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화에게 너무 실망하다보니 비난적인 의견들이 대부분입니다.
* 배우의 연기력에 아쉬움에 토로하는 것이지, 배우 자체에 대해서 비판한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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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의견입니다.
오늘의 영화리뷰는 '도리화가' 입니다.
개봉일로부터 한달이 지난 정말 늦은 리뷰네요.
연말에 축제와 시험을 준비한다고 정신없이,
단평만 남긴 채 제대로 된 리뷰를 작성하지 못하였네요.
오늘에서야 뒤늦게 올려 아쉬움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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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영화는 예매권 이벤트에 당첨되어 관람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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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의 스토리는~!?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소리가 운명인 소녀가 나타나다!
금기를 깨는 자는 목숨이 위태로운 혼돈의 조선 말기.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그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배수지)이 나타난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우연히 듣게 된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잊지 못한 채 소리꾼의 꿈을 품어 온 채선.
그러나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채선의 청을 단호히 거절한다.
채선은 포기하지 않고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그녀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의 소식이 들려오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남자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지닌 채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채선이 여자임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하는 위험 속,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데…
1867년,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이야기 <도리화가>
* 한줄요약 : 소리가 운명인 소녀의 실력으로 성장하며, 사회이념을 깨버리는 스토리를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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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소리영화에 판소리꾼이 없어 아쉽다.
<건축한 개론> 이후 대한민국 남자들의 많은 남심을 흔들어버린 미모여신 ‘수지’가
판소리영화인 <도리화가>에 출연 한다고 하여, 많은 분들의 기대감과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게 되어 저 또한 기대감이 상당하였습니다. ‘판소리’ 라는 것이 특정한 날
에만 TV에서 간간히 볼 수 있고 교과서에서 음악 이라는 과목에 대해서 학문을 배울 때나
한 번씩 알아보고 들어보던 것이었는데, 영화를 통해서 판소리를 만나보게 되어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였기 때문에 상당히 실험적인 영화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감독님도
그렇고 캐스팅도 어느 정도 안정감이 있었기 때문에 믿고 보는 영화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허나, 저의 믿음을 영화가 흘러가면서 산산조각 내주었습니다. 판소리 영화에서 판소리를
제대로 해주는 배우가 없어 너무나 아쉬웠고 실망스러웠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토리도 눈에
제대로 안 들어오게 되더군요. 판소리영화 라고 한다면 전문적인 판소리꾼을 한명이라도
출연시켜 미화를 시켰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깊게 남았습니다.
> 캐스팅도 문제이지만, 각본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
많은 영화들에서는 각본과 스토리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주고자하는 메시지나 교훈은 반드시
하나씩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번 <도리화가>에서는 결말로 갈수록 영화에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아쉬움이 깊게 남았습니다. 판소리를 통해서
스승과 제자로 서로의 꿈을 향해 전진해나가는 일대기적 구성을 갖고 있다가 왜 갑자기 말이
안 되는, 아니 될 수가 없는 러브라인에 빠지게 만들어서 영화를 이렇게 해놨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 수지 씨가 스토리상에서는 주인공인데 과연 주인공 일까 싶을 정도로
조연들과의 차별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모르겠습니다. 주관적으로 느끼기에는 주인공은 수지
씨가 아닌 김남길 씨가 오히려 더 주인공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조연으로 나와야 될
조연이 주연보다 더 강렬한 포스가 있었으니, 각본이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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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력 부족, 스토리 부실 속에서도 아름다운 영상미가 눈길
<도리화가> 영화를 보면서 마치 <협녀,칼의기억>을 보는 듯 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두 영화 모두 캐스팅만큼은 빵빵하고 믿고 보는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대감이나
믿음은 정말 좋았습니다. 스토리의 부실함과 혼돈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력도 무너지게
되어서, 배우 분들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보일 정도로 아쉬움이 강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영화 속에서 영상미만큼은 정말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없었던 곳
들을 오지까지 돌아다니며 고생을 한 보람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스토리나 연기부분은 아쉬웠지만, 영화 속에서 나온 배경들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첫댓글 판소리하면 딱 서편제가 떠올라 도리화가를 선뜻 보기가 망설여지네요..
도리화가는 정말 집에서 봐야될 영화였습니다..!
안 보길 잘한 것 같네요....
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보시는 편이 ..
보았습니다..안본눈 사고싶어요..
기억도둑이 도리화가 본 기억을 훔쳐가줬으면..
김남길씨의 영화였던 것 같아요 ㅎ
사실 역사적 사료에 의하면 실제로 두 사람이 서로를 연모했다고 하죠.(딱히 작품의 러브라인에 대한 변호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고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호..실제로도 그랬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수지..
판소리 역할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어요 ㅠ
저도 보고왔는데 진짜 보는내내 이건 뭘 말하려는거지 싶었어요. 특히 아무 개연성없이 갑자기 여자인것이 탄로나는 장면도 그렇고 반대하던 신재효가 낙성연에 나가자하는것도 뜬금없다 느껴질 정도였어요. 스토리흐름도 자연스럽다 보기엔 어색했고 영상미가 아름다웠다고들 하시는데, 딱히 영상미도 모를(…) 포스터에 수지양은 매우 아름다운데 영화에선 남장에 꾀좨좨한 얼굴로 다니기도 했고 여러모로 실망 많이 한 영화네요. 돈주고 보기 아까웠어요ㅠㅠ
각본이 많이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