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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옹 섭생] 술잔 수의 술수- 술에는 장사 없다.
“선상님, 우리집 아저씨가 술만보면 사죽을 못쓰게 좋아해서 허구헌날 매일같이 밤낮 술타령을 해댔쌌는데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셔대도 괜찮을 것일까유?”
아녀요 아녀요. 그렇게 허구헌날 밤낮없이 술을 많이 마셔대서는 절대로 못쓰는 거래요. 술은 돌아가신 부모님 조상님의 제사를 올릴 때에만 음복(飮福)의 술로써 딱 세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며, 평소에는 설날 추석날 같은 명절날 같은 날이라 할지라도 마치 설날 추석날 조상님의 제사상에 딱 한잔의 술잔을 올리듯이, 평소에는 아무리 좋은 날이라 할지라도 딱 한잔의 술만 마셔야 되는 것이래요. 그래서 우리가 평소에 말을 할때에도 “우리 술 한/잔/ 할까?” 라며 술을 딱 한/잔/만/ 마시자고 말을 하는 것이래요.
“얼마만큼 큰 잔으로? 술항아리 만큼 큰 잔으로 딱 한잔?”
헤이- 잘 아심시롱. 그야 물론 제사상에 올리는 술잔의 크기만큼 차(茶)를 마시듯이 찻잔만큼 쬐끄만 잔으로 딱 한/잔/만/ 마셔야 된다는 뜻인 줄을 뻔히 잘 아시고 있음시롱.....
그러기에 설날 추석날에 돌아가신 부모님 조상님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일컬어 “차례(茶禮)를 지낸다” 라고 말하는 것이잖아용?
특히 술(酒)은 그 술의 알콜도수에 따라서 그 알콜도수에 맞는 전용 술잔의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인데, 예를들면 알콜도수가 높은 빼갈, 양주... 같은 독한 술의 술잔은 아주 쬐끄만 것이며, 그보다 조금 도수가 약한 소주의 술잔은 조금 더 큰 것이며, 알콜도수가 약한 매주잔이나 막걸리 잔은 빼갈잔 양주잔 소주잔보다 휠씬 큰 것이잖아요? 그러므로 주도(酒道)의 예(禮)에서 대접하려고 하는 술(酒)과 그 술에 맞는 전용술잔은 반드시 같은 세트(Set)의 것으로 일치(一致)시켜 놓는 것이 옳바른 예(禮)인 것이래요.
그것은 왜냐하면 술의 도수에 따라 마셔서 적절한 양이 정해져 있는 것이며, 그 양을 초월할 때에는 마치 마약을 먹는 것과 같이 대단히 독한 중독성이 있어서 몸을 해치게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므로 술에는 “장사(壯士)”가 없는 것이래요.
그래서 평소에 그렇게 사족도 못쓰게 술을 좋아하면서, 마시는 술에 맞는 전용술잔으로 딱 한/잔/만/의 술의 양(量)을 넘어서 분별없이 많이 마셔대다가는 어느날 갑자기 몸에 술병(酒毒)의 이상(異常)이 와서 정말로 사족(四足)을 못쓰게 되든가 혹은 자칫 몹쓸 병을 맞아들여 “장사(葬事)”를 맞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그러기에 우리 조상님들께서 요것을 가르쳐 주려고 “제사상차림”에 술을 따라 올리는 법칙을 만들어 놓으신 것이래요. 예컨대 우리가 조상님의 제사를 모실때에는 반드시 제사상에다가 온갖 좋은 음식을 미리 올려놓아 제사상을 성스럽게 차려 놓지요?
그렇지만 딱 한가지 제사상에 미리 올려놓아 차려놓지 못하는 음식이 있은즉 그게 바로 “술(酒)”이어요. 술은 반드시 제사상보다 훨씬 낮은 상에다가 따로 차려놓는 것이거든요.
왜냐허면?
몹씨 낮아 나쁜 음식이니까요!
