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하고 기품있는 카페, http://cafe.daum.net/eovlth1
출처: 나
필수 재료: 당근 1개, 버섯 (종류 상관 없지만 난 새송이 2개 썼음.
내 의견으로는 표고버섯이나 새송이 쓰기를 추천함), 두부 1/4 모, 건두부 2~3장
추가재료: 굴소스 (없어도 되지만 감칠맛을 살려줍니다요.)
또는 다시다
소요시간: 30분~
예산: 당근 1,000원, 새송이버섯 1,500원, 건두부 2,000원, 두부 집에 있는것 활용
총 4,500원
난이도: ★★★☆☆ (중간)
(쌈 잘싸는 재주만 있다면 무척 쉬워짐)
안녕 고기들.
남자는 없지만 준비된 현모양처 (요리, 청소, 살림 다 자신있어!
단 연애만 자신이 없는 연애고자...)인 내가 왔어!
바로 지난 어버이날 한번 해먹어보고 생각보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우리 고기들한테도 알려주고 싶어서 왔다네!!
난이도를 별 셋으로 표시했지만 그건 이번 요리가 쌈을 풀리지 않게
마는 약간의 손재주가 필요하기 때문이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아주아주아주 쉬운 요리여.
들어가기에 앞서 이 요리는 나의 맛집 탐방 경험과 음식에 대한 자잘하고
꺠알 같은 지식을 바탕으로 탄생한 나름의 창작 요리임을 밝혀둡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요리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을ㅋ 하자면
'짜조'는 베트남 이름이나 사실 중국에도 있고 아시아권에는 다 있다는
[만두]를 튀긴거야. 우리나라로 치면 군만두.
보통은 만두속처럼 당면과 고기 야채 등을 넣지만 나는 내가 예전에
먹어봤던 음식점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고 건강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맛을 위해 당근 지분 95%에다 건두부를 활용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으며 재료비도 저렴한 당근 짜조를 만들어봤어.
※건두부는 중국식품점에 가면 살 수 있는 두부를 종잇장 얇기로 만든 두부야.
굉장히 꼬들꼬들하고 두부맛이 진해서 맛있기도 하고 쓰임새도 다양한데
두부이기 때문에 칼로리도 낫다는 점!
보통 15인치 노트북 화면만한 크기의 5~6장을 2~3천원에 판매해.
[레시피]
1. 두부 물기 제거하기
원래 내가 먹어봤던 짜조에는 당근만 들어갔었지만 나는 혹시라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ㅡㅡ; 안전빵으로 두부를 조금 넣기로 했어.
두부는 당근 1개 분량에 1/4 모 정도 썼는데 적당하더라고.
튀길거기 때문에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야해.
일단 두부 가운데에 칼집을 내서 전자렌지에 2분 정도 가열.
나온 물을 따라주고 (뜨거우니 조심) 뒤집어서 다시 2분.
그리고 무거운 그릇 같은 걸로 눌러줘 여분의 물기도 빼준다.
어느 정도 식으면 손으로 으깨서 준비.
2. 당근/버섯 채썰기
당근은 아주아주 가늘게
한 이쑤시개 두께 정도로 채썰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도구의 힘을 빌렸다.
모두 집에 무채 써는 강판 하나씩은 있지?
난 없더라고ㅋ
그래서 나는 주로 생강즙을 내거나 베이킹 할 떄 레몬 껍질을
얇은 실처럼 갈아 넣을때 쓰는 조리도구를 겟또!
많이 얇겠지만 뭐 괜찮겠지 싶어서
(애시당초 도구의 선택권도 없었지만) 그냥 저걸 씀.
칼질 하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아주아주 가늘게 써는게 포인트이므로
그냥 도구를 쓰세영..
가는것도 힘들었엉....ㅠ
/
버섯은 나는 새송이 버섯을 썼는데 당근 만큼은 아니고
이쑤시게 길이와 나무젓가락 두께 정도로 얇게 썰어주면 돼.
아무튼, 저 강판에 당근을 갈아보니....
내 예상보다 겁나게 얇아부러ㅋㅋㅋㅋ
거의 즙처럼 갈아지는것마냥 당근이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흐물거릴 정도로 얇게 나왔는데 나중에 먹어보니까 나쁘지 않더라고.
갖고있는 강판으로는 이쑤시게 두께가 안 나온다면 고기들도 내거 사~
많이 얇긴 하지만 나름 괜찮더라고. 오히려 이게 더 나은것 같기도 해.
다이소에서 2천원인가 주고 샀엉ㅎ
다 갈린 당근의 모습.
저대로 밀가루 섞어서 전을 부칠수 있을만큼 물기도 많고
흐물흐물한 상태.
3. 당근 볶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 당근을 볶아줘.
기름은 당근이 눌러붙지 않을 정도만.
열기에 닿자마자 당근 색이 노랗게 변하는 게 보일거야.
대충 반 정도가 노란색으로 변해간다 싶을때까지만 가볍게 볶아줘.
4. 간 하기
굴소스 반 티스푼 정도와 소금, 후추를 약간 넣고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돌 때까지 볶아줘.
