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67.『연촌유사』＜제존양서원병서(題存養書院幷序)＞

[여수]

余累朗州四年足跡罕出門外烟村先生祠院在咫尺而未伸一謁然其瞻挹者多矣今當北遷尢無任耿耿之至臨行口占錄奉崔秀才仍示院中諸君

나는 영암에서 4년 정도 살았던 적이 있는데(1) 어쩌다 한 번 문밖출입을 할 때면 연촌 선생 사당이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나는 한 번도 참배한 적이 없었으나 지나면서 참배하는 사람을 많은 것을 보았다.

서울로 돌아온 지금에야 연촌공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을 모두 알게 되어 비로소 명백함에 이르게 되었으므로 최수재에 관하여 받들어 기록하여 사당에 모인 여러분에게 보이노라.

*** 각주 -------------------

(1) 김수항은 1676에서 1678년까지 4년간 영암에서 귀양살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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