즉 제사상 위에 오르는 음식은 아주 귀하고 좋은 음식인 것이라서, 평소에 먹는 밥상에 오르는 음식도 높은 상위(上位)에 오르는 음식인 것이지만, 제사상에 오르는 음식은 평소의 밥상보다 무려 3배나 더 높은 상위(上位)의 음식인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돌아가신 조상님의 제사를 지낼때에 쓰는 제사상의 높이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밥상보다 무려 3배나 더 높게 되어져 있는 것이래요.
그런데「술은 제사상에 오를 수가 없는 낮은 음식인 것이므로 좋은 음식이 아니다」는 뜻을 우리 조상님들께서 우리네 자손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하여 그처럼 제사지내는 법칙을 만들어 놓으신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제사를 지낼 때에는 술을 반드시 “석잔” 만을 올립지요? 그리고 반드시 막걸리나 농사일을 할때 마시는 농주(農酒), 또는 곡식으로 만든 곡주(穀酒)로써 술잔을 올리지요? 이는 아무리 좋은 술이라 할지라도 포도주라든가, 양주(洋酒)라든가, 과일로 만든 술이라든가, 혹은 독한 주정(酒精)으로 만든 소주나 고량주, 그리고 외국에서 가져온 양주.... 같은 술은 제아무리 좋은 술이라 할지라도 제사상에 올리지 못하도록 되어져 있는 것이래요.
왜냐허면?
몸에 좋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니까!
즉 술이란 결국 우리 몸에 아주 좋지않은 음식인걸 가지고 앗-쭈 바닷물을 건너온 귀한 술입네- 좋은 과일로 담근 약술입네.... 해가면서 마치 신통한 약의 효과라도 있는것처럼 사람을 현혹(眩惑)시켰다간 결국 큰일을 만나게 될 턱이므로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버얼써 부터 훤히 다 아시고 설람, 우리네 자손들에게 가르쳐 주시고자 미리미리 제사상에다가 술잔을 올리는 법칙을 그처럼 엄격하게 정하여 놓으신 것이래요.
즉 제사상에 술을 따라 올리는 법칙은 곧 자손들에게 술을 마셔서 좋은 법칙을 가르쳐 주기 위함인 것이지, 뭐 조상님 귀신이 그딴 시시한 술을 좋아해서 그렇게 만들어 놓으신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따라서 술이란 결국 우리 몸에 아주 나쁜 것이면서도 우리네 사회 생활에서는 어쩔 수 없이 피하기 어려운 음식인 것이므로 아주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는 뜻을 가르쳐 주고자 우리 조상님들께서 제사때에 술잔 올리는 방법을 그처럼 까다롭고 엄하게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이 말씀이에요.
그러면 "술(酒)"이란게 과연 무엇이냐? 허-며-는, "술" 은 단맛이 강한 식물성으로만 만들 수가 있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단맛이 강한 담배라든가 술 마약과 같은 식물성은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그 양을 늘어나게 하고 많이 먹을수록 정신과 몸을 못쓰게 마비시키며 먹지 않으면 못견디게 하는 중독성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술”은 원래 「수리」가 줄어서 「술」이 된 말인데,「수리」는 나무수(樹)자 이로울리(利)자 “수리(樹利)” 이므로 즉 "나무를 이롭게 하는것" 이라는 뜻인즉 알콜은 오직 식물성에서만 나오는 것이다- 이 말씀이어요. 그러므로 「나무」라 함은 식물의 나무라는 뜻도 있고, 또한 우리말에서 "나무(나무 집=남의 집)"란 타인(他人)을 일컷는 "남"의 뜻이므로 결국 “수리(樹利)”라 하는 뜻은 "남을 이롭게 해 주는것" 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래요.