(굴소스가 없다면 다시다)
얇아서 흐물흐물해지면 물기가 생기기 때문에 간을 한 후에는
불을 올려서 센 불에 빨리 볶아주는게 포인트.
5. 버섯볶기
버섯 역시 당근처럼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볶아.
살짝 흐물해질때까지 볶다가 굴소스나 소금을 넣고
센불에 빠르게 볶아줘.
6. 재료섞기
볶은 재료와 두부를 모두 한데 섞어주세욤!
7. 건두부 피 준비하기
이게 바로 건두부야.
대충 15인치 노트북 화면만한듯.
당근 한 개 기준으로 2장이면 적당해.
아래 사진처럼 가로가 긴 직사각형 방향으로 놓인 건두부를
반으로 접어 잘라줘.
반으로 자른후
아래 사진의 화살표 방향처럼 아래에서 위로
1/3만 접어줘.
(사진 찍으려고 자르진 않고 접은 모습만 찍었어)
아래 사진처럼 1/3 크기로 즉, 3등분으로 자르는거.
이렇게 3등분 크기가 되게 잘라주면 돼.
8. 롤 말기
그 후의 사진은 너무 힘들어서 없습니다만-_-
이게 제일 어려운것 같지만 막상 하고나면 아무것도 아닌
그냥 김밥 만다고 생각하면 돼.
월남쌈 좀 싸봤다하는 고기들이라면 잘 할 수 있을거야.
간략히 말로 설명하자면 건두부를 세로 길이로 놓고
(옆면이 길고 밑면은 짧게) 만들어 놓은 속을
적당량 피의 길이에 맞춰서 놓고 (만두처럼 가운데에만 놓는게 아니라
피가 세로로 길잖아, 그 길이에 맞게 속도 길게 놓는거야.
다만 끝부분에서 2센티 정도 떨어져서.
김밥 말 때를 생각하면 될 듯 해.)
김밥처럼 돌돌 말아줘.
그리고 끝까지 말은 후에는 마지막 부분을 안으로 접어줘.
그래야 좀 더 깔끔하기도 하고 속이 밖으로 나오는걸 막아주거든.
잘 모르겠다면 일단 몇 개 실패해봐.
나도 사실 이렇게 마는데는 재주가 정말 없어서 여러번
풀었다 말았다 반복했다우-_-
하면서 당근의 노란 물이 베어나오지만 신경쓰지마.
아래 사진의 체크한 게 잘 된 모양인데
체크한 거 아래처럼 옆이 저렇게 풀리면 안 돼.
옆이 풀리지 않게 잘 말아줘.
그리고 말아놓은 후에는 풀리지 않도록 안으로 접어넣은
끝부분을 아래로 해서 놓아줘.
건두부가 탄력이 좋아서 위로 놓았다간 다 풀릴것 같더라고.
9. 튀기기
불은 처음에는 중불로 시작해서 롤을 넣었을 때 건두부 표면이
즉각적으로 하얗고 딱딱하게 변하면 그때 튀기는거야.
기름에 넣을 때는 반드시 끝을 접은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안 그러면 기름솥에서 속이 풀리면서.....알지?
물기 젖은 속이 기름에 닿으며.......
..........우주대폭발을 목격할지도 몰라....
그리고 ★여러개를 넣으면 온도가 내려가서 기름을 먹게 되니까
서너개 넣은 후에는 불을 강불로 올려서 기름 온도를 유지해줘.
다 넣은 후에는 다시 중불로 내려주고.
안 그러면 타거든.
건두부는 얇기 때문에 높은 온도의 기름에 닿으면 바로 하얗게
변하면서 바삭하게 굳어져.
그러니까 오래 튀길거 없고 앞뒤로 30초 정도?
겉 표면이 하얗고 딱딱해지면 건지면 돼.
완성한 모습.
중간중간 탄 듯한 시커먼 건 네↗눈의↘착↗각↘이↗겠→지 (땀땀)
....불조절 시간조절 잘못하면 저렇게 되니 튀기는 시간은
최대 1분을 넘기지 않길ㅠㅠ
아, 그리고 제대로 말지 못해서 옆구리가 풀려있을 경우
기름이 안으로 들어가서 기름기가 많아질 수가 있어.
그리고 잘 말린 경우에도 기름처럼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기름이 아니라 버섯에서 나온 물이야.
그러니까 관건은 잘 마는게 중요하다는!
완성샷!
반으로 잘랐을 때 저렇게 돌돌 말려서 속이 꽉 차있어야 맛나다우.
마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재료 준비도 간단하고 그에 비해 맛있었음!
처음부터 끝까지 채소요리이기도 하고 그에 비해 맛은 엄청
고소하고 담백해서 특별한 날 멋도 내고 건강식으로 준비하기 딱 좋아.
첫댓글 우와 이거찍누라 진짜 고생많았겠다 고마워 고기ㅠㅠㅠㅠㅠㅠㅠㅠ손재주 엄청 좋다 건두부라구 이거보면서 첨알았어 인나자마자 바로 해먹어봐야지 넘 맛나보옄ㅋㅋㅋㅋㅋㅋ굿굿bbbb
아 진짜 죽겠다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