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개봉성에 대해서 크게 4가지로 정리하였습니다. 이유를 대자면 100가지도 넘겠지만 저는 크게 4가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더 많이 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고, 무리한 억측이 나올 것 같기도 하여 여기서 마칩니다.
1. 필름의 차이
- 결론적으로 오뚜기는 일본 Toray의 CF 9501A(제가 공급)을 사용하고 있고, CJ는 한국의 동서의 제품을 사용한다.
2. 관리 기준
- 1.0kg 이상으로 관리하지만 누가 1.0kg을 기준으로 삼았는지 모르고, 시험 속도가 너무 느려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강도가 낮게 나온다. 그리고, 상한치가 없다.
3. 용기 규격
- 감량화(reduce)를 계속하다보니 용기가 힘이 없어, 개봉 시 받쳐 주는 힘이 부족하다.
4. 생산조건(feat. 물류)
- 햇반 이외의 모든 용기 제품이 동일하겠지만, 자꾸만 온도를 올린다. 험악한 물류 환경도 이를 뒷받침 한다.
여기서 끝내기 아쉬우니 CJ, 오뚜기의 EPL 변천 역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제 저도 늙어서 년도까지는 기억나지 않고, 순서는 확실하게 기억납니다. 신입사원부터 무균밥과 함께 해 온 나랄까?
| CJ | 오뚜기 |
1. Allomer TPX-13(Okamoto) - PE base, 응집박리 -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고, 다른 이름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Okamoto와 교류가 없다보니, 변경명은 모르겠음 - 최초 이 제품이 선정된 이유는 Okamoto의 필름들이 필름의 방사선(감마레이) 살균에 물성 변화가 가장 적은 내방사선성의 특징으로 적용됨 - 허나, 젖음도가 기본적으로 너무 낮아 생산 시 늘 박리 위험성이 있었고, 당시 리드 제조사(이생)도 좀 꺼리는 제품이 됨 - 원형으로 바뀌면서 원형에는 적용이 안되고 사각에는 계속 적용되다가 얼마 안 있다가 변경됨
2. CF 7601A(Toray Advanced Film) - PE base, 응집박리 - 원형 햇반이 나오면서, 이생이 야심차게 적용한 제품. 내가 생각하는 일본의 EPL 필름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제품 - 진정한 "Easy-Peel"을 추구한 제품이었지만, CJ가 설정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CJ는 늘 불만이 있었고, 결국 CJ의 의지로 인하여 변경됨 - 당시 CJ 두부도 처음에는 이 필름을 사용함. - CJ가 이 필름을 변경한 이유는 CJ의 관리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점도 있었지만, CJ가 리드 공급을 이원화 하고 싶었는데, Toray는 이생 이외에는 공급하지 않겠다는 아주 의리 있는 대응을 하면서 CJ의 화를 불러 일으킴
3. CMPS 013C(Tohcello) - PP base, 응집박리 - 그거아니? 원래 Toray와 Tohcello는 한 회사였다는거? 미츠이 그룹 소속이었고, 암튼 나중에 분리가 된거래. - CJ가 제 2의 리드 공급업체와 거래를 하기 위해 이 필름으로 바꿈. - 이 제품은 원래 레토르트 제품이라 기본적으로 seal 강도가 강하여, CJ가 원하는 강도가 나옴. 하지만 당시 햇반 생산 공장인 부산 공장에서는 적정 seal range 온도가 너무 좁아 생산 조건 맞추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었음
4. CF 9501A(Toray Advanced Film) - PP base, 응집박리 - 당시 이생과 Toray는 매우 친한 사이었고, 이생에서 013C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9501A를 들이 밀었음. CJ가 원하는 1.0kg을 간신히 넘길락 말락해서 겨우겨우 선정된 제품 - 이 당시 이생은 이 제품을 CJ와 오뚜기에 거의 같은 시기에 제안하였고, 두 업체 모두 선정됨 - 어쨌든 당시 CJ의 사람들은 Toray는 그리 선호하는 회사는 아니었음. 이생 편애가 심해서
5. CMPS 017C(Tohcello) - PE base, 응집박리 - CJ가 잘못알고 선정한 대표적인 케이스 - 필름 자체는 문제가 없음. 하지만 늘 강한 강도와 내열성을 중시하였던 CJ는 PP base의 필름을 계속 찾았고, 속았는지, 잘못 전달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CJ는 이것이 PP base로 착각하여 변경됨 - 특히 이 필름은 약간의 블로킹 성이 있었고, 내열성이 낮아 laminating 온도, 경화 온도의 조정이 매우 어려웠던 품목이었다. 물론 사용하는 놈이 잘해야겠지만, 처음에 이생은 CJ로부터 PP base로 전달 받아 PP의 작업조건으로 생산하다가 처음에 많은 불량을 내고 말았다. - 나중에 Tohcello가 방문하였을 때 이 필름의 물성을 파악하였고, 참 이생도 나도 바보였다. - Tohcello CMPS 시리즈 필름의 가장 큰 문제는 물성이 아니라 50mm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최악의 경우는 810mm가 필요한 경우 850mm를 사야 하는 것이었다.
