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023년 봄 펜쇼 후기를 올려봅니다.
# 펜쇼 오픈런을 경험하다
매년 펜쇼 참석할 때마다 조용히 홀로 10시 맞춰서 또는 그 이후에 오고는 했었는데, 오늘은 9시 즈음 미리 도착해서 기다렸어요.
1시간도 무척 이르게 왔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부지런한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ㅎㅎ
# 펜쇼 덕분에 인연이 닿은 물건들
■ 1구 펜트레이
오롬에서 신제품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받은 1구 펜트레이입니다.
색상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행복한 고민을 하다 무난한 회색으로 선택했습니다.
■ 알파 잉크 카트리지
입장 대기하고 있을때 파카51님께서 깜짝 선물로 나눠주신 잉크 카트리지입니다. (어느 브랜드 펜에 맞을지 몰라서 우선 킵해놓고 있는데 조만간 써봐야 겠어요)
■ 애국펜(글라스펜)
부스 소개글 보고 써보고 싶었지만 못 만날 거라 생각했는데요. 운이 좋았는지 인연이 닿았네요 :)
얇아서 글씨 쓰기 좋을 거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 파카51 만년필
제 오픈런의 원동력이었습니다 ㅎㅎ
만년필 님 부스에 빠르게 도착해서 원하는 펜을 분양받을 수 있었어요.
이 글을 빌어 만년필님께 좋은 만년필 분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점검/수리 부스 후기
다행인지 불행인지 10년 넘게 만년필을 쓰면서 한 번도 속상한 적이 없었는데, 최근 하나의 만년필 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었어요
파카51 복각판이 그 주인공입니다. 헛발질은 애교처럼 느껴지는 펜이었는데요. 잉크가 종이에 튈 정도로 세게 흔들거나, 컨버터로 매번 잉크를 흠뻑 밀어줘야 겨우 한 두 줄 나오려나 싶을 만큼 상태가 심각했기에 이번에 꼭 점검을 받아봐야 겠다 생각했어요.
수리 부스가 어디인지 몰라서 먼저 수리 받는 분 뒤에 무작정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문제의 펜을 점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점검 결과는 역시나 문제가 좀 많이 있었습니다..!
수리 부스에서 김용준님이 분해를 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교정해주셨어요. 수리하시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보는 제가 손톱이 아플 정도로 최선을 다해주셔서 죄송하고 또 감사했어요.
집에 와서 펜을 써보니 이렇게 잘 써지는 펜이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김용준님 정말 감사합니다!!
펜쇼에서 분양받은 파카51도 잘 점검해주시고, 펜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더 소중히, 오랫동안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펜쇼에서 애써주신 많은 스탭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봄 펜쇼에서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펜쇼는 꼭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재미있지만 사실 뭘 사야 가장 재미있는게 펜쇼입니다.
사기 힘들다는 만년필님의 파카51을 구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오픈런 하신 보람이 있으셨네요~^^
펜도 잘 수리 받으셨으니 더 가열찬 만년필 라이프를 즐기실 수 있겠네요!
확실히 펜쇼는 오픈런이 제맛입니다!!! 그래서 매해 더 줄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