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학생과 함께 한 절대성 교육은 4회기 8시간의 수업으로 철저한 방역조치 아래 이뤄졌다.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는 제약이 있었지만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수업에 집중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매 시간마다 질문도 하고 서로 대답해 주며 하나하나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학생들의 태도가 참 인상적이었다.
1회기. 절대성을 지켜라
절대성이란 하나님을 닮은 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반드시 지켜야 되는 의무이자 책임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상속해 주고 싶어 하신다. 그 굉장한 축복을 받기 위한 제1순위 조건이다. 하나님을 중심한 사랑, 생명, 혈통, 양심이 통합된 절대성을 이룬 남녀의 만남은 영원한 행복과 안정, 만족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절대성을 지키지 않는 자유로운 성, 즉 외도, 자유연애, 혼전동거나 10대 임신과 낙태, 동성 성관계는 개인과 가정 및 사회에 치명적인 위협을 준다. 돌이킬 수 없는 강력한 파멸의 길이다. 따라서 절대성을 이루고 지키는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것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2회기. 첫사랑의 소중함
순결을 지키고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한 유명한 스타들을 살펴봤다. 축구선수 메시, 영화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 뮤지컬 배우 손준호, 모델 김원중 등 세상에서도 순결과 첫사랑은 특별한 감동을 준다. 순결은 아름다운 덕목이지만 지키기 어렵다는 것도 알기 때문이다. 미래의 배우자를 위해 순결을 지키는 것은 고도의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성숙과 성장의 시간 뒤에 만난 배우자와의 스킨십은 그만큼 간절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된다.
학생들은 이성간의 성예절에 대해 배우며 형제자매로서 서로에게 어떻게 대하는 게 진정으로 위해주는 것인지 알아봤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특별한 관심이 생겼을 때는 부모님께 솔직하게 보고하고 의논하며 하나님의 보호 속에 있도록 했다.
3회기. 보물 상자, 축복
세상에서의 결혼은 좋아하는 남녀의 만남이지만, 통일교회의 결혼은 하나님과 참부모님의 보호와 허락 속에 이뤄지는 축복이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개인 스스로 많은 준비를 하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는 일이다. 세상의 반은 이혼가정이거나 폭력가정으로 갈등과 불안 속에 있다. 이런 사회적 환경을 생각해 볼 때 참가정의 가치는 그 뜻이 매우 숭고하게 비쳐진다.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봤다. 가족이라도 성격도 다르고 개성이 독특하기 때문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잘하고 못하는 것을 파악하면서 상대도 그럴 수 있음을 알고 서로 불편한 말과 행동은 줄이며 화합해 지내는 것이 필요함을 알았다. 모두가 하나님의 귀한 자녀라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고 잘못할 시에는 용서하고 감싸며 아껴주는 것이 행복한 가정의 길임을 배웠다.
4회기. 순결이 세상을 구한다.
유명한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편에서 지구를 지키는 최후의 기사의 조건은 ‘순결’을 지킨 사람이었다. 순결은 단순히 통일교회 식구들만 지켜야 되는 종교적 의무가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파멸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되는 것임을 알려줬다. 학생들은 순결을 지켰을 경우, 순결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어떤 일들이 생기는 지 알아봤다. 순결을 지키면 힘들고 어려운 인내의 시간을 거치지만 순결한 가정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사랑을 만들어 나간다. 반대로 순결을 지키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살펴봤다. 부부끼리 외도를 의심하며 폭력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했고, 혼외자로 갈등이 폭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근친상간 등의 끔찍한 일이 생겼다. 또한 문란한 성생활로 각종 성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불치병이라 일컫는 에이즈는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급증하여 UN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중학생이 임신하고 낙태하여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렇듯 순결을 지키지 않는 경우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며 결국 내 자신과 가정 및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순결은 종교인들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되는 것임을 알았다.
2020학년도 6월. 글 : 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