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관통도로에서 승합차 추락... 1명 사망, 6명 중경상
▲ 22일 오전 11시4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 터널 인근 56번 국가지원지방도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20m 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월 22일 오전 11시4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 터널 인근 56번 국가지원지방도에서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오모·47·여·경기 동두천시)가 앞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이모·43)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고서 20m 경사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안모(62·경기 동두천시)씨가 숨지고, 운전자 오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난 승합차에는 산악회 소속 회원 7명이 타고 있었으며, 겨울 산행을 위해 속초로 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속초 방면으로 운행하던 승합차가 미시령 터널을 지나 500여m 지점 내리막 구간에서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강원도민일보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07516
2013년 1월 22일 미시령관통도로 눈길 미끄럼 사고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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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뉴스 동영상 보기
<앵커 멘트>
강원 산간에 또다시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강원도 미시령에서는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계곡으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시령 터널 근처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도로 옆 20미터 아래 비탈로 떨어졌습니다.
119구조대가 무릎까지 빠지는 눈밭을 헤치고 부상자를 옮깁니다.
<녹취> "어어~ 조심조심~"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탔던 62살 안 모 씨가 숨졌고, 6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사고 순간 차에서 튕겨 나왔지만 깊은 눈밭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 사고현장 목격자 : "2차선 도로를 내려오는데, 슬쩍 뒷거울을 봤더니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내려왔다고."
내리막길 터널 속을 달리던 사고 승합차는 눈 쌓인 터널 밖 도로를 만나면서 미끄러져 계곡으로 추락한 걸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미시령 터널 인근에는 대설특보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녹취> 박윤재(강원 고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터널을 급히 빠져나오다가 약간 과속을 했는데, 제동을 시도했습니다만,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제동이 잘 되지 않았고."
사고차는 스노타이어도 장착하지 않고 동해안 나들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설이 내린 강원 산간도로는 미시령 사고 외에도 미끄러운 눈길 교통사고 수십 건이 잇따랐습니다.
도로당국은 높은 산간도로는 제설작업이 되어도 밤이 되면 노면이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첫댓글 강원도 지역은 지역 특성상 산과 하천이 많아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도로가 결빙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대관령,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 같은 산간 지역은 지형적, 기상적 요인으로 폭설이 자주 내립니다. 겨울철에는 눈길 안전운전을 위해 출발에 앞서 기상청, 인터넷, 해당 경찰서 등을 통해 기상정보 및 교통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스노우 타이어 장착 등 차량을 점검해야 합니다.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했더라도 만일에 대비해 기타 필요한 비상용 월동장구(체인, 삽, 랜턴 등)도 준비해야 합니다.
미시령과 같은 고지대 산간지역의 도로는 특성상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고, 안개가 자주 끼기 때문에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안개가 새벽 시간대에 도로에 얼어 결빙이 되거나, 서리가 내려 앉아 결빙이 되는 등 눈비와 상관없이 기온 차이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겨울철 눈길 안전운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행한 교통사고로부터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고, 겨울철 장거리 운행시 사전 차량점검, 월동장구 비치, 눈길에서 서행운전 등 운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