따라서 이러한 뜻의 「수리(樹利)」가, 줄어서 「술」이 되면 "기술(技術)"이라고 하는 뜻의 "술(術)"로 바뀌게 되는데, 이때의 "술(術)"자는 행할행(行)자 속에 뛰어날우(尤=朮)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므로 결국“술(術)”은 결국 "무엇인가를 뛰어나게 잘 되게하여 술술 잘 넘어가게 할수 있는것" 이란 뜻이 되는 셈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말에서 "술(術)"자 돌림의 말은 묘술, 요술, 기술, 예술, 사술, 마술, 말술, 망술 등으로 파생되어 나가게 되는데 이 "술(주(酒)"을 일컬어,
첫째로 남을 부리기 위하여 기묘하게 쬐끔만 쓰면 기묘한 위력을 발휘하는 묘약(妙藥)의 “묘술(妙術)”이 되고,
둘째로 요사스럽게 제법 자주 쓰면 요사스러운 요약(妖藥)의 “요술(妖術)”이 되고,
셋째로 나를 위하여 슬기롭게 쓰면 내가 편하게 밥 벌어먹고 살 수 있는 이로운 술약(術藥)의 “기술(技術)”이 되고,
넷째로 남을 속이는 데에 쓰면 도리어 자기가 속는 사약(詐藥)의 “사술(詐術)”이 되고,
다섯째로 마귀처럼 시도 때도없이 마구 휘두르며 자주써서 결국 나쁜 마음을 가지고 나쁜데에 쓰게되면 도리어 자기가 자기의 몸을 나빠지게 하는 마약(痲藥)의 “마술(魔術)”이 되고,
여섯째로 끝장이 나도록 굉장히 많이 쓰면 자기 목숨을 끝내주는 말약(末藥=死藥)의 “말술(末術)”이 되고,
일곱째로 몽땅 다 써버리면 대가 끊기며 대대손손 자기의 가문을 망치게 하는 망약(亡藥)의 “망술(亡術)”이 된다- 허는 그러헌 뜻이에요.
그러므로 제아무리 좋은 술도
첫째로 내가 딱 한 잔만 마시면 "사람"을 부리는 데에 기묘하게 작용하여 내가 상대방에게 묘약과 같은 “묘술(妙術)”을 걸수있게 되고,
둘째로 내가 두잔을 마시면 내가 요사스럽게 되어 상대방으로 부터 내가 요사스런 약(妖藥)을 얻어 먹은듯이 “요술(妖術)”에 걸리게 되고,
셋째로 내가 석잔을 마시면 내가 쓰임을 당하여 상대방으로 부터 내가 술약(酒藥)을 얻어먹은듯이 “기술(技術)”에 걸려서 부림(使用)을 당하게 되고,
넷째로 내가 넉잔을 마시면 내가 속아서 상대방한테 내가 속임수의 약(詐藥)을 얻어먹은 듯이 “사술(詐術)”에 걸려 속아 넘어가게 되고,
다섯째로 내가 다섯잔을 마시면 내가 마귀처럼 나쁘게 되어 상대방한테 내가 마약(痲藥)을 얻어먹은듯이 “마술(魔術)”에 걸려 몸을 망쳐 헤어나지 못하게 되고,
여섯째로 내가 여섯잔을 마시면 내가 마지막의 종말을 맞게되는 말약(末藥=死藥)을 얻어마신듯이 “말술(末術)”에 걸려 인간이고 뭐고 다 끝장나게 되고,
일곱째로 내가 일곱잔을 마시면 내가 패가망신하여 집안을 망치게하니
마치 내가 상대바으로부터 망하는 약(亡藥)을 얻어마신듯이 “망술(亡術)”에 걸려서 요절(夭折)하여 대가 끊기게 된다는 그러헌 뜻이다- 이 말씀이어요.
이러한 이치를 우리 조상님들께서 대대손손 우리 자손들에게 지엄(至嚴)하게 가르쳐 주고자 제사지낼때에 술잔을 딱 세잔만 올리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 즉 술은 아무리 많이 마신다 해도 내가 석잔 이상을 마셔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는 그러헌 뜻인 거래요.
그래서 설날과 추석명절날의 명절 제사때에는 술잔을 딱 한잔만 올리는 것이고, 기(忌)제사를 지낼 때에는 술잔을 딱 석잔만 올린다음, 쬐끔만 더 찔끔 첨잔을 해서 올리도록 한 것이래요.
이는 평상시에 명절때처럼 좋은 일이 있다 하더라도 딱 한잔만 마실 것이며, 자기의 생일축제날과 같이 제일 좋은 일이 있어 술을 제 아무리 많이 마신다 하더라도 석잔까지 넘겨 마셔서 내가 속임을 당하는데에 까지 이르러서는 절대로 않된다는 것을 엄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래요.
