로 국민을
- 기만한 것이다.
- 왜 그런지 윤석열이 미국 상하원 의회에서 한 연설문과
- 워싱턴 선어문에 담긴 내용을 통해 분석해 본다.
어이없는 윤석열의 미국 의회 연설문
윤석열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약 44분 동안 영어로 연설을 했는데, - 발음이나 태도 등은 차치하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이 왜 어이없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의 도움으로 나라를 지킨 한국인들은 곧 이어 - 공산주의로 부터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부국강병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 '한강의 기적(Miracle of Han River)'으로 불리는 성장과 질서가 함께하는
- 30년이었습니다. 88올림픽으로 상징되는 한국의 발전은 세계를 놀라게하고
- 마침내 동구권 붕괴의 단초가 된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일본에 원자탄을 투하해 우리가 독립을 맞이한 것도 사실이고, -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및 유엔이 참전하여 자유를 지킨 것도 사실이다.
- 그러나 과연 미국이 우리의 자유만 지켜주기 위해 그랬을까?
- 한국을 이용해 당시 중공과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은 없었을까?
88올림픽이 동구권 붕괴의 단초가 되었다는 말도 그 근거가 뭔지 궁금하다. - 88올림픽은 전두환이 부족한 정통성을 덮기 위해
- 엄청난 로비를 해 유치한 것이다.
- 당시 한국은 올림픽을 유치할 정도로 부유한 나라가 아니었다.
전두환 군부독재는 광주시민을 총칼로 죽이고 집권한 죄를 덮기 위해 - 소위 3S(스포츠, 스크린, 섹스)를 널리 설파했다.
- 그때 프로야구, 야한 영화, 모텔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났다.
- 국민들은 그저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정치엔 관심을 두지 말라는
- 우민화 정책인 것이다.
“하지만 그후 한국은 전혀 다른 나라로 전락했습니다. - 민주화의 미명아래 성장과 질서 대신 침체와 혼란이 나라를 뒤덮었습니다.
- 무엇보다 진정한 자유가 갖는 자율과 규율, 권리와 책임이란 전혀
- 상이한 요소가 결합된 대원칙을 잊은 것이었습니다.
- 불과 10년만에 IMF와 친북정권이 연이어 탄생하였고 현재 한국은
- 자유와 용공, 내전과 갈등의 나라로 전락하였습니다.”
민주화 운동 때문에 성장과 질서가 멈추고 침체와 혼란이 왔다는 - 윤석열의 이 말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월 항쟁을 무시한 발언이다.
- 그리고 IMF는 3당 합당을 하여 탄생한 김영삼 정부 때 터졌다.
또한 현재 한국이 자유와 용공, 내전과 갈등의 나라로 전락했다는 말도 - 공감하기 어렵다.
- 윤석열은 자신을 공격한 세력은 모두 ‘빨갱이’로 보이는 모양이다.
- 이런 70년대 사고로 정치를 하니 지지율이 그 모양 그 꼴인 것이다.
“현재 한반도는 지정학적 연유로 21세기의 발칸 반도가 되고 있습니다. - 무엇보다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과 역사를 잊은
- 대가를 치루고 있으며 3차대전의 시발점이 될
- 가능성 또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한반도가 지정학적 이유로 21세기의 발칸 반도가 되고 있는 게 아니라, - 남북의 긴장을 고조시켜 이익을 얻으려는 열강들의 꼼수 때문에
- 전쟁 공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 미국이 한국에 전술핵 배치나 자체 핵 보유를 허락하지 않은 이유가 뭐겠는가? 그
- 렇게 되면 미국산 무기를 팔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과 역사를 잊은 세력은 - 바로 윤석열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이며,
- 한반도가 3차대전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큰 것도 평화보다는
- 갈등을 조장하는 윤석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왜 모르는가?
- 중국과 러시아를 건드려 한반도에 위기를 자초한 사람은 바로 윤석열 자신이다.
“한반도는 중국과 러시아를 접하고 있으며 - 한국은 이미 내전중이란 현실은 더욱 절망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 그러나 저는 한국의 대통령으로 한국을 건국하고 지킨 위대한 이승만대통령과
- 부국강병을 달성한 박정희ㆍ전두환대통령을 계승하는
- 3차 자유혁명에 투신하겠습니다.”
