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온유한 사람이 한 사람 소개됩니다. 비로 모세입니다.
민수기 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모세는 원래 온유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성깔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집트 왕자 시절 모세는 사람까지 죽인 살인자였습니다. 40대의 모세는 자신의 혈기, 분노, 미움, 능력을 통제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광야에서 40년을 지냈습니다. 그동안 온유한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민 12장을 보면 모세가 구스 여자와 결혼합니다. 구스는 현재 이티오피아입니다. 이 결혼은 무슨 사연이 있는 결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모세의 나이가 80세가 넘었고 구스 여자는 이방인입니다. 성경에는 구스여자가 누구이고 모세가 왜 구스여자와 결혼했는지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이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야사에 나오는데 다음에 “모세의 Love Story”로 별도로 소개하기로 합니다.
모세가 이티오피아 여자와 결혼하자 누나 미리암과 형 아론이 모세를 비난하면서 모세의 지도력에 도전하고 나옵니다. 이 두 사람은 "80이 넘은 할아버지가 무슨 결혼이냐? 그것도 이방인하고?" 고 백성들이 비방해도 모세를 감싸고 방패 막이가 되어 주어야 할 가족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앞장서시 비난하고 나온 것입니다.
미리암은 “아무리 네가 하나님의 종이라도 결혼은 우리 가문의 일인데 어떻게 누나와 형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결혼을 하냐? 하나님께서 모세 너하고만 말씀하시는 줄 아냐? 우리하고도 말씀하신다!”
무슨 말이냐? 미리암의 말은 “모세 너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냐? 우리도 듣는다! 잘난척 하지 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모세는 화가 났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누님, 형님이 한편이 되어서 동생을 공격하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그런데 모세는 대적하지 않았습니다. 대적할 힘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통제할 온유의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두 사람을 대적하는 대신 하나님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성막에 갑자기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모세, 미리암, 아론 3명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미리암에게 대노하십니다.
“모세는 네 동생이기 이전에 내 종이다.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하시면서 진노하십니다.
그 순간 미리암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임하면서 문둥병이 들어 온 몸이 하얗게 되고 살이 썩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본 아론이 너무 놀라 모세에게 “슬프도소이다. 내 주여! 우리가 우매한 일을 하여 죄를 얻었으나 우리를 용서하소서”하고 애원합니다.
아마 40년전의 모세라면 “그 것 봐라! 꼴 좋다! 누님, 형님, 도대체 가족이 되어 가지고 동생이 잘 되는 꼴이 그렇게도 눈에 시더이까? 용서하라구요? 흥!”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40년간을 지내면서 “I am nothing”을 통해 온유를 배운 모세는 그 마음에 누님, 형님에 대한 원망과 분냄과 미움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앞에 엎드려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누님 병을 고쳐주옵소서” 간청합니다.
이것이 온유입니다.
다윗도 참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골리앗 때문에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구해 준 은인중의 은인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다윗을 시기, 질투하게 되고 왕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서 죽일려고 합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을려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한 번도 사울에 대해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화내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울을 죽일 결정적인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손을 대지 않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힘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온유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온유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능력이 아닙니다.
날마다 하나님앞에서 “You are Something but I am Nothing (하나님은 대단하시지만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는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낮추고 낮추면서 빚어지고 다듬어진 성령의 사람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다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안에 계신 성령님에게 우리 자신의 감정을 맡기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날마다 통제하시면서 모세처럼 다윗처럼 온유한 사람으로 빚으십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온유한 사람으로 바뀌어 지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날마다 You are Something but I am Nothing 말씀을 묵상하며 성령 하나님이 손길에 의해 온유한 사람들로 빚어져 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