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토욜,
우리 작은 공동체의 울림이 소학산에 메아리로 퍼져
허공을 가득채울때 심장이 벌렁 벌렁거립니다.
출장갔다 이제 마악 돌아오는 아버지를 맞이하는 맘처럼
설렘과 기대 ,
반가움과 안정감,
따뜻함과 위로,
꽉찬 뿌듯함!
첫 5독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화음을 맞추는 중이라
조금 무거움을 체험합니다.
두번째 5독은 이미 맞춘 화음으로 궤도를 찿아냅니다.
세번째 6독은 그야말로 부처님께서 법륜의 바퀴를 돌리 듯
저절로 합이 되어 정신없이 굴러갑니다.
이땐 내 안에 신기가 있나? 의심도 가끔은 해봅니다.
마지막 5독은 세번째 바퀴에서 온힘을 다해 쏟아부은 힘으로
목이 잠겨 버립니다
여기 저기 잔기침소리도 들리네요.
더 크게 더 힘차게 노래하고 싶은데 목에서 소리가 안 나와요.
온 우주에 가득한 불성을 깨우리라!
간절함을 담아 힘껏 소리내 봅니다.
분명 내가 하고 있는데
내가 하는 줄도 모르고 21독의 여정이 끝이납니다.
매번 시작은 미미한듯 하나
끝은 장대했습니다.
이 맛에 나는 21독을 항상 설렘가득담아 기다려봅니다.
한달 살아갈 기운을 어깨에 달고
내 속에 갇혀있는 일체 중생들과 부딪히며 살아갑니다.
때론 부처로 때론 중생으로 자리바꿈하면서 살지만
이 힘으로 나와 부딪히는 일체중생을 부처로 대할 수 있는 그릇으로 담아내 보려합니다.
꾸준함과 간절함이 버텨준다면 언젠가는 무명을 걷어내는. 그 날이 있을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으며
함께 하는 도반이 있고 이끌어 주시는 스승이 있다면 그
시간은 당겨지겠지요.
함께한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옆으로 옆으로 뒤로 돌아서 큰절하고 싶었습니다.
맘만 담고 말았네요.
이자리를 빌어 삼배 올립니다.
일화합장.
첫댓글 구절구절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