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76091?sid=102&fbclid=IwAR3C2vgCuOcHq74qIKNJIFr1uhvZOoPErtyeOhw3-Ondt1_snzGYMS2Eg-k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7차 유행이 가속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후 대응 계획에는 '2가 백신 접종'과 '실내 마스크 착용 유지'가 포함됐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겨울철 유행을 안전하게 넘기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겨울에 접어들며 증가세를 보인 급성 호흡기 질환에도 우려를 표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독감이 최근 2년 동안 돌지 않았던 이유는 마스크 착용" 덕분이라며 멀티데믹이 우려되는 상황 속 실내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전했다.
하지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5, 6차 유행에서 일일 확진자 수는 최대 60만 명, 10만 명대에 달한 바 있다. 면역학 전문가 양현원 서울여대 교수는 "(인원) 데이터만 보면 마스크를 벗자고 하는 것이 어렵지만, 마스크를 착용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도 고려해야 한다"며 마스크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양 교수는 감염을 줄이는 마스크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아동 면역력에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측면을 언급했다.
감염이 적은 게 반드시 좋은 의미 아냐
지난 11월 22일 서울대 교수연구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현원 교수는 "면연력은 다양한 감염 경험을 통해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병원체와 싸우는 인간의 면역 체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면역 체계는 외부 병원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면역세포 일종인 T 세포와 B 세포이다. 두 면역 세포가 침입한 병원균을 정확히 구별해 남김없이 죽이기 때문이다.
모든 병원균을 죽인 이후에도 일부는 일명 기억세포로 남아 재침입에 대비한다. 백신 접종 또한 기억 세포를 미리 생성함으로써 감염되더라도 빠르게 면역세포가 병원균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로 뛰어난 면역력을 갖기 위해서는 T 세포와 B 세포가 잘 기능해야 하는 셈이다. 한편 이들은 성장하면서 어떤 환경에 노출되는지에 따라 방어 능력이 달라진다. 병원체와 싸운 경험이 누적될수록 더 다양하고 많은 기억세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양 교수는 "감염의 경험 자체가 면역력 획득에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어렸을 때 잔병치레가 많았던 사람이 더 강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역력 획득 황금기인 아동에 더 치명적
성장기 다양한 감염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 면역력에 영향을 미친다. 양현원 교수는 "어려서 면역력을 키울 때 다양한 병원균을 접해봐야 성장 이후 좋은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온 아동들이 성장한 이후 감염에 더 취약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마스크 착용이 가져올 부작용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3년 차인 지금은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선 OECD 국가 중 한국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의문이 이어져 왔다. 지난 7월에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과 백신패스반대국민소송연합에서 아동 마스크 착용 강제가 인권 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기도 했다. 팬데믹 기간 심화된 아동 언어 발달 저하 원인이 마스크로 꼽힌 바 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의 장기화가 가져올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들도 고려해야 한다.
양 교수는 특히 실내에서만 의무화하는 현재 착용 지침에 의문을 제기하며 "감염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면 이전처럼 실내외 구분 없이 항상 착용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방역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가장 먼저 정확하고 세밀한 과학적 분석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후 "마스크 착용의 득과 실을 따져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어릴 때 잔병치레 많이 한 사람들이 크면서 건강해지는 이유를 알겠네요.
아직도 코로나 공포 때문에 아이에게 마스크 씌우는 교사& 부모님들이 이 기사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대부분 어린이집 가는 시기인 만1세부터 만3세 정도까지 진짜 엄청 감기 걸리는 시기지요. 저희 아이도 이시기에는 응급실도 가고, 얼집가고 나서부터는 하루가 멀다하고 감기를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만3세 넘어가면서는 좀 괜찮아지더라구요.
근데 코로나 시기 이 나이대 아이들이 꼬박 3년정도를 써서 아프지 않았죠. 과연 내년이후 앞으로 그 아이들이 감염이 시작될텐데 큰일이네요. 마스크 때문에 면역이 더 떨어졌을텐데. 왜 아직도 밖에 나가면 그 어린아이들한테 플라스틱 쪼가리 마스크를 씌우는 답답합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아이들이 숨 쉴 권리, 밖에서 뒹굴고 가끔은 감기 걸려 아파할 기회조차 박탈한 어른들의 잘못이 커요.
온실에서 자란 화초는
바깥에 나가서 건강하게 살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큰일인거죠 거리두기 마스크가 지난 3년간 제한적 생태계를 만든건데.. 옛날 남미 원주민들이 유럽사람들 유입되니 치명적이지 않는 병으로 몰살했던 사례가 떠오릅니다
단계적 해제 1단계 진행할거라네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의무 제외할것같은데 자체적 권고 안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