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복․환희의 해』장흥회관 광포 제37주년 기념 법요회를 맞이하여 이곳까지 달려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이 지역 광포를 위해 온 힘을 쏟고 계시는 명예회장님과 김재곤 장흥본부장님을 비롯한 간부, 신도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연합회는 작년『도약․정진의 해』에 여러분들의 삼업 상응한 신심의 자세와 이체동심의 단결로 노력한 결과 총본산 대석사에 등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는가 하면 종문 해외부에서도 우리 연합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전환되는 한 해였습니다.
또 금년에 들어 우리 연합회 회장단의 계도사의 방문과 대석사 등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포를 위한 새로운 기운이 감돌고 있음을 여러분들도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운과 함께 사자분신의 기세로 절복에 매진하며, 확신에 찬 창제와 교학연찬으로 대환희의 경애를 열어 가시길 기원 드리며, 1280년 난조도키미쓰(南條時光)가 보내 찐 떡과 곶감 등의 진심 어린 공양을 받고서 주신 답서인 우에노전답서(정월삼일어서)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성인님께서는 「꽃은 피어서 열매로 되고, 달은 떠서 반드시 차며, 등(燈)은 기름을 부으면 빛을 더하고, 초목은 비가 내리면 무성하고, 사람은 선근(善根)을 행하면 반드시 번영하느니라. 게다가 원삼(元三)의 후지(厚志)는 원일(元一)보다 더하고,십자(十字)의 떡은 만월(滿月)과 같도다.」 (어서 1562쪽)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우에노전답서는 1279년 9월,아쓰하라 농민신도 20명이 벼도둑이라는 오명을 쓰고 체포당해 10월에는 중심자 3명이 처형되었던 아쓰하라법난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21세의 청년이었던 도키미쓰는 음으로 양으로 문하생을 지켜주었기에 막부로부터 무거운 세금 징수를 당하는 등 압박을 받으며 「자신이 타야 할 말도 없고,처자는 몸에 걸칠 옷도 없다」(어서 1575쪽)라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속에서 공양을 전해 온 도키미쓰의 두터운 신심의 뜻을 대성인님께서는 「십자의 떡은 만월과 같도다」라며 진심으로 칭찬하시고 있습니다.
『절복․환희의 해』를 맞아 먼저 자기 스스로가 사자분신의 기세로 절복의 마음을 일으켜 커다란 ‘선근’을 각자의 생명에 쌓으며 대성인님으로부터 칭찬 받을 수 있는 신심을 관철해 갑시다.
「꽃은 피어서 열매로 되고, 달은 떠서 반드시 차며, 등(燈)은 기름을 부으면 빛을 더하고, 초목은 비가 내리면 무성하고, 사람은 선근(善根)을 행하면 반드시 번영하느니라.」라는 자연의 도리를 예로 드시며 인과(因果)의 이법(理法)을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불법(佛法)은 이처럼 자연의 도리를 포함한 생명의 인과이법을 설한 것이며 어떠한 것이라 해도 인과이법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선한 행동이라는 인은 반드시 그 사람에게 좋은 과보로 되어 멋진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도키미쓰가 대성인을 향한 진심의 공양이라는 대선근(因)을 쌓는 것은 반드시 대복덕의 과(果)로 되는 결실을 맺음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원삼(元三)의 후지(厚志)는 원일(元一)보다 더하고, 십자(十字)의 떡은 만월(滿月)과 같도다.」신년에 들어서서 3일째 되던 날, 대성인에게 십자의 떡 등의 진심 어린 공양을 올린 도키미쓰의 신심의 뜻을 원일(元日)의 공양보다도 뛰어나고 만월과 같다라며 진심으로 칭찬하시고 계신 일절입니다.
선근 중에서도 니치렌(日蓮)대성인에 대한 공양은 최고의 선근이며 그 과보는 광대무변합니다. 따라서 묘법(妙法)을 말하고 묘법을 가르쳐주는 절복의 실천이야말로 무량의 복덕을 쌓는 일이 되며, 환희의 생명 경애를 열고 어떤 고난의 폭풍우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절대적 행복경애를 열어 가는 것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즉 광선유포를 위한 노고는 일체가 자신의 생명을 장엄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떤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원원겁부터 죄업(罪業)을 가진 사람들이며 숙명전환의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신력(信力)으로 변독위약해갑시다. 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불퇴전으로 창제하는 사람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대환희(大歡喜)의 세계가 열리게 됨을 확신하고 정진해갑시다.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만 연합회에 불어온 새로운 광포의 기운과 함께 사자분신의 기세로 절복에 매진하며, 확신에 찬 창제와 교학연찬으로 대환희의 경애를 열어 가시길 기원 드리며 오늘 법요회를 준비해주신 장흥본부 간부 신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용찬덕반주-웅장하게.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