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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청송/딘양을 다녀오다 <2018.6.17~19> 6월중순이면 복지관 1학기 수업이 끝나고 2학기 수강신청과 추첨,합격자 등록을 포함 1주간의 휴가가 생긴다. 이 기간에 매년 짧은 시간이나마 여행을 다녀오는게 관례가 되었다. 올해도 예외없이 여행계획을 세웠다. 이번에는 작년에 개관한 청송 대명리조트로 합의, 돌아오는 길에는 단양에서 하루 숙박키로-숙소예약이 선결과제이니 원하는 날짜에 부킹부터 해야 한다. 다행히 지금은 성수기가 아니니 쉽게 원하는대로 되었다. 17일(일요일) 떠나서 19일(화요일) 귀가하는 일정이다. 제1일차 가자, 청송으로! 청송의 반나절 아침 10시반경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가득 먹이고 출발, 영동선-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낙동(상주)분기점에서 상주영덕고속도로로 갈아 타고 청송 톨게이트로. 어젯밤 도상연구를 마쳤으니 거침없이 하리킥이다. 일요일이지만 차 막힘이 전혀 없다. 의성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청송 대명리조트에 불과 3시간만에 도착했다. 첫날 갈곳부터 챙긴다. 리조트내에 소개된 "외선버선길"이 주목을 받는다. 청송,영덕을 거쳐 강원도로 가는 4개지역중 제1길부터 3길까지가 청송지역이다. 제1길이 주왕산,달기약수터길 18.5km,제2길 슬로시티길 11.5km, 제3길 김주영객주길 15.6km. 걷기준비를 안해온 터라 아쉽지만 이번은 포기. 오늘 방문지는 "청송수석꽃돌박물관""객주문학관""달기약수터" 세곳으로 정했다. 저녁은 달기약수처에서 옛생각을 하면서 닭백숙으로~ 청송 수석꽃돌박물관 청송이 작년 5월 유네스코로 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제주에 이어 두번째- 청송은 응회암의 기암단애,하얀돌 백석탄 포트홀,돌속에 피는 꽃돌 구과상유문암,백자원료 법수도석 등 총24개의 주요명소로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청송꽃돌과 수석을 900여점을 모아 전시한 박물관이 있어 여기부터 찾았다.해바라기꽃이 돌속에 핀 아름다운 모양에 감탄이 절로 난다. 물개,왕두꺼비 등 신기한 동물모양도 있고 사랑하는 남여의 애절한 모양도 시선을 끈다. 김주영작가의 객주문학관 내가 좋아하는 작가 김주영선생의 객주문학관을 찾아갔다. 객주문학관은 보부상을 중심으로 민중 생활사를 생생히 그린 대하소설 객주를 중심으로 김주영작가의 모든 작가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진보면 청송로에 옛 폐교를 활용하여 전시관 외에 영상교육실,세미나실 연수시설 등을 갖춘 국내 문확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 안내하는 여자 해설사분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김주영작가가 상주하는 경우가 많아 더 활성화 된다고 한다. 1981년도 서울신문에 게재된 연재물을 전시하고 있어 당시 신문소설을 기다리던 추억도 회상된다. 박건삼 친구를 얘기했더니 금새 알아보며 매년 친구들과 찾는다고 했다. 문학관 뒷쪽 소나무 군락지 너머로 연꽃밭이 보인다. 여름에 오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연꽃이 그리 아름답단다. 소설 객주에 나오는 옛 우리말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다. 결코 사투리가 아니라 모두 국어사전에 수록된 귀한 자료라고- 유별나게 청송에서 많이 보는 접시꽃이 여기도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붉은 접시꽃과 연분홍 그리고 하얀 접시꽃이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달기약수터 30여년전 여름휴가때 아이들 데리고 버스타고 온 기억이 난다. 