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미혼여성 절반 “아이는 안 낳아” 그 이유
강경희 논설위원
입력 2023.03.09 03:18
국내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의 부모 김진수·서혜정 육군 대위 부부는 지난 1년여 동안 그야말로 ‘육아 전투’를 치렀다. 부부가 동시에 육아 휴직을 하고 다섯 아기를 돌봤다. 밤 되면 불침번 서듯 번갈아가며 일어나 아기들을 돌봤다고 한다. 둘 다 육아 휴직 마치고 군에 복귀했는데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출근 및 어린이집 등원 준비에만 꼬박 2시간이 걸린다. 아내와 공동 육아를 하는 김 대위는 “육아에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말 ‘전투’다.
▶김 대위 같은 신세대 남성과 구세대 남성의 가장 큰 차이가 자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둘째 아이를 임신한 한 개그맨 부부의 아내가 “산부인과 가면 다른 사람들은 부부가 함께 오는데 나는 늘 혼자다.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이름은 아느냐”고 물었다. 개그맨 남편이 “그걸 아는 사람이 어딨냐”고 대꾸하자 다른 출연자들이 야유를 보냈다. 10여 년 전만 해도 그런 남편이 허다했다. “아내가 출산 예정이라 병원에 가보겠다”고 하면 “여자가 애 낳지, 네가 애 낳느냐”고 타박 주면서 눌러앉히는 직장 상사도 부지기수였다.
▶청년 1만5000명에게 설문 조사를 했더니 여성 절반가량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다. 남성 79.8%, 여성 69.7%가 결혼 계획은 있다고 했는데 출산에 대해서는 남성 70.5%, 여성은 55.3%만 의향이 있다고 했다. 출산 및 육아가 여성들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일 것이다. 육아 책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의 저자 김화영씨는 “’독박 육아’가 사흘 이상 지속되면 욕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새벽부터 아이들 잠드는 밤까지 꼬박 14시간 넘게 육아에 지쳤는데 남편은 집에 안 오고 ‘회식 중’ 문자를 보내면 화가 솟구친다는 것이다.
▶남성과 동등하게 교육받고 자라난 여성들이 가장 크게 좌절하는 것이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다.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출산 후에도 불이익 받지 않고 복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출산율도 높아질 것이다. 모범 사례로 꼽히는 스웨덴의 경우, ‘육아휴직 남성 할당제’로 효과를 거뒀다. 총 480일의 육아휴직일 가운데 최소 90일은 무조건 남성이 사용해야만 한다.
▶우리나라도 육아 휴직자 4명 가운데 1명이 남성일 정도로 아빠 육아가 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주로 대기업 직원들이다. 중소·영세기업에 다니는 아빠들한테는 ‘그림의 떡’인 제도다. 스웨덴처럼 남성 육아 휴직을 의무화해서라도 육아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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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3.03.09 03:52:11
아직도 전근대적인 생각으로 유아를 키우고 있다니....왜 그런 것은 신세대 MZ 생각이 아닌가??? 서로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 아기를 사랑으로 잘키워 세상에 필요한 인재를 민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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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3.09 05:10:18
결혼이든 출산이든 육아든 남녀가 공동으로 부담하고 정부가 도와주며 경제가 발달해 일자리 구하기가 쉬워야 늘어난다. 정책 당국자의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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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king
2023.03.09 05:41:39
성별 가리지 말고 휴직도 하고 해서 전방위로 육아에 신경써서 출산율도 높여서 애국도 하면서 지내다 보면 국가도 발전하고, 환경과 여건도 좋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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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3.03.09 08:12:07
젊은이들에게 꼭 아기를 낳아 길러보시라고 권한다.힘들고 고통도 따르고 금전도 많이든다.그래도 자식을 기르고 경험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수없다.반려견과묘를 키우는 세대도많고 그것들이 주는 기쁨도 말할슨 없지만(나는 개엄마로50년이상을살았고 지금은 반려묘를 입양해 키우고있다.할머니로) 아이를 키우는것은 비교할수없는 기쁨과 생의 활력을 가져다준다.키우는 어려움 국가도 많이 개선하여 도와준다고 하니 환경도 나아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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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통치
2023.03.09 09:11:10
미안하지만 그것은 요새 젊은 아이들에게는 통하지 않다. 여성들이 육아, 육수(育獸)의 기쁨보다는 자신의 행복추구권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나의 가치관을 왜 애들과 동물 키우는데 쓰겠느냐?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해야 한다.
