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시인, 번역가. 1958년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태어났으며(현재 64 ~ 65세) 본명은 안재찬이다. '류시화'는 안재찬이 작품상에서 쓰는 필명으로 현재는 이 이름을 고정적으로 사용한다. 이 필명만 보고 류시화를 여성으로 착각했다가 아저씨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는 사람도 있다. 프로필로 쓰는 사진에서는 오직 장발 스타일만을 고수하기에 더더욱 착각하기 쉽다.
들리는 여담으로는 같은 학교 선배의 본명을 허락받고 빌려 쓴 것이라고 한다. 그 선배는 '류시화'라는 이름이 이렇게까지나 유명해질 줄 몰랐다고.
필생의 역작으로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인디언 연설문집이 있다. 무려 페이지가 1000쪽 가까이 되는 백과사전급의 책이다. 그리고 수필 '나의 모국어는 침묵'은 미래엔의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었다.
2. 시[편집]
대광고등학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생활' 을 통해서 데뷔했다. 원래는 본명으로 시 작품을 내었는데 1988년부터 류시화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1991년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1996년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2012년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펴냈다.
독자층에서는 필력이 좋은 평가를 받는, 대학생 및 젊은층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서점가에서 류시화의 시집은 물론 번역물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도 많다. 교보문고에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시집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2005)이 1위,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1998)이 2위,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2012)이 5위에 올랐다.
창작 이외에도 외국 시를 번역하는 작업도 겸하는 편으로 실제 본인은 책을 많이 독파하는 독서광이라고 한다. 그것도 원어본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해외여행도 하는 편으로 특히 인도를 방문했었던 때가 많았다. 방송인이자 탤런트인 김혜자 씨와도 친분이 있어서 함께 인도여행을 갔다, 다녀오기도 했다. 김혜자 역시 류시화의 시를 좋아해서 방송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했다.
사실 인도인들 스스로도 '가난하지만 영적으로 충만한' 과 같은 수식어는 좋아하지 않으며, (우리도 과거에 그랬듯이) 가난에 치를 떤다. 실제 인도 지식인층에 물어보면 중국을 국가의 롤모델로 삼고 그 정도 입지를 갖기를 원하는 사람이 절대다수이고,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에도 오히려 뿌듯해하는, 우리가 생각하는 '평화를 사랑하는 영적인 인도인'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참고로 인도는 핵무기보유국이며 세계 10위안의 군사강국이자 중국과 국경분쟁중인 나라다. 문화적으로 자부심이 높고 국민성을 자랑스러워하는 인도인들도 영적인 충만성 같은 되도 않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단, IT 강국, 라마누잔과 같은 위대한 수학자들을 배출한 똑똑한 인도인의 이미지를 당연히 훨씬 선호한다.
몹시 종교적인 나라라고 흔히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른 면모도 보인다. 특히 남인도의 케랄라나 카르나타카, 타밀나두 주와 같이 첨단 산업 위주로 돌아가는 동네의 고학력 엔지니어들은 서슴없이 스스로를 무신론자로 규정하거나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카스트 제도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하위 카스트, 아웃카스트 출신 지식인들은 기독교로 많이 개종하고[7] 아예 본인의 원래 카스트를 알지 못하도록 이름과 성까지 서양식으로 갈아치우는 경우도 있다. '가난하지만 영적으로 충만하다.'는 시선이 '우리가 가끔 힐링할 때나 찾아갈 수 있도록 너희는, 니들은 걍 그렇게 계속 그 자리에 개발도상국 후진국으로 남아있어라.'는 것을 전제하니, 당연히 차별적이다.
류시화의 필력이나 인지도는 인도를 방문하며 쓴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1997년), 지구별 여행자를 비롯한 관련 저작으로 얻어진 바가 크다고 평가하는 사람 또한 많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내 이름은 칸 같은 영화나 인도 출신의 사람들이 직접 쓴 실생활을 기록한 작품들이 들어오기 전, 인도에 대한 환상을 널리 퍼트렸다.
특히 본인 스스로 인도의 유명한 명상가로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도 알려졌던 오쇼 라즈니쉬의 제자로 입문하면서 그의 저작품들을 활발하게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다.
4. 하이쿠 연구[편집]
최근에는 일본의 하이쿠를 한국에 번역해서 소개하는 활동 또한 활발하게 한다. 배구를, 하이쿠를 접하고 나서 큰 문학적 충격을 받게 되었다고.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를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잘 엮어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5. 저서[편집]
5.1.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선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마음챙김의 시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5.2. 여행기[편집]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
5.3. 역서/해설서[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8]
달마 :라즈니쉬의 달마 어록 강의
5.4. 명상서적[편집]
삶의 길 흰구름의 길
성자가 된 청소부
티벳 사자의 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조화로운 삶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5.5. 하이쿠 모음집[편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바쇼 하이쿠 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