그때는 도로포장이 안되어서 청송까지 오는데 엄청 고생이 많았었다. 청송읍에 있는 달기약수터는 상탕,중탕,하탕,신탕 등 10여개의 약수터가 있는데 옛기억을 더듬으며 원탕이란 곳에서 탄산 성분이 있는 약수를 한모금 얻어 마시고 인근 식당에서 닭백숙으로 저녁 한끼를 해결하기로 했다. 약수로 밥을 지으면 파랗게 변한 기억이 난다. 오늘은 닭백숙과 죽으로 메뉴를 정했다. 최근 식욕이 떨어져 먹성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집 요리 솜씨가 좋은가 보다. 닭백숙을 남김없이 먹었으니-- 찬류도 맛갈스럽고 죽도 맛이 좋았다. 원탕 근처에는 물통에 미리 받은 물은 팔고 있었다. 한통에 7천원이다. 예전과 달리 약수물엔 욕심이 없다. 예전에 숙박한 집이 어느집일까? 세월이 많이 흘러 아물가물~ 여름 저녁에 살평상에 앉아 모기불 피우던 생각도 나고-역시 추억은 아름답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작년에 개관했다는 청송의 대명리조터는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변 경치는 별로지만 새로이 지은 건물이라 시설이 깨끗하고 좋았다. 지하 1층에는 온천물의 사우나가 있었다.
외선버선길 청송 1,2,3길 꽃돌 복두꺼비 꽃돌 꽃돌수석박물관 전시장입구 객주문학관 친필 원고 1981년도 서울신문 연재소설 객주 건물뒤 소나무 숲과 연밭이 보인다. 어딜 가나 접시꽃이 환영한다, 가람공방 한지 달기약수탕 원탕 숙박시설과 음식점 닭백숙 수석집에 들리다 해바라기 문양의 꽃돌 싯가 5천만원이라나? 제2일차 청송과 단양의 명소를 찾아 새벽에 일어나 온천탕에 들렀다. 시설규모가 엄청 크고 사우나 방도 야외온천탕도 멋진 이름을 붙여가며 손님 기호에 맞게 잘 꾸며져 있었다. 비교적 온천물도 미끄럽고 기분이 좋다. 아침식사는 리조트안 식당에서 하고 10시경 체크아웃-이틀째 관광길에 나섰다. 주산지 주산지를 찾기전 유명한 청송백자 굽는 가마가 있는 청송백자전수장에 잠시 들렀다. 마침 휴일이라 굽는 과정은 보지 못했지만 주문받은 도자기 제품을 상품화하여 포장하는 현장을 구경했다. 큰접시 작은 쟁반 달항아리 등 가지가가지다. 나오는 길에 접시꽃이 허드러지게 피어 있어 마을 여자분한테 좀 얻으려고 했더니 인심이 어찌나 좋은지 삽을 주며 마음대로 캐가란다. 그런데 전부 돌밭이라 뿌리를 다치지 않게 캐려니 내 실력으로는 불가능했다. 인연이 아닌가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아예 포기했다. 주산지로 행했다. 주산지는 조선시대 경종 원년(1721년)에 농업용 저수지로 만든 인공저수지이다. 저수지 안에는 물에서 자라는 스무그루의 왕버드나무가 있어 더욱 신비스러우며 가운데에 조그만 섬이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따라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에서 영상미를 자랑하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또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 새벽 물안개는 사진 작가들에게는 최고의 소재거리로 필자도 십여년전에 카메라 들고 새벽에 찾아온 기억이 나는데 당시 주산지에는 물에 잠긴 왕버들이 많았고 물속 그림자와 대칭을 이룬 절경과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물론 물안개도 없지만 왕버들 뿌리는 망에 씌워져 관리되고 매일 물을 뿌려줘야 하는 사정으로 변했다. 심지어 4개를 시험적으로 물속으로 이식하여 관리보호하는 중이었다. 예전의 주산지 모습을 머리속에서 그리다가 전혀 엉뚱한 모습을 보면서~'고향에 찾아와도 옛 고향은 아니더라"는 유행가사가 떠오른다. 추억이란 아름다운 그림 그 자체로 간직하는 게 좋다. 