대미안
2023.03.09 07:14:08
육아휴직은 대기업 제외 현실 불가능 합니다. 돈이 없으면 생활이 안되는대 육아휴직시 주는 수당으로 턱 없이 부족하니 맞벌이 아닌 이상 현실 불가능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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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신난다
2023.03.09 03:46:06
아이가 태어났을때 OO그룹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떤 날은 아기 보느라 2시간 밖에 못자고 출근한 날고 부지기수. 그때 어떻게 버텼는지 몰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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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1
2023.03.09 09:03:04
참 수고가 많았어요..
호호리
2023.03.09 08:02:40
수도권 아파트 값이 너무 비싸다. 그래서 아이 낳지 않는다. 부부 가구가 열심히 저축해서 수도권 아파트 갖는 기간(연소득 대비 주택 가격 지수: PIR : price income ratio)이 10년이다(서울 13.4년)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아파트값 올리기에만 열중한다. 2주택 이상 부자들의 주택 중과도 없앴다.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집 많이 가진 사람들의 권익을 계속해서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만약 아이를 가지면 그 만큼 아파트 갖는 기간이 늘어난다.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얘기다. 만약 2~3명 가지면 영원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난을 택하겠느냐, 아이를 택하겠느냐?'의 문제이다. 요즘 같이 편한 세상에 아이를 낳아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가이다. 그것도 그렇지만 무자식이 상팔자이다. 자녀 많이 가지면 그 중에 말썽쟁이도 있다.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출마하면 자식 많은 집은 당한다. 자식이 보물이 아니고 애물이다. 그런데 아이 낳으라고? 누구 좋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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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사랑
2023.03.09 08:49:16
독박육아가 있다면 남자는 왜 독박벌이를 해서 가정을 책임져야하는가. 밖에 나가서 놀다온다는 인식에서 비롯된게 독박육아란게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자리만 지키고 앉아서 월급루팡 하다가 좀 바쁘니 육아가 더 힘들다는거다. 제대로 일하면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고 카톡도 볼 새가 없다. 일끝나고나면 완전 녹초가 되는데 일하고 오는게 놀고 오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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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2023.03.09 08:38:58
아기를 낳고싶지않다는 년은 아기를 낳을 권리도 없다. 그런년이낳은 아기는 자라서 결국 사회에 짐이되는 성인으로 자라게 된다. 그런 인간은 낳지않는편이 사회에 덕이된다. 야 OO들아 아기를 껴안고 잠을 한번 청해봐라 이 세상에 천당이 따로없다. 엄마에게 모든것을 마끼고 세록세록 잠자는 너의 아기의 얼굴을 한번 봐라. 천사가 따로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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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민이
2023.03.09 07:52:38
너무 살기가 좋은세상이되었고 문물이 넘쳐서 고생하기싫고 자신만 편히살겠다는 현대인입니다 우리 선배 조상님들은 그어려운 보리고개 시절에도 출산하여 후손들을 교육시켜 오늘날의 번영을 이룩했는걸 생각하면 어리??음을 욕할것이아니라 자손들이 제일 큰재산이라는걸 알고 육아정책에 더많은 정책과교육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후손이없으면 국가도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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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심가득
2023.03.09 08:40:52
62년생인 남자인 나도 애는 여자만 돌봐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애 둘을 키웠다. 마눌은 전업주부였다. 국민의 사고방식을 바꾸는데 법도 한가지 방법이긴 하지만 그것도 나라가 잘 살아야 가능한거다. 이 기사는 탁상공론을 재탕한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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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3.03.09 08:38:09
