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太甫 홍찬선
사골국물보다 더 뽀얀
그대는 영광 백수해안도로 궁금해
칠산 앞바다 푸른 물 살며시 헤치고
탐험 왔다 살신성인한 약사여래였겠지요
나 죽는 것 결코 두렵지 않으니
내 몸 영양 삼아 코비드19 이겨낼
몸과 마음 힘 기를 사람에게 기꺼이
백성 위해 살진 내 몸 드릴 것이니
두려운 사람은 집에 그대로 머물고
내 약효 믿는 사람은 당당히 벗어나
서울 성수동 뚝도시장에서 벌어진
한바탕 살림굿에 나오십시요
좋은 것은 거짓된 위험
진짜보다 훨씬 부풀어진 가짜 위험
이겨 내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것
잡초 같은 의심 떨친 사람이 얻는 것
나 웃으면서 복문자 머루술
안주로 곁들이오니 빼지 마시고
나는 못한다 하지 말고 흠뻑 드시고
바이러스 물리칠 힘 듬뿍 내시옵소서
4353. 3. 30. 도둑맞은 삼월이 보내며 암치(배를 갈라 소금에 절여 말린 민어民魚)와 복분자술과 머루주를 곁들여 먹으면서 코비드19 퇴치할 힘을 얻었다.
https://blog.naver.com/hongcs0063/221881876172
첫댓글 위 사진 인물의 카페 닉네임은 '류원'이며 본명은 박용남 선생님입니다. 카페에서 용맹정진 차원을 넘어 가장 맹렬히 공부하시는 분입니다. 류원님이 반 건조 민어를 마련하여 경연학당의 家苑선생 부부를 비롯해 주역반 수강생들을 초대해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카페 닉네임이 '음봉선인'인 德山 홍찬선님께서 답례로 詩를 올리셨네요. ---政山
첫댓글 위 사진 인물의 카페 닉네임은 '류원'이며 본명은 박용남 선생님입니다. 카페에서 용맹정진 차원을 넘어 가장 맹렬히 공부하시는 분입니다. 류원님이 반 건조 민어를 마련하여 경연학당의 家苑선생 부부를 비롯해 주역반 수강생들을 초대해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카페 닉네임이 '음봉선인'인 德山 홍찬선님께서 답례로 詩를 올리셨네요. ---政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