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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 힐링 상담 센타 원문보기 글쓴이: 김현옥(상담1급)
○ 과 제 명 : 1) 잔여적사회복지실천과 제도적사회복지실천의 차이를 논하고,
2) 하나의 사례를 위의 두 관점에서 분석하고
(예: 가은이의 경우 p. 266-273)
3) 두 사회복지실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서술하시오.
< 목 차 >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 잔여적 사회복지실천과 제도적 사회복지실천
1) 사정과 목표
2) 개입기술
3) 차이점과 유사점
2. 사례에 대한 두 관점 분석
1) 사례
2) 잔여적 사회복지실천의 관점분석
3) 제도적 사회복지실천의 관점분석
3. 잔여적 사회복지실천과 제도적 사회복지실천 그리고 나의 사회복지실천
Ⅲ. 마무리
Ⅳ. 참고문헌
Ⅰ. 들어가며
사회복지 실천은 사회복지의 목적과 이념을 달성하기 위한 전문적인 실천 활동으로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게 되는 욕구나 문제를 개인, 집단, 가족 및 지역사회 수준의 접근 방법을 통하여 원만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사회복지 실천은 전문성에 기반을 두어 현장에 접근하고 문제를 체계적 합리적으로 해결해야한다. 사회복지 실천기술은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천 현장의 활동에 적용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사회복지 실천기술은 클라이언트의 관심과 욕구에 맞춰 지식과 가치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사회복지 실천의 구성요소이며, 특정한 목표나 활동을 향한 복잡한 행위체계를 의미한다.
이처럼 기술은 사회복지의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는데, 사회복지는 각 사회마다 사회적 위험이 다양하고 사회적 위험을 대하는 태도와 신념이 다르기 때문에 요구되는 전문적 기술이 다양하다(유범상 김종해 여유진, 2013). 그렇다면 사회적 위험을 대하는 태도와 신념에 따라 어떤 전문적 기술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관점에 따라 실천기술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잔여적 사회복지실천과 제도적 사회복지실천
각 사회의 사회복지 실천은 사회마다의 정치적 이념과 신념에 따라 상이한 방법으로 대처하게 된다. 여기엔 개인을 개인이 인접하고 있는 가정, 학교, 사회와 개인의 생활방식 등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제한된 영역을 환경이라고 보는 시각과, 개인이 생활하고 있는 모든 인접환경과 더불어 사회적 제도 및 구조까지도 환경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바탕으로, 개인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회적 위험을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의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사회복지 실천은 개인의 환경에 대한 적응을 통해 사회적 위험을 해결하는 방식과 사회의 구조변화를 통해 사회적 위험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식의 두 관점으로 대별된다. 전자는 잔여주의, 후자를 제도주의라고 하는데, 잔여주의의 사회복지와 제도주의 사회복지는 상이한 사정과 목표를 중심으로 전문적 기술을 실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사정과 목표
사회복지 실천의 과정은 클라이언트의 문제에 대한 사정부터이다. 사정은 클라이언트의 제반적 문제에 대해 확인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으로 클라이언트의 문제의 성격과 인접환경 및 구조, 클라이언트의 잠재능력까지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정을 통해 사회복지 실천의 목표가 설정되는데,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과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은 사정에서부터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니고 있다.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사정을 시작하고 목표를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원조하고자 한다. 즉,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무능력에서 찾고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이다.
사정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인의 문제는 의사소통 패턴의 문제, 과도한 역할 기대에 의한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좌절, 역할수행능력 부재, 가족과의 문제나 과거의 나쁜 경험, 사회적 고립과 물질적 자원의 결여 등의 원인을 확인하여 사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목표설정은 발견한 문제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상호작용의 문제는 개인 간 상호작용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또한 역할기대로 인한 스트레스는 역할기대를 수정해야 하고, 개인 간 갈등 앞에서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은 갈등을 해소하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과거의 부정적 경험에 대해서는 과거의 경험과 현재를 분리하거나 부정적인 경험을 수정해야 한다. 또한 대인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대인관계를 개선하고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물질적 자원의 부족은 자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실천을 조직해야 한다.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환경과 구조가 문제라는 관점에서 사정을 시작하는데, 비록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인의 무능력이라 할지라도 더 넓은 사회적 상황에서 초래된 결과라고 본다. 따라서 구조를 변형할 수 있도록 개인을 원조한다. 즉 개인으로 하여금 현존하는 사회상황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거나 통제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정과 목표를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권력의 불균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 보고 목표는 약자의 권력증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데올로기로 인한 역할 제한과 지배적인 사회풍습과 신념에 따른 제한으로 인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이익집단 간의 갈등으로 개인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집단규범의 숨겨진 억압을 드러내고, 이들의 이익과 권력을 경감하려는 목표를 세우며, 과거의 나쁜 경험이 아닌 사회적 변화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를 분석한다. 삶에 대해 변화와 통제 능력 향상과 넓은 역사적 사회적 변화를 인식하도록 하는 목표를 세운다. 사회적 낙인과정도 문제의 원인으로 보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물질적 자원 결핍의 문제는 사회경제적 구조를 문제 삼고 구조적 제한의 변화로 물질적 자원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세운다.
