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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일상 이야기 ②허조(許稠·1369~1439) ^^'송골매 재상'- 수응宰相(瘦:파리할수,鷹매응)
BEN HUR 추천 0 조회 122 20.05.31 04:0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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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07.19 08:06

    첫댓글 [허규택] [오전 6:19] kakao talk
    다산 정약용^^

    혼인 60주년 회혼일 아침인
    1836년 4월 7일(음력 2월 22일)에
    한강변 마현리(경기도 능내, 마재리)
    자택에서 꼿꼿한 자세로
    이승을 마감했다^^

    75세였다.

    그가 유배지에서
    아들 학연과 학유에게
    보낸 편지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다.

    거기에 ‘남자의 길’이 쓰여 있다.

    아침에 햇볕을 받는 쪽은
    저녁에 그늘이 먼저 들고,
    일찍 핀 꽃이
    일찍 진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쉬지 않는다고도 했다.

    대장부는
    언제나 가을 하늘에
    매(鷹)가 솟구쳐 오르는
    기상(氣像형상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작성자 22.04.07 10:49

    쇄소(灑掃) · 응대(應對)

    옛날 어린이들이 소학에서 가장 먼저 배우던
    '쇄소응대(灑掃應對)'가 떠올랐다.
    아침에 일어나면
    마당에 물을 뿌리고 비질을 하게 한
    옛 선현들의 가르침이었다.

    훌륭한 공부보다도
    사람이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던 말이었다.

    수백 년 전에 퇴계에게 보낸
    남명 조식의 편지를 읽으면서도
    가슴이 뜨끔해졌다.

    "물 뿌리고 비질하는 법도 모르면서
    입으로는 천하의 이치를 말하고
    헛된 명성을 훔쳐서 세상을 속인다."고 했다.

    비질만 잘해도 마땅히 깨달음을 얻는다고 한
    부처의 말과 일맥상통했다.

    어느 고전학자는
    '청소란 공간에 대한 배려'라는
    멋진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돌이켜보니 믿음이 가는 사람은
    자신과 주변이 잘 정돈된 사람들이었다.
    결국 그들은 자신과 남들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내 얼굴을 잘 보기 위해서
    먼저 거울을 깨끗이 닦아야 하듯이,
    나 자신과 주변을 단정하게 살피고
    보살피는 일이 자신과 주변을 아끼고
    배려하는 것일 터였다.

    (아래에 계속)

  • 작성자 22.04.07 10:49

    (위에서 계속)

    청명이 지나니 말 그대로 하늘이 점점 맑아졌다.
    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그치니
    그사이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산책길에 얼굴을 부딪치는 찬바람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 쇄소응대(灑掃應對) 중에서

    장정환
    수필가
    Copyright @ 충북일보 & inews365.com
    인터넷뉴스부
    기자webmaster@inews365.com
    웹출고시간2013.04.10. 14:35:54
    최종수정2013.08.0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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