현실을 보면 아름다운 환상이 깨지게 되어 있다. 주산지 인근에는 온통 사과밭이다. 지금 사과철은 아니지만 창고에 저장한 사과라도 사 가려고 천천히 운전하면서 노점상을 찾았다. 3만원에 30개정도 되는 한상자를 샀다. 미리 먹어보니 마트에서 사먹던 청송사과보다 더 맛잇는 것 같다. 주산지에서의 실망?을 사과 한상자로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 송소고택 멀지않은 곳에 주왕산 국립공원이 있었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려니 우선 주차비 5천원에 개인 입장료가~ 아예 등산준비도 안된 상태라 포기하고 입구에서 주왕산 바위 사진만 찍고 다음 행선지 송소고택으로 향했다. 청송심씨의 본향인 덕천마을에 종가댁인 송소고택과 동생분의 집 송정고택이 있다. 2011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곳이다. 송소고택은 7개동 99칸으로 덕천동 심부자댁으로 불리기도 한다. 청송심씨의 7대손인 송소 심호택이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동에 이거하면서 건축한 가옥으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상류층 가옥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고택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되어 바로 앞에 있는 "심부자집밥상"이라는 식당에 들렀다. 언젠가 TV에서 한정식요리를 선보인 일이 있어서 돈좀 쓰면서 비싼 한정식 먹어보려 했더니 주인왈 8인이상 미리 주문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단다. 오늘은 일반식인 9천원의 한식 단일메뉴다. 마침 월요일인지라 매주 동네어른들에게 점심대접하는 날이라 식당안이 노인들로 법석이었다. 식당에서 돈을 벌어 송소고택과 송정고택 관리를 하고 또 동네 노인들 점심공양까지 하는 미풍을 보면서 정말 존경할만한 덕행에 감동을 받았다. 점심도 얼마나 맛이 있든지 칭찬해주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언젠가 단체로 청송오면 이집을 이용해야겠다고 마음에 두면서--고택은 건축미 뿐만 아니라 옛날 생활도구도 구경거리였고 예쁜 정원도 주목을 받았다. 주위에 지인들 중 청송심씨들의 조상에 대한 자부심을 이해할만 했다. 조선조에서 세종대왕의 장인이신 심온대감이 언뜻 떠오르고 왕비만 3명이나 배출했다니 자랑할만 하지 않은가? 단양의 도담삼봉과 석문 청송의 관광을 마치고 오후는 단양으로 향했다. 네비가 가자는대로 달린다. 예전엔 네비 없이도 잘 찾아 다녔는데 지금은 네비없이는 도저히 불가능 할 것 같다. 숙소인 단양 대명콘도- 오래된 건물이라 시설이 낡았지만 주변 경치는 좋다.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광이다. 비수기인 탓에 방도 주차도 쉬웠다. 침대에 잠시 쉰다는 게 그만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오늘은 먼저 도담삼봉과 석문만 구경하고 일찍 들어와 월드컵 한국대 스웨덴 축구중계를 보기로- 도담삼봉과 석문은 4년전 대학 동기들 봄야유회때 충주호 유람선과 도담삼봉 석문을 구경했기에 기억이 생생하다. 금년 봄에 비가 많이 온 것 같은데 그래도 가뭄이 심한 것 같다. 바위 뿌리가 드러나서 안타까울 정도다. 단양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은 일찌기 조선 개국 공신이었던 정도전의 유년시절을 함께 해준 훌륭한 벗이자 퇴계 이황선생의 시심을 불러 일으킨 명승지이기도 하다. 대학동기생들 왔을 때 단체사진을 많이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 전국 여러 단체사진이 걸려 있다. 도담삼봉에 얽힌 설화가 재미 있어 소개한다. 