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법공양 이라함은 부처님께 정성껏 올리는 6가지의 공양을 말합니다.
그 여섯가지는 향 공양, 차 공양, 등 공양, 과일 공양, 미 공양, 꽃 공양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우리는 정성스럽게 마련한 이 여섯가지를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을
올리게 되는 복을 짓는 공덕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불자로써 어떤 의미로 이 여섯가지
공양을 올리게 되는지 궁금해 하지 않고 각 사찰마다 공양을 올리는건 좋은 줄 아니까
서로 육법공양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암투를 벌이기도 합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한 번쯤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준비를 해서 어떠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려야 하는지?
우리가 아라한께 올리는 공양은 복전이라 알고 있어 그렇게 서로 앞다퉈 하려고 했을까요?
서로 자리에 욕심을 내어 올리는 그 공양이 과연 복전이 될 수 있을런지요?
지금 까지 배운 금강경에서 이러한 '상'을 내려 놓으라 말씀 하셨습니다.
하여 오늘은 육법공양 6가지가 어떤 의미로 되새겨야 하는지 살펴보면서
불기2568년 부처님 오신날 더욱 뜻깊은 공양이 될 수 있도록 우리들 각자의 마음에 되새겨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여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육법공양**
1. 향 공양: 우리가 태워 올리는 참다운 향기가 하늘까지 피어 올라 삼천대천세계로 맑게
퍼져가 온 우주에 성스러운 이 향기로 세상을 맑히고 중생들의 모든 악업이 연기처럼
소멸되어 해탈의 선정에 오르게 하려는 일심으로 공양바칩니다.
2. 차 공양: 지극한 정성으로 감로 차를 올리게 되는 것은 어둠이 부서지고 꿈에서 깨어나 미혹한
마음과 멍든 육신 씻어내어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알게 되어 무량한 공덕으로 맑은 차에 드리우사
일체 중생 모두 함께 성불할 수 있도록 일심으로 공양 바칩니다.
3. 등 공양: 반야의 등을 지극한 정성으로 올리게 되는 것은 이 등으로 층층히 밝히어 들고 대천
세계 고루고루 비추어서 밝고도 맑디 맑은 지혜의 등불을 얻게 되어 무명의 어둠을 깨면
온누리 두루 밝히어 모두 함께 반야의 대 지혜에 올라 지도록 일심으로 공양 바칩니다.
4. 과일 공양: 온갖 험난한 비바람 견디어 내고 향기롭고 맛있는 열매를 맺은 뒤 앙상한 가지만
간직하는 한그루 나무처럼, 우리 중생에게 모든걸 다 내어주신 부처님께 우리들에게 보리의 열매
무르익을 수 있도록 서원하며 일심으로 공양 올립니다.
5. 미 공양 : 쌀은 봄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인고의 노력끝에 가을에 추수하는 기쁨처럼
지극한 마음으로 올리는 미공양으로 우리 또한 수행의 결과 그 결실의 열매가 더 큰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올려드립니다.
6. 꽃 공양: 부처님전에 올리는 꽃, 만행의 꽃을 지극한 정성으로 올리는 것은 , 온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는 보살행의 실천이야 말로 가장 진귀한 꽃이되어 불국토를 장엄하게 되는 것이기에
일심으로 공양 바칩니다.
이러한 여섯가지의 공양을 올리게 되는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오시는 부처님을 맞으며 우리의
마음에 서원을 하게 된다면, 올 일년이 내내 행복하게 부처님의 자비속에 머물게 될 것이고
가장 빛나는 공양이 되리라 장담합니다.
우리사 살아가는 세상이 형상속의 세계지만 올해의 부처님 오신날은 이 형상을 벗어나서
진정한 마음으로 올려드리는 공양이 되도록 그동안 우리가 배우고 수없이 반복되는 범선스님의
법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바르게 부처님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길 발원 드려 봅니다.
누구보다도 우리는 부처님 세상을 먼저 만나게 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열린 마음과 , 들을 수 있는 귀가 , 제대로 보고,듣게 되어 한뼘 성장해 있는 내 안의
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일화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