6. 동서 EPL - PE base, 응집박리(동서는 층간박리 주장) - 암튼 원가 절감 때문에 바꾼것 - 처음에는 두부에 먼저 적용하고 나중에 햇반으로 전파 - 이것을 햇반에 막 적용할 때에 내가 이생을 그만두겠다고 하고 맘이 떠나버렸기 때문에 별 관심이 없었다. | 1. 처음에 오뚜기는 복합밥, 일반밥 구분하여 사용 (1) 일반밥: DIFAREN E3700T(DIC) - PE base, 층간박리 - 이생에서는 햇반과 동일한 7601A를 제안하였으나 이미 오뚜기는 햇반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grade 선정, 이 건을 계기로 이생은 DIC와 인연을 맺게 됨 (2) 복합밥: DIFAREN E1900T(DIC) - PP base, 응집박리 - 왜 굳이 두 제품을 나눴을까 참 비 효율적인 방식 - 굳이 설명하자면, 복합밥 제품은 소스를 담기 위해 용기의 H/S가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seal 강도가 강한 제품을 적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함, 두가지 모두 오뚜기 선정 grade라서 그냥 맘 편했음
2. 이것이 좀 웃김 (1) 일반밥: DIFAREN E1900T (2) 복합밥: DIFAREN E3700T - 왜 이렇게 했는지 아무도 모름, 오뚜기가 그냥 이렇게 정함. 두 grade를 맞트레이드 - 당시 나는 어차피 오뚜기 보다는 CJ에 더 몰두해서 오뚜기가 뭐 하건 말건 신경쓰지 않았음.
3. CF 9501A(Toray Advanced Film) - PP base, 응집박리 - 이 제품을 햇반에 적용시키고 바로 오뚜기에 제안 - 기존 제품을 선정하였던 오뚜기의 직원도 퇴사했겠다, 이생 입장에서는 컨트롤 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Toray 제품을 사용하기 원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오뚜기를 설득 - 아무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음. 사용한지 20년은 안되었지만 15년은 확실히 넘은 것 같음. 왜 이렇게 오래?? 좋으니까 |
시아스: 최초 동서 EPL -> 9501A(현재), 가격을 올라가나 찢어지고, 안 뜯기고 하여 일본산으로 변경
하림: 무슨 제품인지는 알고 있지만, 이거야 말로 괜히 얘기했다가, 나의 고객사에게 밉보이면 안되기에 말할 수 없음. 위에 언급된 제품에는 없음. 회사는 있음. 알아서 잘 맞춰 보시길. 일본산이라는 것만 알아 두시길, 3사 중에 하나네. 이 제품은 일본 기계 업체에서 선정해 준 제품임.
농심: 최초 이생에서 공급할 때에는 7601C(Toray Advanced Film)이었는데, 율촌이 가져가면서 뭘로 바뀌었는지는 모름. 하지만 이미 없어졌는데 알 필요 없음.
이제 이 짧은 팝업 연재를 마치고, 욕먹을 준비를 해야겠네요.
궁금한 것 있으면 댓글 달아 주세요. 천기 누설이 아닌 범위에서는 알려 드리겠습니다.