이「술」은 마시는 술(酒) 뿐만이 아니고 재주의 술(術)도 마찬가지 라는 뜻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예컨대 한잔 두잔 하는 것은 한꺼번에 마시는 한잔 두잔의 술잔 수를 뜻한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일년에 마시는 양(量)이라든가, 또는 경우에 따라서 같은 사람으로 부터 대접을 받는 회수(回數)를 뜻하기도 하고, 일을 빌미로 대접받는 양(量)을 뜻하기도 하며, 또는 분수(分數)의 술잔을 뜻하기도 하는 거래요.
자, 그러면 우리 조상님들께서 왜 그렇게 술(酒)을 엄하게 경계하도록 해 놓으셨느냐? 하-며-는 그 뭣이냐, 우리가 병균을 소독할 때에는 “알콜”을 사용해서 소독을 하지요? 그런데 술은 “알콜”이 주 성분이고 우리 사람의 머리속에 있는 골의 뇌(腦)세포는 마치 병균처럼 생겨서 아주 미세하게 작은 세포로 되어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술을 먹으면 술이 취(醉)하는데, 왜 술이 취하느냐? 하-며-는 술이 사람을 잡아 먹으니까 취(醉=取)하는 것이어요.
즉 술이 취할 때에는 몸에 힘이 많아서 건강한 사람은 뇌세포가 알콜에 맞아서 죽지 않으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피해다니며 요동을 치니까 몸뚱아리도 따라서 자기도 모르게 이리뛰고 저리뛰고 요동을 치는것 요거이 바로 “술주정” 인 것이지요.
그러나 몸이 약해서 힘이 없는 사람은 뇌세포가 활발하게 활동을 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고, 머리속에 들어온 알콜을 피해서 요리조리 재빠르게 달아날 수도 없어서 알콜을 맞아 죽을까봐 얼른 숨을 죽이고 뇌세포의 활동을 딱 멈추는니까 몸뚱아리도 딱라서 그대로 딱 활동을 멈추게 되는것, 요거이 바로 술에 곯아 떨어져버리는 것이래요.
우리몸은 귀중한 뇌 세포를 보호하기 위하여 단 한방울의 피도 절대로 머리속으로 못 올라가게 하는 것이래요그래서 뇌수(腦髓)는 붉은 피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또한 일체의 약 성분도 머리 속에는 못 들어가도록 보호막을 치고 있는 것인데, “알콜”은 당분이 많은 곡식을 썩혀서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썩히는 힘이 강하므로 머리의 보호막을 썩혀 뚫고서 두뇌속에 침투해 들어가 술이 뇌세포를 썩혀 죽이므로써 뇌세포들이 죽지 않으려고 그처럼 딱 활동을 멈추는거 요거이 바로 술에 취하는 모양의 현상인 것이라구요.
그래서 술을 자주 많이 마시면 골 속의 뇌 세포가 말콜에 맞아 죽어서 골이 텅 비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 말에 술 취한 사람처럼 헛 짓거리를 하는 사람을 보고 "골빈놈" 이라며 술의 위해(危害)성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래요. 실제로 평소에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뇌세포가 알콜에 맞아서 많이 죽어 골이 텅- 비어 있는 것이므로 늙어서 치매현상이 오고, 특히 머리통의 무게가 가벼워져서 의식을 잃고 넘어질 때에도 머리가 먼저 땅에 닿지 않는 대신 툭- 허면 저절로 혼자 넘어져서 팔다리를 다치게 되는 수가 많다는 거예요.
그런데도 우리는 남들이 나를 속여서 여섯잔의 “말술”을 멕여놓고는 아-쭈 "두주장사(斗酒壯士)" 라며 칭찬을 해주니까 “말술” 이 좋은 줄로만 잘못 알고 있는 것이래요. 말술(斗酒)은 말술(末術)이되고 장사(壯士)는 장사(葬事)가 되는 이치도 모르고서 바보처럼 “말술”을 자랑스럽게 마시고 있는 것이지요. 쯧쯧-, 원 세상에 골빈놈 같으니라구........
