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외이즈베리, 2021.)
○ 치과에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여러 직종의 모여 있는 상가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통화를 하면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평상복을 입고 바쁘게 출근하고 있었지만, 옷과 구두와 풍기는 이미지를 통해서 의사, 간호사, 조무사, 약사를 구분한 뒤, 몇 개월을 다니면서 그 예측이 적중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고 마음이 아파서 능력주의를 실랄하게 비판하는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읽기 전에 센델교수가 능력주의를 철저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최연소 하버드 교수, 하버드 스타교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작가가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능력주의를 잘못 비판하면 낮은 수준으로 평균을 주장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큰 불행이 올 것인데 센델은 어떤 주장을 할지가 궁금해 졌습니다.
내용요약
○ 센델은 미국인들이 능력주의에 친화적인 이유를 “출신이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 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에서 찾고, 능력주의 혹은 실력주의(meritocracy)는 국가는 시스템을 공정하게 만들고 개인은 열심히 노력하여 자부심을 갖고 대가를 향유하게 하는 사회를 말한다. 능력주의가 신분제 보다 훨씬 좋아보이는 이유는 열심히 일한 만큼, 능력에 따라서 신분이 이동될 수 있는 사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 능력주의 문제점은 ⓵ 2019년 3월 고등학생들이 대학입시 결과를 기다릴 때 검찰은 33명의 부유한 학부모들이 명문대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교묘히 설계된 입시 부정을 저질렀다고 발표하였다. SAT, ACT(우리나라 수능과 비슷) 시험관독관에게 뇌물을 주고 답안지를 조작해 성적을 부플리거나, 운동부 감독들에게 뇌물을 주어 운동을 아예 할 줄 모르는 학생에게 특기생 자격을 얻게 해준 것이 들어 난 것이다. 불법은 아니지만 입시 카운슬러를 고용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명문대 입학이 곧 능력을 인정받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시험 성적 조작, 뇌물 수수 같은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고, 이 사건들이 폭로되면서 사회적 불만과 갈등이 증폭된다. 따라서, 능력대로 대접받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조차 부모의 능력이기 때문에 공정한 것이 아니다. ② 성공한 사람에 대해서는 존경하면서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멸시와 천대를 하는 것이다.
③ 똑 같은 열심과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행운에 따라서 결과가 다를 수 있음에도 결과로만 평가하는 것이다. ④ 능력이 있는 부모에게 태어난 것도 능력없는 부모에게 태어난 것도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고 따라온 것인데 당사자를 능력이 없다고 비난하는 것이 잘못이다. ⑤ “자신의 성공은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만 이룬 것이다”이라는 마음은 그의 가족과 속한 공동체의 도움과 전적으로 '운(luck)'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⑥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다고 가정하더라도 과연 그 결과가 공정할 것이냐는 점이다. 똑같은 시간을 공부한다고 해도 똑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⑦ 세계화는 미국의 경우 70년대부터 늘어난 소득을 상위 10퍼센트에게 돌아갔고, 하위 50퍼센트는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으며, 오늘날 가장 부유한 1퍼센트의 미국인은 하위 50퍼센트가 버는 것보다 더 많이 벌고 있다.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난 자녀는 대개 가난하게 살고 단 5%만이 중산층이 되고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생 3분의2는 소득 상위 5분위 가정 출신이다.
○ 해결대안: 1940년대 하버드대 총장인 제임스 브라이언트 코넌트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세습 상류층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기존의 비민주적인 미국 엘리트들을 쫓아내고 좋은 머리, 정교한 훈련, 공적인 정신으로 찬 새로운 엘리트가 배경을 불문하고 충원되고 그들을 대신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코넌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과 내신성적은 보지 않고, 오직 지적 능력만을 근거로 주어지는 장학제도를 도입하여 마련한 테스트가 SAT(수학능력 평가시험)를 도입했으나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점수가 올라가서 결국 원래의 뜻을 이루지 못했으면서도 지금도 채택하고 있다. 센텔은 시원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 요약: 능력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다. 학력이나 수입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서로가 직업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인정해 주자는 것이다. 능력도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를 열심의 차이라고만 평가해서도 않된다.이유는 타고난 환경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교 훈
○ 개천에서 용나기 위해서는 사법시험이라도 있어야 했는데, 로스클로 전환한 뒤 학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신분이동을 할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계층을 이동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미국도 이동성이 현저하게 낮다고 통계에 위기를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 샌델은 개천에서 용이 되지 못하고 가재, 붕어, 개구리 살아도 사회의 공동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네요. 사실 자신의 노력도 있었지만,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는 부모의 덕이고, 운이라고 생각하면 교만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 청교도운동정신은 노동을 소명으로 이해하여 근대 자본주의를 발전시킨 것을 센델도 인정하고 있다. 능력주의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부모덕이고, 센델의 주장처럼 신이 은총을 내려 주셔서 내게 맞겨주신 일을 한다는 소명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말을 둘러서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댄스 스포츠인들이여 남은 인생에서 실패하지 맙시다. 운동으로 뇌를 활성화 시켜서, 지금까지 얻은 경륜을 토대로 제2막, 제3막의 멋진 인생을 살면서 실질적으로 능력있는 공동체를 이룹시다!!!
