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未)의 속상(屬像)
① 미(未) 글자는 나무 끝의 가느다란 작은 가지의 모양을 본뜬 상형(象形)글자이다. 또는 볏단을 묶어 놓은 모습이라고도 한다. 나무가 무성하며, 나무 끝 가느다란 작은 가지의 모양이다. 나중에 “분명하지 않다,, 희미하다, 못미치다”의 의미를 지닌다. 이것이 “아닐미”로 발전을 한다. 양은 들이받는 습성으로 인해 양인(羊刃)으로 불리기도 한다. 무엇인가를 보면 쿡쿡 지르거나 들이받아야 직성이 풀린다.
미(未)는 천산둔괘이다. 사양이음(四陽二陰)이라 양의 기운이 막강하지만 음의 세력이 자라나고 있다. 이 음(陰)은 덜 익은 과실이다. 열매는 생성되나 미성숙이다. 그래서 미월(未月)은 갑목(甲木)의 생기가 오월(午月)에 끊겨지고 미(未)중의 을목(乙木)으로 옮겨 맛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맛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닐 미(未)” 이다. 미완성의 의미가 있다.
② 미토(未土)의 의미는 목(木)의 고지(庫地)이니 목기(木氣)를 마감하고 화기(火氣)를 정리하는 일이다. 그리고는 금기(金氣)에게 넘겨주는데 이것이 금화교역(金火交易)이다
③ 미월(未月)은 땅에 흡수된 열기(丁火)가 복사되어 가장 더위를 느끼는 시기이다. 정오(正午)를 넘어섰으니 만물의 생장(生長)이 멈추게 된다. 미월(未月)의 수분은 뿌리 쪽으로 하강하는데 주름이 지고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꽃이 지고 열매가 생겨 맛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철이다. 그래서 미월(未月)은 만물이 성장을 멈추었으니 내실(內實)을 기하라는 의미이고 미완성(未完成)의 뜻을 내포한다.
④ 미(未)는 “맛 미(味)” 로 미(未) 글자가 있으면 음식 솜씨가 있다. 주방장은 미(未) 글자를 가진 사람을 채용해야 좋다. 미월(未月)은 열매가 태동이 되는 시기이고 신월(申月)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절이고 유월(酉月)은 낙과(落果)를 의미한다. 육신으로 비유하자면 미토(未土) 자녀는 고등학생이라면 신금(申金)은 대학생이고 유금(酉金)은 직장인이라고 보면 된다.
⑤ 계절적으로는 늦여름으로 음력 6월의 소서(小暑)이고 색깔은 황색(黃色)이고 숫자는 10이며 시간은 13시에서 15시이다.
⑥ 인체에서는 비장 위,비위, 허리, 창자, 혀, 허로병, 중풍 마비증세이다
(2) 물상비유
① 해묘미(亥卯未) 삼합의 고지(庫地)이다. 더위를 식히고 목(木)의 성장을 마무리하는 시기이다. 삼합(三合)의 고지(庫地)로 을목(乙木)을 품고 있다. 그래서 나무(乙木) 관련 해석이 많다. 그러므로 목재, 제재소, 방적공장, 목장, 교량, 토건, 건축, 의류, 포목, 양모, 털실, 혼수품, 예술, 문화, 출판업, 도서관, 서점, 책이다.
양(陽)이 쇠퇴하고 거두워 들이는 내부적 활동이 보인다. 미(未)중 을목(乙木)을 기준으로 물상을 확대 해석해 나간다. 저축, 보관, 창고업, 따뜻한 섬유, 마른 건자재, 건조한 식품, 따뜻한 침구류이다.
② 미월(未月)은 결실이 시작되고 맛이 들어갈 때이다. 미(未)는 “맛 미(味)” 로 음식재료와 관련이 있다. 그래서 단 것, 단백질, 전분, 당분, 식품점, 음식점, 조미료, 양념, 물감, 비료, 제과회사, 조미, 식품회사, 전자담배, 기호식품(커피,담배,디저트)이다.
③ 미토(未土)는 금화교역(金火交易)이다. 화기(火氣)를 정리하고 금기(金氣)로 연계하는데 기준을 삼고 물상을 확대해 나간다. 그래서 부동산, 임대업, 중개업, 농업, 조경, 교량, 토건, 증권거래소, 중간상인, 협동조합, 전당포, 근교의 논밭, 도로이다.
