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오래 가네" 가볍게 여겼는데…MZ세대 확 늘어난 이 암
이에스더2024. 11. 2. 05:01
타임톡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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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52)씨는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고 동료들과 술자리를 자주 즐긴다. 박씨는 어느 날 입안에 궤양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는 피곤할 때 간혹 생기는 구내염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궤양 부위가 아파왔지만 연고를 바르고 통증을 참았다. 3주가 지나도 입안 궤양은 낫지 않았고 음식물을 삼키기까지 힘들어졌다. 그제야 심각성을 느낀 박 씨는 병원을 찾았고 설암을 진단받았다.
구내염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 [사진 pixabay]
최근 두경부암(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암) 중 설암 발병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60대 환자가 가장 많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30대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1999~2017년 중앙암등록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설암은 99년 이후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20, 30대에서 연평균 7.7% 증가했다. 40~59세는 2011~2017년 연평균 4.6%, 60대 이상은 99~2017년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설암은 주로 혀의 양측에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하얗거나 붉은 반점으로 시작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염증성 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