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을 살려 당뇨를 완치한다.
-우선 다듬지 않은 쪽파를 한단 준비한다. 파뿌리만을 잘라서 깨끗히 세척한다.
-적당한 크기의 무우를 대략 15개 정도를 깨끗히 세척해서 준비한다.
-조릿대 2kg 정도를 역시 깨끗히 세척해서 물기를 뺀다.
-부추 한단을 깨끗히 세척해서 준비한다.
-커다란 항아리(클수록 좋다)에 7홉 정도 지하수나 생수를 붓고 달걀이 떠올라 물의 표면에 살짝 비칠 정도로 소금물을 만든다. 소금은 3년 이상 묵은 천일염이 좋다.
*수도물은 불소(소독약)가 함유되어 있어 좋지 않다.
이 소금물에 준비한 파뿌리, 무우, 조릿대, 부추를 넣고 땅속에 묻는다. 그리고 밀봉하여 3~4개월 정도 숙성을 시킨다. 봄, 가을에 담그면 3개월, 한겨울에 담그면 4개월, 여름에 담그면 대략 한달 보름 정도 숙성을 시킨다. 무엇보다 김장철에 담가서 이른 봄에 개봉하는 것이 제일 좋다.
하얀 곰팡이가 넉넉하게 핀 동치미를 개봉하여 건더기는 건져서 무우는 장아찌로 잘 활용하고 국물을 잘 걸러서 냉장보관한다.
이 국물을 작은 국자로 한 국자 떠서 컵에 넣고 생수로 희석시켜서 아침, 저녁 공복에 마신다. 매우 짜므로 간은 생수로 자신의 입맛에 맞춘다.
이렇게 한 회(담근 양) 또는 두회 장복하면 췌장의 기능이 살아난다. 췌장의 기능 뿐 아니라 췌장염이나 췌장암, 위암, 대장암에도 좋다.
어제 동치미를 올렸더니 과학적인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과학적 근거는 이미 입증된 자료인지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인지.. 필자는 알 수 없다. 입증은 이미 예전에 우리네 생활속에서 끝냈고 따로 실험을 할 양이면 본인께서 직접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과학적 근거를 대라면 그 한계는 끝이 없다. 과학도 미신이다. 눈을 현혹하는 미신에 불과하다. 세포를 쪼개고 쪼개서 줄기세포까지 갔지만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무엇이 과학적인 근거인지 필자는 가늠할 수 없다.
무엇보다 동치미는 예전부터 가스중독이나 농약중독에 써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살렸다. 어느 정도 연세가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가?
동치미는 숙성되는 과정에서 유황이 만들어진다. 약간의 탄산과 아미노산, 하얀 곰팡이에 의한 디아스타제, 옥시타제가 생성되어 천연소화제가 된다. 때문에 얹히기 쉬운 뻑뻑한 고구마를 먹을 때 동치미를 곁들였던 것이다. 또한 식이섬유가 국물속에 녹아 있어 변비에 좋고 펙틴이 독소배출을 돕는다. 천일염은 왠만한 독소나 세균을 해독하거나 멸균한다.
동치미를 담글 때 기교를 부리는데..
이 역시 좋지 않다. 생강이나 파, 배, 갓, 사카린 등을 넣고 억지로 발효시킨 동치미는 그리 좋지 않다. 같은 효소라도 그 성분의 질과 강도가 다르다. 동치미는 짜야한다. 소태처럼 지독하게 짜서 물에 희석시켜 먹는 것이 좋은 동치미다. 없던 시절에 소금물에 무우와 조릿대만을 넣고 담가서 살얼음을 깨고 휘휘 저어 건진 동치미가 진짜 제대로 된 동치미인 것이다.
풍족함 속의 폐해라하겠다. 사실 맛도 한겨울 묵은 짜디 짠 동치미가 더 맛있다. 그 맛이 바로 옛날 맛이오, 추억의 맛인 것이다. 배추김치도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담근 것보다 소금을 듬뿍 넣은 짠지가 더 오래가고 맛있다. 없던 시절이니 간을 적당히 하면 많이 먹어서 헤퍼지니 짜게 담가서 적게 먹도록 했다. 때문에 적게 알맞게 먹을 수밖에 없으니 건강식이 되는 것이고 간은 스스로 알아서 조절하니 싱겁고 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지금 담가서 먹는 동치미가 좋은 줄 아는가?
그게 진실인가? 과학인가?
아니다. 진정한 과학은 바로 천연이다. 천연이야말로 진짜 과학이다. 사람이 아무리 기교를 부려봐야 어찌 천연을 따라가겠는가?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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