강원도 정선에 있던 도담삼봉이 단양으로 흘러내려 오자 정선의 관리들이 해마다 세금을 거두러 왔는데 이를 억울하게 여긴 정도전이 도담삼봉은 남한강 물줄기를 막는다며 되려 가져가라 하니 정선관리들이 더이상 말을 못했다나? 도담삼봉에서 윗쪽으로 200m 올라가면 무지개 모양의 돌기둥이 있다. 소위 석문이며 단양8경의 하나이다.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천정 일부가 구름다리 모습으로 남은 것인데 250개의 철계단과 50여m의 비탈길 그리고 다시 100개의 계단길을 내려가야 석문을 볼수 있는 조망대가 나온다. 몇년전에는 단숨에 오르내렸는데 오늘은 왜이리 힘이 드는지? 집사람은 아예 밑에서 기다리며 사진이나 찍어 오란다. 석문 안으로 멀리 보이는 황금들판의 모습이 예쁘다. 저녁식사를 인근 식당에서 할까? 그러나 땀을 흘린 후라 갑자기 시원한 냉면이 먹고싶어 숙소로 직행. 리조트 내의 식당에서 냉면과 불고기 메뉴를 택했다. 갈증을 푸는데는 냉면이 역시- 어제 사온 청송사과를 후식으로 먹으니 금상첨화-침대에 누워 축구중계를 본다. 누구나 지는 것을 싫어하겠지만 나 또한 신경질도 나고 괜히 조바심 내며 응원한 게 억울한 생각이 든다. 대범하자 ! 우리 실력이 까짓껏인데 뭘 !! 아내는 벌써 꿈나라로- 가져온 책을 조금 보다가 역시 나도 꿈속을 헤멘다. 당나무에 청송백자 가마 포장작업 주산지 개략도 주산지 사계 주산지 왕버들 예전에 찍었던 물안개 사진 주왕산 바위 청송심씨 본향 송소고택 대문 송소고택 앞마당 송소고택 99칸 고택 체험도 가능하다 장독대 찌그러진 장독이 시선을- 송정고택 춘암이 쓴 오우당 청송심씨 본향 덕천동 방향표지 심부자밥상집 한식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본 남한강 도담삼봉 석문 석문 오르는 도중에 팔각정이 있다. 3일차 단양팔경 구경과 귀경 머지막 귀가하는 날인데 오전에 어디로 갈까? 집사람이 불교신자인데 구인사를 못가봤다고 하니 구인사로 안내할까? 그러나 구인사는 비탈길에 세워진 수십개의 건물이라 너무 힘든다. 작년까지도 수리중이라 못갓던 평창 한국자생식물원? 그리로 가자면 거꾸로 너무 멀리 가야하니 역시 부적절. 이번 여행은 쉽게 편하게 라는 못토대로 그냥 단양8경 중 남은 4경을 보기로 했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유람선 배를 타고 가야 볼 수 있다. 혹은 제비봉(721m) 등산을 하면 맞은편에서 멋진 두 봉을 감상할 수 있다. 두가지 다 예전에 구경했기에 오늘은 생략하고, 하선암,중선암,상선암 그리고 사인암 단양8경의 4경을 구경하자 ! 하선암 소선암 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을 지나 하선암에 도착했다. 삼선구곡을 이루는 첫 경승지이다. 넓이가 백여척으로 마당을 이루고 3층으로 된 바위와 그 위에 큰 둥근 바위가 마치 부처 모양 같다하여 佛岩이라 부르기도 한다.계곡물이 너무나 투명하고 깨끗하다. 주위 산세가 험준한데 바위의 위세가 대단하다. 출렁다리가 있어 모처럼 스릴을 맛본다. 커피를 파는 집에서 사유지 이지만 주차비는 받지 않는다며 차한잔 먹고 가란다. 중선암 중선암 바위를 찾는다며 한참 해맸다. 그런데 큰 바위에 글씨가 보인다. 중선암이다. 조선조 1717년 충청도 관찰사 윤한주가 명명하였다고 전해지며 큰 바위에 四郡江山 三仙水石 이라는 글자를 각인해 놓았는데 단양,영춘,제천,청풍의 四郡과 상,중,하 三仙이 가장 아름답다는 뜻이로다. 삼선구곡의 중심지로 순백색의 바위가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른다. 상선암 중선암을 지나 한참 달리다 보니 삼선구곡의 마지막 경승지 상선암이 나왔다. 웅장한 바위와 올망졸망한 바위가 서로 모여 있는 풍경이 소박하지만 멋스럽게 보인다. 계곡을 가로질러 멋스럽게 다리를 놓아 건너편 같은 이름 상선암이라는 절간도 있고 큰 주차장이 있다. 도락산(961m) 입구이다. 예전 도락산 오를 때 미리 토종닭을 시켜놓고 하산하여 맛있게 먹 었던 추억도 떠오른다. 온통 바위산인 도락산도 잊을 수 없는 명산의 하나이다. 