④ 미월(未月)은 만물이 성장을 멈추었으니 내실(內實)을 기해야 한다. 미완성(未完成)의 뜻을 내포한다. 그러므로 “아닐 미(未)”를 기준으로 물상을 확대해석해 나간다. 그러므로 미완성, 부족, 장애, 하강, 미숙, 정체, 종묘상, 꽃집, 교회, 종교사찰, 복지원, 제사, 건축자재, 섬유, 포목이다. 미월(未月)에는 소송이라면 길어진다. 부동산이라면 안 팔린다. 묶인다. 약속된 그 날 일은 미루어진다. 돈 받을 약속은 연기가 된다.
⑤ 미토(未土)는 맛이 들게 하는 땅(己)이다 열매의 첫 과실이 맺히므로 공(功)을 들여야 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잘 정리정돈이 된 정원토이다. 논밭, 꽃밭, 동산, 야산감자, 농부, 과일, 원예, 화원, 농장, 산림, 의식주 관련, 정원사이다.
미토(未土)는 마른 초원이다. 그래서 공원, 언덕, 축구장, 야구장, 골프장, 공연장, 목장, 갤러리, 초원, 학원, 학교이다.
기타, 담벼락, 제방, 마을, 장독대, 찬장, 토기, 전신주, 주차장, 건토, 기러기 석재, 도자기, 다방, 요정이다.
이 명조는 재격용관(財格用官)이다. 용신(用神)은 재성이고 상신(相神)은 정관이라는 말이다. 곧 재성이라는 땅을 축술형(丑戌刑)하는 곳이 나의 직업환경이고 내 보직(補職)은 형살(刑殺)을 관장하는 신금(辛金) 쇠가 된다. 그러므로 신금(辛金) 정관에 주목한다. 미월(未月)에 앉아 있는 신금(辛金)의 형상이란 무엇인가? 미토(未土)는 반안지(攀鞍地)이다. 곧 신미(辛未)는 말 안장 위에 올라탄 철이다. 그런데 신금(辛金)은 미토(未土)가 쇠지(衰地)이다. 아직은 강하다. 빛이 남아있는 철이다. 그러나 옥(玉)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음간은 역행하므로 미월(未月)의 신금(辛金)은 사오월(巳午月)의 병,사지(病死地)에서 살아남은 쇠이다. 그러므로 아직은 녹이 묻은 철이다. 이 녹슨 철에 내가 말 안장처럼 위에 올라타는 상(像)이다. 그래서 이것은 중장비 운전이다. 술미형(戌未刑)은 땅을 뒤엎고 깔아버리는 것이니 토건(土建)이 된다. 땅이 재성이므로 흙깔이(刑殺)를 많이 할수록 돈이 들어온다. 그런데 갑술(甲戌)은 건물의 상(像)이다. 그래서 건물과 도로를 이어주는 토건업(土建業)이 될 수도 있다. 또 1대의 신금(辛金) 중장비를 가지고 비견 갑(甲)기사와 일간 갑(甲)기사가 번갈아 운전을 하는 모양새일 수 있다. 즉 갑신갑(甲辛甲)이라는 상(像)은 이러한 형태로 움직인다는 것을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 비견은 나의 동료, 협조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토(己土)세운을 만나면 갑(甲)에게 돈을 빌려주면 안된다. 갑기(甲己)합거로 나의 재물을 빼았아 가기 때문이다. 또 미월(未月)의 일간 갑목(甲木)은 묘지(墓地)이다. 그런데 을목(乙木)은 양지(養地)이다. 양지에 있는 을목(乙木)의 형태(形態)란 성장을 위해 자기 노력도 없이 내 영양분을 쪽쪽 흡수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을목(乙木)과 갑목(甲木)의 성질은 전혀 다른 것이다. 을목(乙木)입장에서는 등라계갑(藤羅繼甲)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평생 귀찮은 존재이다. 노력 없이 빌 붙어 있는 이 을목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친구일 수도 있고 동료일 수도 있다. 또는 형제,가족일 수도 있다. 그런데 중반 이후인 해수(亥)에서는 일간 갑목(甲木)은 장생(長生)이고 을목(乙木)은 사지(死地)이다. 을목(乙木)겁재는 해수(亥水)에서는 메마르므로 힘을 못쓴다. 그러므로 내 삶의 중반까지만 일간을 괴롭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신금(辛金)은 을신충(乙辛沖)으로 을(乙)의 겁탈을 막는 권한(權限)이 있다. 다른 말로 비유하자면 을목은 등라계갑을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신금(辛金)직업의 형태를 가진다면 을목(乙木)은 감히 일간을 만만히 볼 수가 없게 된다. 다른 말로 하자면 신금(辛金) 아닌 직업에서는 을목(乙木)이 일간을 겁탈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곧 내 돈이 솔솔 흘러 모이질 않는다. 여기까지가 이 사주의 팔자 구성도이다. 나의 정해진 팔자운명을 이해하면 대처하기 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