첫댓글 앗~놀람.
통했나보네요
제가 앞전 댓글에서 언급한 내용이 ㅎㅎ
개천에서 용나기는 끝났다란 실체.
노력하면 신분상승 할수있던
사! 자가 들어가는 전문직인
변호사 2만명시대^^
의사도 서비스 직업으로 인식.
이제는 IT~
블로거.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래머의
취미를 넘어선 걸어다니는 기업으로
성장되는 시대입니다
시니어.노년층에 접어든 우리들도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준비하고 따라해야 되지않을까~~ㅎ
IT 세상에는
엄청난 용들이 탄생되고 있는 시대에
댄스스포츠 인구에서
멋지고 화려한 용들이
탄생되기를 기대하는바입니다~~
유박사님 글처럼
제2막 3막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으니~~
코비드로 학원이 묻닫을 때
제가 코비드가 끝나면 메니야 중에서 상위 1%에 들것이라고 했습니다
근거는 메니야들이
코로나로 방콕할 때
저는 학원을 다니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남소재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그후 지금까지 한주도 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하고
소변 주머니를 차고도 운동했습니다.
ㅎㅎㅎ
코로나19로 다 죽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준비된 사업은 더 잘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운'이 따라주어야 겠지요
'운'도 결국 조상이나 자신이 얼마나 선하게 살았느냐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부족하지만 특정인들을 대상으로 요약한 글을 읽는 사람과 지나치는 사람과는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대기업 회장이 철학을 공부하는 세상이니까요.
대표님 감사
화이팅!
세상이 공평하다고,평등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봅니다.
그냥 보편주의, 부의 분배를 해서 모두가 잘 살자는 생각은 좋은 생각이지만
오류가 있죠
잘 사는 부자들의 재산을 뺏어서 못사는 사람들에게 나눠주자
이론상으론 그럴듯해 보이는 논리이지만 말이죠
댄스도 그렇습니다
얼마나 투자를 해야합니까?
시간,돈,열정~~~
하루 이틀에 실력이 쌓이지 않잖아요
노력하는 자에게 결실이 있고
다 구력을 요하는 거 또한 사실이구요
그래서 잘하는 사람이 대접받는거고
가끔 노력은 별로,투자도 별로인 분들이
그저 묻어갈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
세상은 공정한것같으면서도 공정하지 않습니다.
댄스 세계도 어는 세계도 마찬가지구요
우린 공정을 추구하기위해서
결론은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보네여
ㅎ
얼마나 더 노력하고 더 투자해야 하나
가끔은 머리를 갸유뚱하면서~~~~
오늘도 댄스를 즐기러 갑니다
즐 주말 되세요~~~~
오랜만에 좋은 댓글 감사
앞글 불공정의 역사와 함께 읽어 주시면 훨씬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불공정 이 깨어진 때에는 비극적일 때 뿐이었고
억지로 불공정이 깨어진 때에는 공산주의로 이루어 졌으나 결과는 더 큰 비극을 주었다는 주장이고
센델은 자기 능력으로 성공했다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미 자기 노력과 상관없이 태어난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해도 교만할 것이 없다는 주장이네요
그러면 어떻게 불공정을 깰 것인가?
우리시대의 방향은 복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지도 선을 넘으면 나라도 망하고, 개인이 무능해 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장미님! 엄청난 주제를 간단하게 요약하는 대단한 능력이 있으십니다.
오늘 저도 늦게라도 댄스 스포츠로 땀을 흘리려고 갈 예정입니다.
즐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