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산(575m)은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자리한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산 이름의 유래를 찾아봤다. 지역주민들이 '가는산'이라고 부른 연유다.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도성이 들어설 땅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앉아 살려고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단다. 전설같은 이야기다.
●등산 초입부터 얕은 오르막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옥순대교 전망대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인다. 옥순봉은 명승 제48호. 행정구역상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포함됐지만 인근 자치단체인 단양과의 연관도 깊다. 따라서 단양팔경과 제천십경 두 군데 모두 들어간다. 그렇게 쭈욱 1km 올라서면 갈림길이 나오며 정상남은 거리와 출발지거리가 표시된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표시된 방향으로 20분 진행하는데 새바위쪽으로 가는 등산로 삼거리가 나오질 않아 지도확인해 보니 한참 지나쳐왔다 이상하다 분명 확인하고 확인했는데 난 다시 빽 해서 20분을 걸어 다시 갈림길에 도착해서 gps지도확인해 보니 바로 여기가 새바위쪽으로 가는 삼거리다 위쪽을 확인하니 등산로 아님 현수막이 있다 바로 여기로 가야 되는 거였다. 탐방로도 아닌데 지도상에는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다 최근에 폐쇄됐나 하는 생각에 한참을 고민하다 청풍호의 멋진 경관을 놓칠 수가 없어서 경고를 무시하고 진행한다 상당히 위험구간 많이 있었지만 아름다운 청풍호와 주변옥순봉과 구담봉 그리고 제비봉 말 그대로 청풍명월이다 그 뒤로는 산그리메가 멋지게 펼쳐진다.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도 또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암봉을 오를 때마다 멋지게 펼쳐지는 경관은 너무나 황홀하다. 그것을 보기 위해선 위험한 암봉릿지를 해야 한다 한순간 실수는 골로 갈수도 있다. 혼자는 절대로 가지 말고 두 명 이상 가는 걸 추천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한 산행 (사실은 위험한지 몰랐음) 그래서 멋지고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