윤석열은 집권여당에 대한 야당의 합리적 비판을 전쟁으로 보고 - ‘내전중’이라 한 모양인데, 그렇다면 국정 지지율이 30% 초반을 헤매고
- 부정율이 60%가 넘으니 내전에서 지고 있다는 뜻인가?
그리고 전두환을 계승한 게 어떻게 3차 자유혁명이 되는가? - 대선 때 광주에 가서 “제가 광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라고 말해놓고
- 광주시민을 총칼로 죽인 전두환을 계승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 그래서 ‘개사과’ 사진을 올려 광주 시민을 기만했는가?
“한국인에게 미국은 고마운 은혜의 나라이자 유일한 혈맹의 나라입니다. - 무엇보다 자유를 숭상하는 한국인들은 자유와 세계질서를 위해 치르는
- 미국의 위대한 헌신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의 독립을 가져오게 하고 6.25때 도와준 것은 인정한다. - 그러나 미국이 자유와 세계 질서를 숭상한다는 말엔 별로 공감할 수 없다.
- 혈맹이자 은혜로운 나라인 미국이
- 어떻게 동맹인 한국의 안보실을 도청할 수 있는가?
과거 미국은 미국의 꼭두각시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옹립하여 여순사건, - 제주 4.3 항쟁 때 개입하여 양민을 무자비하게 죽였다.
- 또한 미국은 민족의 지도자 백범 김구를 암살하는 데 개입하였다.
- 윤석열 자신은 걸핏하면 자유를 외쳐놓고
- 노조탄압, 언론탄압, 야당탄압을 하고 있다.
- 윤석열이 외친 자유는 도대체 국적이 어디인가?
“지난 문재인정권은 종북정권으로 한미일의 안보공조를 파괴하고 - 오직 친북과 존중에 앞장선 정권이었습니다.
- 부끄럽게도 자유민주제도에서 선출된 지도자가 적국을 위해 헌신한
- 반영웅(anti-hero)이었기에 나라는 방향을 잃고 미증유의 혼란에 빠진
- 뼈아픈 시련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바이든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 “최고의 정상회담이다.”라고 칭송했을까?
- 문재인 대통령은 G7에도 두 번이나 초청받았고,
- 세계적 지도자들이 같이 사진 찍으려 했다는 것을 모르는가?
남북 정상회담이 ‘적국을 위해 헌신’한 것이라면 - 왜 그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가 넘었을까?
- 그렇다면 국민 80%가 ‘빨갱이’란 말인가?
-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은 왜 30%대 초반인가?
- 나머지 국민은 ‘반영웅’들이라서 그런가?
“도덕, 관습, 법으로 대표되는 사회규범이 형해화되고, - 역사와 진실이 왜곡되는 사회는 자유도 정의도 없는 사회인 것입니다.
- 오랫동안 한국의 사법기관에 봉직해온 저는 사회규범과 질서를
- 무시하는 이러한 방종과 반역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규범과 질서를 무시하는 방종은 윤석열 자신이 저지르고 있다. - 조국 가족은 표창장 하나로 도륙을 내놓고 ‘본부장’ 비리는 수사도
-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 특히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증거가 하도 많아
- 검찰도 무혐의를 못 내리고 있는 게 아닌가?
장모는 불법 의료 행위로 1심에서 3년 선고에 법정 구속까지 되었는데, - 2심에선 무죄로 풀려났다.
- 그때 재판관이 윤석열과 사법연수원 동기였다.
- 이걸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 장모의 양평 공흥 지구 부동산 투기를 수사하는 경찰관을
-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사람이 누구인가?
- 윤석열이 검언유착 사건의 감찰을 방해하고,
- 판사를 사찰해 중앙행정법원으로부터
- 정직 2개월을 당한 것은 정의로운 행동인가?
핵공유했다고 거짓말하다 망신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워싱턴 선언문을 통해 “핵을 공유했다.”하고 - 호도했지만 미국 안보 관계자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 분명히 선을 그었다.
-
- 이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 적당히 말을 ‘맛사지’해 국민을 속이면 그만인가?
-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주어 ‘나는’을 지웠는가?
- 공문서 위조는 현행법 위반이란 걸 모르는가?
- 국민을 상대로 그렇게 사기를 쳐도 무사할 것 같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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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의 사랑방
말장난으로 ‘대국민 사기’ 친 윤석열 정권
石頭生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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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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