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종로에 나갔다
25년전 서울에서 우연히 만난 국민학교 동창친구가있다
지금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기도하고 묻지도 않지만 ᆢ
그때는 보석 원석을 취급하는 일을 하고있어서 자연스레
진주가게를 하는 친구까지 늘어서ᆢ 가끔 만나서 잔나누고
이런저런 얘기와 내 동향을 묻곤한다ᆢ 원동이란 친구는ᆢ
국민학교때 집에서 장갑공장을 운영하는 부잣집 아들이다
또 한친구는 치과의산데 제주에있다ᆢ 홍렬이란 녀석이다
중학교때 도시락을 싸다줬던 친구다 이 두녀석만 지금까지
연락을한다ᆢ 딸내미 결혼식에도 내외가 제주에서 올라와
ᆢ 셋이서 사진을찍고 회관에서 열린 뒤풀이에도 함께했다
참 홍렬이 처도 국민학교 동창이다 ᆢ 그사진을 43명이나
들어있는 단톡방에 홍렬이가 올려놨다고 알려줘서 알았다
딸내미 결혼식 직전에 동기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며 초대를
해놔서 자연스럽게 생각했는데 ᆢ 아니나다를까 답글이 ᆢ
달랑 두갠가 달렸었고 사진에대한 답글은 한개도 없었다 ᆢ
년말에 홍렬이한테 년하장을 보냈더니 또 이친구가 그것을
자랑하고싶은 손편지라고 올려서 ᆢ 유심히 보고있었다ᆢ
단한줄도 답글이없다ᆢ 녀석은 다 자기맘같은줄알고 ᆢ
내가 사회에서 잘 버티고 있다고 알리려 했을것이다 예수도
고향에서는 그냥 목수 아들인것처럼ᆢ 세상은 그런것이다
자기를 아는게 힘이다ᆢ 역병이 돌기전처럼 느닷없이ᆢ
뱅기타고 내려가 술한잔 나누고싶다ᆢ 편견을담아 ᆢ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