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달러 지불준비금, 2003년 73% → 2021년 55% → 2022년 47%로 하락
2차세계대전이 끝난 뒤 줄곧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던 ‘기축통화 달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금융‧통화 정책을 이끄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8일 미국 외교협회에서 "아직까지 자료상으로 국제통화 사용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달러의) 국제 통화 지위가 더 이상 당연하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갈등으로 많은 국가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있어 달러의 지위가 국제무대에서 이미 위협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CNN과의 대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가 오히려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를 비롯해 제재를 받는 국가들이 위안화 등 다른 대안 통화로 국제무역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SLJ 자산운용의 외환 전략가인 조아나 페레이리와 스테판 젠은 달러의 위상 추락을 보여주는 근거로 준비금 비중 하락을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전 세계 준비금의 73%를 차지했던 달러의 비중은 2021년 들어 55%로 떨어지더니 2022년에는 47%로 곤두박질쳤다. 보고서는 "(달러의 준비금 비중이) 1년 만에 8% 하락한 것은 매우 예외적이며, 이는 지난 20년 간 하락 속도의 10배에 해당한다"라고 경고했다. <자주시보/스푸트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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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http://www.tongi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