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롯데호텔 36층에서 "머니투데이"에서 주관한 '통일경제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전국 시장군수 구청장 협의회 의장인 조충훈 순천시장도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순천시 서울출장소장으로부터 재경조례초등동문회 회장께 10여명 정도 참석의뢰를 해 왔기에
각종 매체를 통해 동문회에 참석희망자를 모아 가게 된 것이다.
자발적인 참석을 기대했고 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컨퍼런스를 듣고 싶었다.
호텔,국회의원회관,신문사,시청회의실 등 고급스런 장소에서 게최하는 컨퍼런스나
참여연대등 시민단체나 재야단체에서 개최하는 주제발표나 토론회에는 가 볼만 하다.
전문가들이 보통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주제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것을 듣다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된다.
오늘 주제인 통일론은 나의 관심사이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사라 믿는다.
"머니투데이"사장이 개회사를 했다.
통일은 민족공동체를 회복하고 공존공영을 위한 것이며 통일은 단계적이고 평화적이어야
하며 가능한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초청된 내빈과 주제발표자들
재경조례동문회에서도 손기만 회장(12),이상규 총무이사(20),유중기 자문위원(20),
신혜린 자문위원(21), 이경규 자문위원(24),주종희 홍보이사(30)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헌법에 "평화적 통일"이 명시되어 있다.
보수언론들의 선동적이고 무책임한 전쟁을 부추키는 보도는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다.
아마도 전쟁이 나면 그들이 제일 먼저 도망갈 것이다.일본에 붙어 부를 챙겼던 것처럼 ~~
재경 순천향우회 여성회원들도 많이 참석했다.
오픈행사로 탈북가수의 "임진강"노래와 독일 오페라단 솔리스트의 "신아리랑" 노래가 있었다.
합창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고 이들은 핸드폰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강사들 대부분이 동서독 통일을 사례로 들며 강의를 했다.
동서독의 가족방문등 내부 교류활성화는 물론 콜 총리가 소련을 방문하여 15억불을 주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더라도 소련 탱크 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등 외교활동을 했다는 것
그런데 우리 정부는 아무런 행위도 없이 북한이 붕괴되기만을 기다리는 듯한 행태다.
바쁜데도 불구하고 재경조례동문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신혜린 자문위원(21)
오늘 조충훈 순천시장이 여수공항으로 가다가 급한 일이 생겨 오지 못했단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 부지사가 접적지역의 경기도로서
통일을 위한 대북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도는 두 당이 연정을 펼치고 있다.남북도 연정의 과정을 통해서 통일을 해야 한다.
독일의 사례를 봐도 쉬레더 총리의 연정으로 통일과정의 문제들을 뛰어 넘었고
국가적 통일을 위해 당리당략을 넘어 임했기에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고
메르켈 동독출신 총리가 들어선다 우리나라가 본받아야할 대목이다.
급작스런 변화 방지를 위해 절충지역이 필요한데 경기도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청소년 축구대회를 남북을 오가며 경기도에서 하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도 오로지 중앙정부 주도를 고집하고 있어
경기도 필요인사들의 방북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중앙정부에서는 정치성이 덜한 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들의 대북교류사업을 활성화 시켜줘야한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해박한 지식으로
알기쉽게 강의를 했다.
북한에서 30년을 살다 탈북한 사람이
북한을 잘 모르겠다고
북한학 강의를 수강하는게 현실이다.
북한출신들을 리더로 교육하여 통일후
북한을 관리하도록해야 한다.
과거엔 '안보'였지만 지금은 '통일'을 이야기 해야 밥먹는다.
미국이 소련을 붕괴시키는데 미사일이 아니라 외교력으로 그랬듯이
우리도 통큰 통일정책이 필요하며
동서독 통일과정을 보더라도 "퍼주기"란 단어는 적절치 않으며
북한에서도 매우 자존심 상해하는 단어인데
당사자간 주도해야할 통일을 이런 의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북한에 우위인데 1:1로 대응하면 동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포괄적이고 대범한 정책이 필요하다.
상호주의를 부르짖는 것은 통일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북한에서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남한의 "평화공세"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통일정책은 수립 과정에서 반드시 여야가 충분한 협의를 해야하며 일단 정책이 발표되면
야당에서는 잡음을 넣어서는 안된다.
보수가 진보를 보면 철이 없어 보이고 진보가 보수를 보면 답답한게 현실이므로
서로 이해하고 조화해야 한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 교수
이번 휴전선 발목지뢰 사건으로 촉발된
준전시상황을 중국이 어떻게 풀었고
중국이 한국을 어찌 생각하며 우리는 대미 대중국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를 얘기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함께 중국 권력서열 5위를
만나 이야기하고 들었던 것들을 예로 들며
전승절 기념행사에 박근혜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4대 열강 사이의 정글에 뛰어들었고 선택에 따라 대박이 될 수도 쪽박이 될 수도 있으니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했다.
서독이 경제력과 외교력으로 국제변수를 다스렸듯 우리나라도 통일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
순천 '전국 시장군수 구청장 협의회 행정실장이 향우회 여성들과 우리를 초청 차대접을 했다.
프레스센타 지하의 전통찻집에서~~
재경 순천향우회 여성 위원들
행사 종료후 티타임이 끝나자 저녁시간이 됐다.
경규 동생이 종로 뷔페로 가서 저녁을 샀다.
경규와 같은 동네 신월 출신인 중기와 함께
멋진 만찬을 즐겼다.
경규도 박사학위 논문으로 통일후 남북한 군대
처리문제를 연구하고 있단다.
오늘 컨퍼런스는 그런 면에서도 유익했고
나의 관신사였기에 유익했다.
나도 오늘 들은 강의를 중심으로 글 하나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