사인암 단양 사인암(丹陽 舍人巖)은 남조천(일명 운계천)변에 병풍처럼 넓은 바위가 직벽을 이루며 위엄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두고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 그림과 같다고 찬양했을 정도로 그 경관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하늘높이 치솟은 50m 높이의 기암절벽이 마치 긴 암석을 끼워 맞춘듯,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고려시대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역동 우탁 선생이 정4품 벼슬인 사인(舍人) 재직 시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이 사인암이라 명명했다고 전하며, 암벽에는 우탁의 글이 남아 전한다. 단양8경 중 가장 눈을 호강시키는 경치이다. 주변에 식당들이 많다. 계곡 건너편에 주차장과 청련암이라는 사찰도 보이고 해서 건너 갔더니 입구에 해설하는 분이 있어 한참 얘기를 나누었다. 주변이 하도 많이 변했더고 하니 세월 탓이란다. 청련암 암자는 예전에도 있었는데 퇴락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지금은 옆에 극락보전의 큰 본전이 새로 세워졌다고 한다. 사임암은 그림그리는 화가들의 소재가 되는 곳이다. 한국화를 지금은 중단했지만 과거에 그린 경험이 있은지라 그림 대상으로 사진을 몇 컷 찍었다. 예전엔 화가들이 연필로 스케치를 했지만 지금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해설사에 점심 먹을만한 곳을 추천 받았다. 귀가길 사인암을 감상한 뒤 해설사가 가르켜준 식당을 찾아 나섰다. 단양 IC로 가는 길변에 시선을 끄는 식당이 있었다. 약선음식전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장림산방이다. 이름이 거창하다. 프랭카드에 곤드레가마솥밥 금상수상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약선정식,곤드레정식,능이버섯전골 등 대표 메뉴들이다. 다 먹어 보고 싶지만 --능이버섯전골을 시켰다. 능이버섯 외에 오랫만에 싸리버섯도 있어 쌉살하고 졸깃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집사람의 평가가 좋다. 이집은 조미료를 쓰지 않는데 아주 맛이 좋단다. 밑반찬도 싹쓸이하듯 잘 먹었다. 어제 청송의 심부자집밥상에서 먹은 한식과 오늘 이집의 능이버섯전골로 입맛을 돋군 장림산방 -두집을 이번 여행의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곤드레정식은 12,000원,능이버섯전골은 15,000원- 식사후 미련없이 바로 단양IC로 진입하여 귀가길에 올랐다. 하선암과 계곡 하선암 출렁다리 숙소겸 찻집 중선암 옥렴대 기암계곡과 진녹 계곡수 상선암의 맑은 소 상선암 다리 사인암으로 가는 다리 50m의 깍아지른 절벽 사인암 사인암은 화가들의 그림소재 옛 모습을 간직한 청련암 청련암 극락보전 장림산방 맛집 능이버섯전골 메뉴판 역시 평일이라 막힘이 없다. 마지막 용인휴게소에서 차내 쓰레기도 버릴겸 잠시 쉬고 집에 도착하니 쉰 시간까지 합쳐도 두시간이 안되었다. 비록 2박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심신이 많이 힐링된듯 뒷머리가 당겨 늘 손이 갔었는데 깨끗해 졌고 얼마전 배탈이 난후 고생했는데 식욕도 제대로 돌아와 큰 복을 받은 기분이다. 모처럼 휴가기간 보람있는 여행을 즐기니 이 모든 것이 건강한 탓이고 행복의 근원이라 여겨진다. 혹시 국내여행에 참고가 될까 하여 게시판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청송 단양 유람기 좋은 길잡이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