그래서 “말술”을 마시던 사람이 끝내는 일곱잔 술의 주량이 되어 기필코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요절하는 망술(亡術)을 당하고야 말게 되는것도 바로 이같은 이치 때문이에요.
이와같이 아무리 말려도 “말술” 마시기를 그만두지 않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알콜중독에 걸린 것이므로 그냥 무턱대고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해서는 해결될 수가 없는 일인 것이래요. 왜냐하면 알콜에 중독되어 있다함은 몸의 세포가 알콜을 먹어야만 비로소 활동을 할수있는 체질로 바뀌어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므로 알콜중독에 걸려져 있는 사람에게 만약 갑자기 알콜을 공급해주지 않게되면 금단현상으로써 몸의 세포가 활동을 하지 못하여 비실비실하면서 사람이 맥을 전혀 못 추게 되는 것이래요. 그러므로 이런 사람에게는 무턱대고 술을 끊어서 먹지 말라고 해 봤자 생리적으로 도저히 견뎌낼 수가 없는 것이므로 술을 못 먹게 할것이 아니라, 매일같이 술을 먹기전에 생수물 한 대접에 조선간장 두어스푼과 양조식초 몇 방울을 탄 생수물을 꼭 먹도록 하고, 술을 다 마신 후에도 술을 먹은 양(量)과 같은 양의 조선간장+양조식초의 생수물을 반드시 마셔두도록 하는게 좋은 것이래요.
그리하면 차츰차츰 몸의 세포들이 알콜과 멀어지고 대신 짠 조선간장의 성분과 가까워지는 것이므로 술의 양도 줄고 술맛도 차츰 없어져 가게 되는 것이래요. 만약 그렇게 “말술” 마시기를 말리지 못한다면 술 속의 알콜이 머리속으로 들어가 골의 뇌세포를 소독해 죽여 감으로써 자칫 젊은 나이에 중풍(中風)을 맞게 되거나, 또는 늙어서 치매에 걸리기 쉽게 되는 것이래요.
왜냐하면 중풍과 치매는 골 속의 뇌세포가 괴사함으로써 골이 곯아서 총기(聰氣)가 쇠퇴해져 발생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므로 예로부터 우리 전통의 풍습은 총명(聰明)해야할 어린아이나 미성년자에게는 일체 술을 못 마시게 했는데 이는 어린 나이에 골 속의 뇌세포가 아직 채 여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알콜이 뇌 세포에 들어가면 뇌 세포가 치명적으로 큰 손상을 입게되는 것이기 때문이래요.
그러므로 우리의 옛 풍습이라든가 “제사상에 술잔 올리는 예절”의 전통을 잘 지키셔서, 조상님의 제삿날 석잔의 음복(飮福) 이외에는 술을 마시지 말 것이며, 평소의 날에 불가피하여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또는 마치 설날 추석날 만큼 명절같이 좋은 날이라 할지라도, 마치 설날 추석날 조상님의 제사상에 술잔을 딱 한/잔/만/ 올리듯이 정말로 딱 한/잔/만/의 술을 마시도록 해야 할 일이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민족 전통의 제사상에 술잔을 올리는 제사예절의 법칙속에 담겨져 있는, 주리네 조상님들께서 우리네 자손들에게 가르쳐 주시고 있는 삶의 지혜를 깨달아 우리네 자손들로 하여금 슬기롭고 건강한 삶을 잘 계승해 나가도록 해야 할 일이어요.
그러니 님께서는 두뇌세포가 아주 좋고 많아서 두뇌 수준이 아주 높으신 분이시니까 그 아깝고 좋은 두뇌 세포들을 알콜로 막 소독을 해서 무자비하게 막 죽여버리도록 되지 않기 위하여 정말로 평소에 술 마시기를 제사상에 술잔을 올리듯이 아주아주 절제를 하셔야 할 일이에요.
그런데도 사정이 불가피해서 그만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과음을 했따? 그러며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많이많이 마셔두면 속이 한결 시원하게 나아질 것이래요.
그리하여 부디 그 좋으신 두뇌를 영원히 잘 간직하시어 늙어서도 치매를 모르면서 총명하고 즐거운 인생이 되시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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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1
아라리오 홍 사 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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