2) 개입기술
사정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개입기술 또한 잔여주의와 제도주의는 상이한 방식을 따르게 된다.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개인이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문제해결, 스트레스 관리, 사회기술 등 특정한 기술을 가르치고 결핍자원에 대해서는 자원공급에 초점을 둔다. 개인이 현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정서적 지지를 활용하고 상담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회복지사는 치료자나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은 개인의 정서적 지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새로운 기술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생각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제도적 접근에서는 변화된 행동과 자각을 강조하며, 단순한 훈련이 아닌 교육을 강조한다. 사회적 세계와 경험 등 모두에 대한 개인의 자각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사회적 지지를 이용한다. 여기에서 사회복지사는 옹호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사회복지 실천은 여러 종류의 사회적 지지 관계망을 활용하여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생활을 통제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를 활용한다.
3) 차이점과 유사점
차이점을 살펴보면 잔여적 사회복지실천에서 환경은 개인이 인접한 주변의 가족, 학교, 사회 등의 미시적 주변요소로 이해되나. 제도적 사회복지실천에서는 사회 경제적 구조-지배 이데올로기, 권력 갈등, 은폐되어 있는 착취적 억압적 관습, 제도 등-으로 이해된다(Fook, 2007). 이러한 맥락에서 제도적 관점은 잔여적 사회복지실천이 사회문제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비판을 한다. 반면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도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개인의 자기결정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현실적 불평등 구조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주장할 수 있는지와 비자발적 클라이언트와 공적 사회복지분야에서 제도적 실천을 행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잔여적 사회복지와 제도적 사회복지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양자의 출발점과 강조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이 개인에 초점을 두고 개인의 환경에 대한 적응과 환경변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은 구조에 초점을 두고 개인의 구조변화에 개입을 한다는 것이 두 관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유사점에 대해 웹(Webb, 1981)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두 가지 이론 모두가 사회가 인간의 개인적 문제를 유발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수용한다. 그러나 사회 심리적 이론과 체계이론에서 보듯이, 그런 과정에 대한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의 설명과 개입방법은 불충분하다.
두 가지 이론 모두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긴말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사회적 상황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듯이, 우리도 사회적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가지 이론 모두가 클라이언트의 자율성을 추구한다.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이 개인의 욕구와 자율성과 상충할 수도 있는 보편적 사회목표를 추구하다보니 개인의 자율성을 무시한다고 비판한다.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은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이 사회적 제약을 무시한다고 비판한다.
두 가지 이론 모두 통찰을 중시한다. 통찰력을 가져야 클라이언트가 그들의 상황에 어떤 영향을 주기에 앞서,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위의 목표와 수단은 다르다. 각각의 관점은 서로의 실천형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두 가지이론은 각각 개인과 구조에 우선성을 두는 것이지, 개인에만 또는 구조에만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은 언제나 환경속의 인간에 주목하고자 하며,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은 구조의 변화는 결국, 개인이 현실에 적응 및 순응의 태도에서 권력에 대한 저항을 시도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2. 사례에 대한 두 관점 분석
1) 사례
쓰레기 더미 속 4남매
부모의 방치 속에 초중고의 4남매가 쓰레기더미 집에서 7년여 동안 생활해 왔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웃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출동을 하게 되었고 현장에는 쓰레기와 오물이 쌓여 있고 심한 악취가 나는 집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4남매를 발견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거실에는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고 부엌에는 먹다 남은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휴지 등이 쌓여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4남매와 마주쳤을 당시 너무도 익숙하게 생활하는 모습에 경악했다고 한다. 경찰은 4남매를 곧바로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다.
9살 큰 딸과 7살 작은 딸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로 나타났으며 13살 둘째 아들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다. 17살 큰 아들은 부모의 방치 이유에 대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4남매의 어머니는 야간에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수년간 집 청소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오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머니는 저녁8시부터 다음날 오전8시까지 근무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바쁘고 힘든 생활 때문에 신경 쓰지 못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동보호기관을 방문하여 아이들을 집에서 양육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기관에서는 어머니가 집안을 청소하고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지켜보고 인계하겠다고 하였다.
