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8일(월)
평일에 맞추어 계획된 드라이브 일정을 실행한다.
주말에는 이곳 화산산성 오르는 임도가 꽤 붐빌 수도 있으니!
조용하고 편안하게 산야를 즐기러 나서려 맘먹었기에~
ㅎㅎ
현재 12시 40분
오후의 겨울 햇살을 느낄 듯, 그러나 기온은 차다!
더욱이 사방댐 넘어 흐르다 멈춘 물줄기가 얼었으니..
이곳은 화산산성 300m 앞둔 주차장이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이곳까지 차량 출입은 불가했다.
물론 주차장도 없었고~
여하튼 한겨울철 폭포처럼 스산
그러나 바람은 고요 기온은 온화하니!
옮기는 발걸음은 가볍다.
연못 곁으로 올라서니 예상 못한 조망이 다가선다.
화산산성 주차장이 완전 보이고
저멀리 풍차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곧 들릴테지만
이제 화산산성에 이르자
좌측에 비스듬히 뻗어내린 큰 바위가 눈에 띈다.
범상치 않는 곳이던가!
"몇 미터 앞에다 두고"
화산산성이다.
마치 산 속 오랫동안 숨겨진 보물을 찾아낸 기분이다.
묘한 기운이 감돌고 기분도 으스스하지만!
가까이 다가선 화산산성
아치형 기둥은 절묘하지만 새롭고 기이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상상했었던 것보다 산성의 흔적이 많지 않아 아쉬움은 크다.
화산산성(華山山城)
경상북도 기념물 제47호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북동
이 산성은 외침을 막기 위해 조선 숙종 35년(1709년) 병마절도사 윤숙이 병영을 건설코자 4문의 기초공사를 시작하고 성벽축조를 위한 석재를 모으며, 수구문(水口門)을 축조하던 중 때마침 거듭되는 흉년과 질병이 만연되어 백성들에게 계속 부역을 시킬 수 없어 중지하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북문과 수구문 터는 축성을 시작하여 공사하던 옛모습 그대로 흔적이 남아있어 조선시대 축성의 기법과 공사의 순차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인정되고 있다.
북문터의 부분이 전체의 성터 가운데 가장 잘 남아 안팍의 아치문을 무사석(武砂石)과 부형(缶刑) 무사석(武砂石)으로 만든 수법과 내외(內外) 겹축의 성벽을 내탁(內托)의 방법을 이용하려 하였던 모습을 보여준다.
수구문 터는 조선중기 이후 유행한 2층 수구로 축조하려던 모습이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다.
화산산성 북문 뒤편에는 등산로처럼 아늑한 오솔길이 나있다.
우측 아래 국방부 표식이 있다.
현재 육군삼사관학교 화산유격장이 있다.
즉 그 예전 산성터는 현재 군사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뒷편에서 바라본 화산산성 북문터는 더욱 또렷이 드러난다.
돌을 다듬어 쌓아올린 아치형 성문
가까이에서 직접 아치형 건축술을 만난다.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견고하게 버텨온 모습이 놀랍기만하다!
그리고 북문 우측으로 수구문을 향하여 언덕을 내려선다.
솔숲 속 고풍스럽고 옛스런 돌담들을 스쳐 걸어내려간다.
성벽을 만들어낸 돌들
직접 만지고 스치면서 당시 수고하신 분들을 상상해본다.
억척지게 애쓰고 고생하신 분들을
^*^
성벽 위에 올라서보기도 한다.
굳이 표현 못할 또다른 감흥은 분명 느껴진다!
드디어 만난 수구문(水口門)
지금껏 이러한 성벽의 존재는 만나보지 못했다.
말 그대로 시냇물을 흘러가게 만든 통과문이건만
꽤 정교하고 건축된 것만은 분명하다.
보기엔 위태위태하여 금새라도 가운데 축대가 무너져내릴 것만 같다.
과연 그 흔적 그대로 지금까지 비티고 유지되고 있단 말인가!
가히 놀랍다^*^
한편 흘러내린 물이 얼어 있으되
민초들의 고되고 힘든 당시의 모습과 삶이 투영되고 있다..
화산산성 수구문을 뒤돌아 나오면서 아련함이 밀려온다.
멀어지는 수구문을 자꾸만 뒤돌아보게 된다.
화산산성 북문과 수구문 터를 만난 후
곧장 풍차전망대에 도착한다.
풍차전망대에 도착하여 뒤돌아본 고랭지 채소밭
현재 20가구 쯤 살고있는 고랭지 마을(동네)
해발 800m 넘어
행정주소는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4리
점차적으로 외부에서 귀농ㆍ귀촌이 이루어져 인구 유입이 될 것 같다.
더욱이 자연인까지는 아닐지라도 청정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도 찾아들 것이다.
화산산성과 풍차전망대가 있으니
주말이면 드라이브와 하이킹도 빈번이 이루어지고 있다.
덩달아 부동산(토지) 가격도 상승할 듯!
풍차전망대 아래에는 캠핑카가 대기중이고
건너편에는 오토캠핑장이다.
이름하여 "바람이좋은저녁"
주말이면 붐비는 꽤 알려진 오토캠핑장이다.
펼쳐진 군위댐 조망이 일품이라~
어찌보면 이 오토캠핑장으로 인해 풍차전망대가 만들어지고
군위댐 조망이 외부에 입소문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화산풍차전망대 군위호 방향, 아래 비스듬히 내려서면
오토캠핑장 "바람이좋은저녁" 공간이 드넓게 펼쳐져 드러난다.
"바람이좋은저녁" 건너편 언덕 위 설치된 화산풍차전망대
최근에 설치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곳에 풍차전망대를 설치했을까!
글자그대로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물론 설치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다고 한다.
갑자기 풍차가 설치되는 것에 대한 뜬금없는 이유 때문
ㅎㅎ
아무튼 화산풍차전망대에서 군위호가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매우 아름답다!!!
주변 겹겹이 첩첩산중
그 속에 군위호ㆍ군위댐이 포근히 안착해 있는 모습이다.
실제 이곳을 내려가서 908번 지방도를 따라 인각사와 일연공원을 지나면 만난다.
이 역시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한편, 이곳 화산풍차전망대는 너무나 아름답고 가슴 탁트인 멋진 조망이 아니던가!
화산풍차전망대에서 좀 더 가까이 군위호를 응시한다.
화산풍차전망대 아래 군위호 방향으로 배경 삼아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다.
화산풍차전망대를 들릴테면 군위호 배경으로 누구나 인증샷을 남길 수 밖에 없는 멋진 공간이다.
화산풍차전망대 포토라인
하늘과 맞닿은 곳
청정 바람은 시원
자연 어울림 공간
어느 방향 어떠한 포즈를 잡아도 보는 이의 맘을 사로잡을 수 있으려니!
화산풍차전망대에서 북쪽 바라보아
옥녀봉(각시산)을 뚫고 중앙선 복선전철화 터널공사가 한창이다.
해발 550m 가량의 우뚝 솟아오른 봉우리 각시산은 이곳 주민들이 옥녀봉이라고 부른다.
딱히 등산로는 없으되 주민들이나 약초꾼들이 오르는 산길은 존재한다.
나름 솔숲이 울창하고 4월마다 피는 진달래꽃이 아름답다고 한다.
화산산성 고랭지마을과 화산풍차전망대에서 군위호와 함께 대표적인 조망을 자랑한다.
그 좌측 건너편에는 조림산이 솟아 있어 이곳을 안락하게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조림산 뒤쪽에는 화본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