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성경에는 왜 예수님에 대해서 독생자 또는 독생하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일까요? 마치 아들이 한 분이신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경에 예수님에 대해 이처럼 독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말씀들을 살펴보면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구세주의 자격으로 오신 것에 대해 말씀하실 때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인간 경작의 섭리 가운데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고자 사람의 몸을 입고 구세주로 이 땅에 나신 예수님을 수식하는 표현으로서 독생자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요 3:16 말씀 하나만 살펴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했지요. 이 말씀은 행 4:12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는 말씀과 짝을 이루어 우리가 믿고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은 오직 "예수님" 한 분뿐임을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 3:16 말씀에서는 이 땅에 구세주의 자격으로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오직 한 분뿐이시라는 의미에서 독생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성경에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해 이처럼 독생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예수님 이후로도 여러 사람이 나타나 "내가 구세주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성경은 이미 구세주는 오직 한 분예수님뿐이심을 분명히 기록해 놓고 있지요. 그러니 예수님 이 외에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를 구세주라 말할 수 없는 것이고 믿는 사람들은 결코 그러한 미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을 독생자라고 표현한 것이 하늘에서도 아들이 오직 예수님 한 분만 계시다는 의미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성령님 또한 주님과 마찬가지로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오신 분으로서 주님처럼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의 위치에 계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님에 대해 표현할 때 하나님의 성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성령님께서는 바로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분임을 분명히 해 주고 있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성령님은 주님과 마찬가지로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독립된 개체로서의 실체를 가지고 계신데 오늘날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주님은 어떤 형상의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성령님은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 역시 하나의 개체로서 성령의 본체를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그 모습이 얼마든지 변형되실 수가 있지요. 앞으로 여러분이 아버지 하나님의 근본의 차원인 4차원에 대해 배우게 되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품으시는 대로 그 모습이 변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텐데 성령님께서는 사역의 특성상 사람들 가운데 여러 가지 모습으로 역사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대부분의 경우 인자의 모습으로 보여지시기 때문에 영안이 열린 사람들이 주님을 뵈올 때는 사람과 같은 형상으로 보게 됩니다. 반면에 성령님께서는 본체의 형상만을 입고 나타나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비둘기의 형상으로, 때로는 불이나 바람의 형상으로도 역사하시지요. 본문의 멜기세덱처럼 성령님께서 인자의 형상으로 사역하신 경우도 있지만 성령님의 사역은 워낙 다양하고 폭넓기 때문에 대부분 영의 분리를 통한 분체(分體)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사역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님께서 분체(分體)로서 사역하실 때는 각각의 사역에 맞게 형상을 바꾸시기도 하며 때로는 특정한 형상 없이 역사하시기도 하시지요. 그렇기 때문에 성령님께서 많은 사역을 하셨음에도 인자의 형상 즉 우리와 같은 사람의 형상으로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설령 성령님께서 인자의 형상으로 나타나셔도 당연히 주님이나 선지자로 생각하고 마는 것이지요. 그러니 지금까지 성령님의 존재에 대해 많은 부분이 가리워져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