- sbs 뉴스 중 일부
2) 잔여적 사회복지의 관점분석
사정 사례의 어머니는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집안의 환경이 불결하고 자녀들에게 제대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영양실조의 상태에 놓이게 한 책임적인 문제가 있다. 어머니는 야간근무를 하고 있으므로 많이 지치고 힘들어한다. 그로인해 자녀들을 불결한 환경에서 양육을 해왔기 때문에, 자녀들 또한 불결한 환경에 적응하여 지내고 있다. 불결한 환경이 익숙한 자녀들은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9살 큰딸과 7살 작은 딸은 영양실조에 걸려있고, 13살 둘째 아들은 지적장애를 지니고 있음에도 의료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집에 오는 아버지 또한 집안의 환경이나 자녀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서적으로 자녀의 양육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사례의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가족관계에서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 사례 가족의 사회복지 실천의 목적은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수정과 가족관계 개선을 중심으로 아버지에게도 양육의 책임이 있음을 깨우쳐 주고 가족 간의 관계를 건강하고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는 자녀들이 어머니를 도와 가사분담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개입기술 어머니가 자녀들의 양육에 관심을 갖고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담과 행동수정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 가족치료 등을 통해 문제행동을 개선하도록 한다. 또한 자녀들에게는 건강회복을 위한 의료지원기관을 연계 해준다. 사례가족들의 개별상담은 본인의 행동들이 가족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깨닫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자신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 준다. 그리고 가족치료를 통해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 자녀들은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3) 제도적 사회복지의 관점분석
사정 사례의 어머니는 부당한 근로조건에서 근무함으로써 심신이 힘들고 지친상태이다. 이로 인하여 자녀의 양육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법정근로시간은 주40시간으로 1일 8시간을 초과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어머니는 저녁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12시간을 근무를 하는 직업에 있다. 퇴근하여 집에 귀가 하는 시간은 이미 자녀들이 등교를 마친 시간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상황에 자녀들의 아침식사는 물론이고 자녀들의 교육적 돌봄 또한 어머니가 챙겨주기가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한 달에 한번정도 집에 오는 아버지와 야간 근무를 해야 하는 어머니를 보아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는 가정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4남매를 양육하기 위한 경제활동이 국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저 소득층에 포함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방임도 아동학대에 포함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녀들 또한 자신들의 권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비위생적이고 불결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목표 사례가족의 가장 큰 문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제도적 사회복지인 보편적 복지가 시행되어 있다면 자녀의 교육이나 의료적 비용을 위해 경제활동에만 집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정소득수준 이하의 계층에만 지급되는 생계비지원의 문제는 사례가족과 같은 상황에서는 돌봄이나 제대로 된 의료적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지적장애의 아동은 국가에서 장애에 관한 복지 서비스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져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관리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하는 문제이다. 가정에서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지내는 상황을 만들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또한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제에 대해 명확한 법적근거로 보호되어야 한다. 12시간의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해서 4남매를 사실상 혼자서 양육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삶속에 내던져지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즉 위의 사례가정의 사회복지실천목표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인간답게 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만 한정되어 있는 복지가 아닌 시민전체를 대상으로 한 경제적 의료적복지가 균등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임을 자각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동일노동시간 동일임금이 현실화되어야 함에 대해 자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표로 교육을 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에게 자녀는(청소년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주거/의료/교육 등을 보장받아 정신적, 신체적으로 균형 있게 성장할 권리를 가진다(청소년헌장(1998), 청소년의 권리 中)는 권리에 대한 교육도 실시함과 동시에 방임도 아동학대에 포함이 된다는 등의 인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개입기술 현재의 한국사회는 잔여적 사회복지실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특정계층(취약계층)에만 복지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제적 지원과 의료적 지원, 교육복지 등이 일정수준에 머물러 있고 국민들 다수도 이러한 복지시스템이 당연하다고 하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의 의식을 전환 할 수 있는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복지는 수혜가 아닌 정당하게 받을 권리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지지가 있어야만 가능해진다. 그것은 시민 교육을 통해서 인식전환과 지지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시민교육은 구체적 전략인 조직화를 통해서 실현해야하고 주체적 시민의식을 갖고 지금의 복지구조를 전체시민이 권리가 되는 복지구조로 변화되도록 지지하고 열망하는 의지를 갖게 한다. 사회복지사는 조력자로서 개인의 인식전환에 계기가 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연계하고 지지한다.