그것 뿐인가? 우리나라는 아이 키울 풍토 자체가 되어 있지 않다. 말은 부모가 자식 낳아라, 자식 낳아라 하지만 막상 자식 낳으면 키워주는 부모가 얼마나 되나? 아들 딸이 낳은 아이들에게 조부모가 매월 단돈 10만원씩이라도 보조해 주는 집 몇이나 되는가? 모든 것을 국가가 하라고 한다. 국가는 노인에게 퍼 붓지, 장애인에게 퍼 붓지, 쓸 곳도 많은 데 아이 키우는데 퍼부을 돈이 얼마나 남는가? 조부모가 주는 돈과 국가가 주는 돈은 성격이 다르다. 그리고 자녀를 키우려면 부모가 직장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 봐 줄 아량을 가진 회사 몇 되나? 그리고 이웃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죄인이 된다. 아이들이 조금이라 뛰거나 노래 부르면 아래층에서 곧바로 쫓아온다. 층간 소음이 어떻고 아이 가진 집은 죄인이 된다. 어떤 인기 스타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외국으로 이사 간 집 보지 않았는가? 아이들이 하는 잘못에 대해 조금의 아량도 없는 사회 아이 키울 기본이 안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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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심가득
2023.03.09 08:44:09
제가 반론하나 제기해봅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이 있으면 월세를 주지 않지요. 옛날 저 어릴적-6,70년대-에는 애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으면 방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보러 갈때는 애들을 이웃에 맡기고 하나만 달랑 업고 갔었지요. 그래도 마냥 낳기에 정부에서 산아제한정책을 쓴거랍니다. 뭘 아시고 '사회타령'했으면 합니다.
장경태
2023.03.09 08:42:35
야 이녀석아 너의 아이를 누구더러 키워 달라는거냐 ? 못남놈 같으니라고.
나그네22
2023.03.09 08:32:27
우선순위가 출산장려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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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심주
2023.03.09 06:46:37
모성애가 살아나야 아기를 낳을 텐데 그리고 출산 후에도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제화 해서 출산 전 후 똑 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 출산 휴가도 출산하면 5-6개월 쉬게 하고 반드시 복직하고 사내에 또는 직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퇴근 때까지 아기를 돌봐줄 정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탁아소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2023년 이후 출생아는 고교 졸업까지 무상으로 교육 시켜주고 아기를 1명이상 낳는 부부는 정부에서 15평-18평 국민임대주택을 제공해서 보증금 500에 월 20-30만원 월세를 받아 출산을 장려하면 좋겠다. 불임 가정은 아기를 낳을 때까지 10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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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척
2023.03.09 09:14:01
고생을 크게 안 해보고 많은 형제 자매들 속에서 치여가면서 자라보지 않았던 지금의 삼 사십 대가 아이 낳고 키우는 그 고생을 할 엄두가 나지 않겠지. 그리고 엄청난 사교육비에 집 마련이 아득한 현실과 내 개인 생활을 희생할 마음이 부족해서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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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Woops
2023.03.09 09:08:50
5쌍둥이 정도면 엄마와 아빠의 출산 휴가도 5배를 줘야 하는것 아닌가? 월급도 100% 다 주고 주택과 차량도 나라가 제공해라. 지원금도 줘라. 나라가 썼다는 출산정책에 쓴 280조원은 이런데다가 써라. 어디다가 썼는지 그 내역 좀 보자. 윤대통령님 나라가 사라지게 생겼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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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3.03.09 08:11:43
부모 속 썩히는 자식은 있지만 주인 무는 개는 적다. 그래서 자식은 안 낳고 개만 키운다. 개 키우는 것보다 사람 키우기는 더 어렵다. 사람은 안 낳고 개만 키우는 나라 멸망이 눈에 보인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가 출산 정책은 얼마나 되나? 대통령 자신도 자녀가 없다고 입양이라도 하여 자식 둔 적 있는가? 개만 키우고 있지 않은가? 내 나라에서 낳은 자식도 키울 사람이 없어 외국에 입양하고 있지 않나? 그러면서 인구 증가 대책, 그것은 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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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네
2023.03.09 06:50:25
임신 하면서 부터 회사와는 담을 싸게 해주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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