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 ○ ○ ○ ○ |
②
|
③
|
④
|
⑤ ● ● ●
|
⑥
|
|
⑥ ● ● ● ● ● |
⑤
|
④
|
③
|
②
|
① ○ ○
|
| ||||||||||||
● ● ● ● ● ① |
② |
③ |
④ |
○ ○ ○ ⑤ |
⑥ |
|
○ ○ ○ ○ ○ ⑥ |
⑤ |
④ |
③ |
② |
● ● ① |
㉢ <白便> ㉣
이 놀이는 윷처럼 두 사람이 하거나 여럿이 편을 갈라 서 하기도 한다. 놀이하는 방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맨 먼저 쌍륙판을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앉은 가운데 흑백 각편의 말을(그림 참조)그림에 보이는 것과 같이 각자가 자기편 말을 상대편의 말과 엇바꾸어 2개·5개·3개·5개씩의 말을 세워 놓는다. 즉, 갑이 검은 말, 을이 흰말이라고 하면 갑은 검은 말을 자기판 오른쪽의 5자를 쓴 칸에 세 개, 왼쪽 6자를 쓴칸에 다섯 개를 놓고, 을의 오른쪽 1자를 쓴 칸에 두 개, 왼쪽 6자를 쓴 칸에 5개를 놓는다. 을도 갑이 세운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리와 상대의 자리에 말을 배치한다.
진행 방법은 선후를 정하는 방법으로 각편이 쌍륙 주사위 한 개씩을 가지고 한 번씩 흔들어 던져서 그 주사위에 나타나는 수목의 많은 편이 먼저 시작한다.
대통[竹簡]에 두 개의 주사위를 넣고 흔들어 굴려서 주사위 두 개의 수목대로 말을 진행시켜 나간다. 이때 되도록이면 말 한 개만 세워나가지 말고 2개 이상 겹쳐 세워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데 운행법에는 규칙이 있다. 대통에 두 개의 주사위를 넣고 흔들어 던진 주사위가 3과 1이 나오면, 말 하나는 한 자리를 나가게 하고, 다른 말 하나는 세자리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 또는 두개 숫자를 합친 4자리를 나아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제마음대로 두개의 숫자를 합하여 둘로 나눈 것으로 2자리씩 가게 할 수는 없다. 다만 말이 2개나 3개가 겹쳐 세워져 있을 때, 어느 것을 움직여도 상관 없다.
말의 운행에 있어 자기편 말이 한자리에 한개만 서 있는 곳에 상대편 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여러 개가 걸쳐 세워져도 상관없다. 여기에서 상대편의 말이 두 개 이상 있을 경우에는 들어갈 수 없다. 그때 그 말은 쌍륙판에서 나가게 되어있다. 즉, 제거 시킨다. 다음 차례에도 상대편의 말이 2개 이상 있는 곳에 던진 주사위의 수목이 나오면, 놓을 수 없어 다음 차례를 기다렸다가 또 주사위를 흔들어 빈 자리나 자기편 말자리에 놓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즉 제거된 말이 쌍륙판에 나올 수 없는 동안에는 전진이 불가능하며, 그때마다 상대편은 몇번이라고 계속 주사위를 던지게 되므로 유리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편 적진에 있는 자기편의 말을 자기편 진에 가까이 붙여가며 자기편 진에다 집을 지어야 한다. 그림에 보이듯이 ㉡부분이 黑便이 집을 지을 곳이고, ㉣부분이 백편이 집을 지을 곳이다. 흑편은 ㉣부분에서 ㉢부분을 지나고, ㉠부분을 지나, ㉡부분으로 들어가고, 백편은 ㉡부분에서 ㉠부분을 지나고, ㉢부분을 지나서 ㉣부분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하여 어느 편이든 자기편 집에 있는 상대편의 말을 다 빼내고, 자기 말을 다 넣으면 이기는 것이다. 한 금 안에는 말을 여섯 개 밖에 세우지 못한다. 따라서 갑과 을은 상대편 앞에 배치했던 말을 집결 장소에 되도록 빨리 몲겨 놓아야 한다. 이 때에 을의 앞에 있던 갑의 말 다섯개는 자연히 자기 앞의 왼쪽에 배치된 을의 말 다섯 개가 서 있는 곳을 지나가게 된다. 마찬가지로 갑의 앞에 있던 을의 말 다섯 개도 갑의 말과 충돌하면서 집결 장소로 옮겨 가는데 이 때에 격전이 벌어진다.
갑의 말과 을의 말이 각각 한개씩 충돌하면 서로 이기고 지는 것이 없다. 그러나 갑과 을의 말이 1대 1로 한 칸에 들어갔을 때 어느 한 쪽이 주사위를 던져 다른 말 한 개가 또 그 칸 안으로 들어가면 말이 두개가 되므로 상대편의 말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말 두개를 한꺼번에 쓰면서 상대의 말 두 개를 한번에 잡는 방법도 있다. 그것은 두 번 던진 주사위의 숫자가 모두 같을 때이다. 가령 갑의 말이 한 칸 안에 두 개 이상 있을 때, 갑이 던진 주사위 두 개가 3,3인 경우에는 말 두개를 세 금, 그리고 4,4면 네 금 앞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옮겨 가는 자리에 상대편 말이 두 개 있으면 그것을 한꺼번에 잡는다. 주사위 두 개가 같은 숫자를 냈더라도 한 칸 안에 두 개가 넘게 들어선 말이 없으면 말 한 개만을 주사위 두개를 합한 숫자만큼 옮겨 간다.
이와같이 서로 잡고 잡히면 잡힌 말을 다시 출발시켜야 하므로 상대편의 말들과 거듭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갑의 말들을 갑의 앞으로, 을의 말들을 을의 앞으로 다 건너 보냈더라도, 모아 세운 말들을 나가게 해야 하므로 격전은 여전히 계속된다. 또 그 때 그때 던지는 주사위의 숫자가 같아야 좋은 것은 물론이고, 나온 수를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말을 먼저 옮기는가 하는 판단을 옳게 내려야 한다.
윷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잡으면 윷을 한 번 더 던질수 있지만, 쌍륙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