3. 잔여적 사회복지실천과 제도적 사회복지실천 그리고 나의 사회복지실천
한국사회는 과도한 경쟁사회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만 성공한 삶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회가 되어있다. 시장 자유주의를 기본이념으로 기회의 평등 속에 개개인이 경쟁하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사회인 것이다. 그렇다보니, 대다수의 시민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태어나면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배우며 살아간다. 마치 누군가와 경쟁을 하기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말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는 인생에 성공한 자, 경쟁에서 낙오한 자는 인생을 실패한 자로 치부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사회는 최근 많은 사회문제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극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황금만능주의, 계층 간의 양극화, 등으로 인한 차별, 폭력, 자살, 빈곤의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복지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잔여주의적 입장에서의 개인의 근면과 자립은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본다. 당연히 국가를 구성하는 시민으로서 개개인은 근면함과 자립심을 기본으로 한 시민의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가는 근면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이 충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현실은 어떠한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오래전부터 부와 권력을 축척하고 있는 자들만큼의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의 한국사회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한 이들이 있다. 비정규직에 있는 노동자들과 장애인, 대다수의 여성 노동자, 빈농의 노인들……. 사회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자각해야한다. 게을러서 빈곤한 것이 아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매우 커다란 소득수준의 차이는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장애를 갖게 되면(우리나라의 90%이상이 질병이나 사고에 의한 후천적 장애를 갖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 2011년 기준) 그 또한 소득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출산과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여성노동자들은 일선에서 중도에 탈락하거나 임시 휴직, 그리고 진급에서의 유보 등으로 소득이 낮고, 노령에 의한 정년퇴직은 청장년기 시절 자녀의 교육비 지출과 노년의 의료비 지출, 수명연장에 의해 장기화된 노년생활 등으로 빈곤한 생활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인구의 노인들도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미국식 농업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우리 현실에 맞지 않은 대량생산과 수출 중심의 기업농을 추구했고 수출이 잘 되는 작물만 지원, 육성하고 있고, 여러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농산물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방하면서 취약한 국내농업의 기반을 악화(단비뉴스의 대한민국보고서 ⎾황혼길 서러워라⏌에서 발췌)시키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회문제들에 대해 한국사회도 사회적 위험으로 인식하고 잔여주의 사회복지 이념으로 선별적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일정소득수준이하의 계층에게는 경제적 지원, 영유아와 노령의 국민에게는 의료서비스와 아동수당, 노령연금, 일정기간의 의무교육제, 등의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별적 복지실천은 단기적이고 사후적인 최소한의 복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사회적 낙인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사회구조에서의 불평등과 사회적 낙인을 해소하는 복지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구조를 변화시키고 모든 시민이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실천하는 것이 제도적 사회복지실천이다. 제도적 사회복지실천을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고 잔여주의에 익숙한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보편적 의료서비스와 교육, 아동수당과 연금제도등이 보장된다면 경쟁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닌, 서로 돕고 배우고 이끌어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즉, 개인의 근면함을 바탕으로 사회구조적 불평등이 해소되어있는 사회라면, 사회적 위험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고민하고 분노하고 슬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Ⅲ. 마무리
사회복지는 당연히 특정계층에게 주어지는 수혜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출하고 있는 세금 중 일부가, 게으르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자들을 위한 복지예산에 들어간다는 것이 마땅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기부나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상이한 유형의 사회복지실천을 접하고 나서 많은 고민을 하고 다양한 시선을 갖게 되었다. 원하지 않았던 실업,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 열심히 살아왔지만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노령, 바쁜 경제활동 속에 방치되는 우리 아이들, 치열한 경쟁 속에 병들어가는 우리의 청소년들과 사회, 장애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선입견과 편견.
과제를 수행하면서 사례에 대한 잔여적 사회복지 실천의 사정, 목표, 개입기술은 너무도 쉽게 풀어갈 수 있었으나 제도적 사회복지 실천의 사정과 목표, 개입기술은 많은 고민을 했어도 미흡함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우리사회는 늘 외친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함께 만드는 사회’, 과연 지금의 사회가 이러한 외침을 실천하는 사회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내가 변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내 주변을 변화시켜야 한다. 아이들에게도 열심히 공부해야 노숙자처럼 살지 않는다고 했던 말들을 후회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아이들에게 잔여적 복지의 이념을 심어주고 경쟁사회로 내몰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내 아이들의 미래도 경쟁을 위해 살아가는 삶속에서 힘들어 했을 것이다.
Ⅳ. 참고문헌
유범상 정연정 (2013), 『사회복지 실천기술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유범상 김종해 여유진(2013),『사회복지개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김태현 김양호 임선영(2011), 『노인복지론』. 도서출판 구상
단비뉴스의 대한민국 노인보고서(2013), 『황혼길 서러워라』. 오월의 봄
통계청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애인발생원인(2011)
첫댓글 막막했는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도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