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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료 | 민주노총 서울본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5번지(통일로 684) 18동 2층 [전화]02-364-6500 [전송]02-2269-6166
수신 | 각 언론사 사회부, 경제부 |
발신 | 민주노총 서울본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
문의 | 희망연대노조 윤진영 조직국장 (010-3482-2460),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이해조 지부장 (010-7282-6898) |
일자 | 즉시 |
제목 | 유령노동자이길 강요하는 SK브로드밴드 외주업체!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고 노동자 갈라치기에 나선 SK브로드밴드 외주업체 규탄 보도자료 |
중간착취 계속하고 싶다는 SK브로드밴드 외주업체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고 노동자 갈라치기에 나선 SK브로드밴드 외주업체 규탄 보도자료
1. 여전히 동네를 배회하는 유령으로 남아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야 SK브로드밴드 노동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의 외주업체 사장들은 “자회사는 또 다른 외주업체다”라는 악선전을 퍼트리며 노동자들을 유령노동자로 만들려고 합니다. 업체 사장들은 “결과적으로 SK그룹 계열사를 하나 더 만들기 위해 100여개 중소기업의 생존권을 빼앗는 꼴”이라며 반발합니다. 그 동안 자기 잇속을 위해 노동자를 쥐어짜면서 중간착취를 하고, 사용자 책임을 원청에 떠넘기던 업체 사장들이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업체 사장들은 한 술 더 떠서 “기본급 10%~15% 더 인상하고 복지는 열어두고 다 할 테니 자회사 가지 말고 있자”라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일삼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도 조합원 탄압에 여념이 없었던 전남동부․계양․강북 센터의 경우, 현재 센터장들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온갖 악선전을 퍼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간 외주업체 사장들은 경총에 교섭권과 체결권을 위임하고, 2017년 임단협 교섭에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원청의 수수료가 변경되어서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며 버티기에만 바빴습니다.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던 업체 사장들이 이제 와서는 더 나은 임금과 복지를 보장한다고 합니다.
2. 고용승계를 보장해 왔다던 외주업체. 실상은 근속과 경력의 단절이었습니다.
그간 외주업체 사장들은 재하도급, 개인도급으로 다단계하도급 구조를 만들고 장시간노동, 저임금, 근로기준법 위반 등 온갖 부조리한 행태를 자행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근속과 경력 불인정으로 인한 노동조건 저하와 불이익은 고스란히 노동자들이 견뎌야 했습니다. 고용승계를 제대로 보장해야 한다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어떻게 답변했습니까? 외주업체 사장들은 경총의 입을 빌려 “근속과 연차, 경력을 인정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고용보장․고용승계에 대한 요구를 묵살해왔습니다. 노동자를 중간착취하며 고통으로 몰아넣은 외주업체가 염치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열악한 노동조건과 고용불안을 만들면서 노동자들의 이직률을 20%까지 만든 데에 일조한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외주업체 사장들입니다.
3. 고용구조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외주업체!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일부 외주업체 사장들의 도 넘은 행태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업체 사장들은 자회사 전환 발표 이후, 모든 야간업무와 주간업무를 금지시킨 것도 모자라 인센티브까지 폐지하고 나섰습니다. 자회사 노동조건이 별로 좋지 않다며, 현재 구조에서 “센터장을 중심으로 함께 싸우자”라고 선동하고 있는 사장들이 손해 볼까 전전긍긍하며 여전히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있습니다.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과 고용불안 해소, 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고용구조 개선이 핵심적인 해결책입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갖다 붙인다고 해도 중간착취에 용이한 현재의 구조로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왜곡과 거짓 선전으로 버티고 있는 외주업체 사장들에 대해 경고합니다. 노동조합은 그간 지속적으로 직접고용을 요구해왔고 그 주체적 실천의 결과물이 도출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회사와 적극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노동조건 개선을 전제로 한 직접고용을 만들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외주업체 사장들의 파렴치한 거짓선동과 노동자 갈라치기는 사회적으로도 규탄 받아 마땅한 행태입니다.
노동조합은 뒤로는 노동자 쥐어짜기에 여념이 없으면서 고용구조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외주업체를 상대로 사회정치적 압박을 포함하여 강력한 대응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경고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SK브로드밴드의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7년 5월 31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20170531[보도자료]SKB 버티는 외주업체 규탄.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